"대학원에서의 연구 경험, 현업과는 달라"

인터뷰
"대학원에서의 연구 경험, 현업과는 달라"
메디칼파크 기업부설연구소 기구팀 박수창 대리
2021. 03. 04 (목) 17:46 | 최종 업데이트 2021. 03. 04 (목) 17:47
메디칼파크는 3차원 자동 초음파 장비와 진공보조생검기 등이 주요 제품인 의료기기업체입니다.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외과 전문의기도 한 박희붕 대표가 의료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아이디어를 산업화하기 위해 창립했는데요. 부설연구소에 재직중인 박수창 대리는 "다수의 연계병원 및 대학과 협업 중"이며 “의료진들의 의견과 엔지니어의 공학적 지식・개발경험을 바탕으로 의료장비들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것이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설명합니다. 기업부설연구소 기구팀이 실제로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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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파크 기업부설연구소의 기구팀에서 일하고 계신다고요.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신지 구체적으로 소개해주신다면요.
현재 메디칼파크 기업부설연구소에서 3차원 자동초음파 프로젝트에 참여해, 의료장비의 기구 메커니즘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개발하고 있는 의료기기는 CT, MRI와 같은 고가의 대형 장비로서 다양한 기구 메커니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역학과 동역학 그리고 진동 해석 등의 지식을 기반으로 메커니즘을 설계하고 금속, 비철금속 플라스틱 가공과 사출 및 다이캐스팅 등 다양한 공정 과정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의료기기는 자동차나 백색가전과는 다르게 인증 기준이 높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 학술자료를 기반으로 소재 개발과 공정 개발이 필요합니다.
메디칼파크 기업부설연구소를 최종 선택하게 되신 동기가 있나요?
전문연구요원으로 군복무를 대체하기 위하여 병역지정업체에 지원하면서 메디칼파크를 알게되었습니다. 의료기기를 개발한다는 점에서 대학원생 시절 연구했던 주제와 공통분모가 있었고, 연구원들의 자율성이 높다는 점에서 타사들과 차별성이 보여 입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워라밸을 지킬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고요.
메디칼파크에서 근무하며 장점이라고 느꼈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품을 개발할 때 연구원의 자율성을 폭넓게 존중해 주어서 다양한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과, 대표님께서 직접 병원을 운영하신다는 점입니다. 의료기기를 개발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시행착오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시행착오에 대한 경험이 회사의 전체 기술력을 향상시킨다는 대표님의 철학이 연구원들에게 많은 동기부여를 갖게 합니다. 또 대표님께서 의료계 현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의료장비의 실사용자의 의견을 확인하기 용이합니다. 대부분의 의료장비 개발업체가 임상 이전에 확인하기 어려운 다양한 부분에 있어서, 연계병원 의료진들과 바로바로 소통해 개발 방향성과 성능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학원생 시절의 연구 주제와 메디칼파크 연구소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연구 주제가 서로 연관이 있나요?
대학원에서는 하반신 마비환자의 직립보행을 지원하는 웨어러블 로봇과 재활용 의료기기를 연구했습니다. 의료기기의 기구 메커니즘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유사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선행기술을 개발하는 대학원과는 다르게 회사에서는 양산화를 통한 이윤 추구가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성비를 위한 최적의 설계는 무엇일지 고민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연구원들이 간과하기 쉬운 단순한 구조부터, 가공성과 생산성을 고려하고 있죠. 이런 관점이 기존 연구를 추후까지 지속하는 데 있어서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입사 후에도 사내 스터디 모임 등 지속적 연구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활동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파악하기 위해서 메디칼파크에서는 지속적으로 연구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 원하는 외부 교육에 대해 참가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습니다. 본인 일정을 고려하여 팀과 논의 후 자유롭게 참여하면 됩니다. 학술 사이트나 개발 관련 프로그램 또한 연구원들의 의견을 전적으로 수용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업무 분야가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실제로 체감하신 적이 있나요? 보람을 느낀 경험이 있다면?
의료기기를 개발하면서 가장 보람되는 순간은 실제 사용하는 의료인과 환자들의 피드백이 개발자에게 돌아올 때입니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10cm를 절개하는 수술이 1cm 구멍으로 끝나거나, 일반적으로는 촬영이 되지 않는 종양 등의 병변이 저희가 개발한 장비로 촬영되어 환자의 암을 초기에 확인하는 경우죠.

특히 메디칼파크 기업부설연구소는 대표이사께서 병원을 운영하시기 때문에, 다양한 의료진들의 피드백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과 개발의 원동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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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님의 하루 일과도 궁금합니다.
일반적으로 오전에는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팀원들과 하루 일정과 업무 우선 순위 관련 회의를 하거나, 협력업체와 업무 협의를 합니다. 팀회의는 기구, 전기전자, 소프트웨어 담당자가 각자의 관점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어서 많은 도움과 영감을 받는 시간입니다.

오후에는 담당한 기구 메커니즘 설계와 개발분야의 학술조사 등의 업무를 진행합니다. 메디칼파크에서는 하루 일과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유연근무제를 운영 중입니다. 퇴근시간은 일정에 따라 다르게 조율하고 있습니다. 업무시간에 집중하고 야근을 권장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메디칼파크의 10년 후 모습은 어떨 것이라고 기대하시나요.
제가 현재 담당하고 있는 3차원 자동 초음파 장비는 전세계 최초로 메디칼파크가 개발했습니다. 또한, 본 장비보다 성능을 개선한 장비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의료분야에서 3차원 자동 초음파의 수요가 많아 국내외 전시회에서 많은 의료인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어, 10년 후에는 모든 관련 병원이 해당 장비를 사용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원에 재학 중인, 과학기술계 후배들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기계과를 전공하면서 역학설계와 최적설계에 관한 다양한 수업을 듣고 기술개발에 적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현업에서 고려하는 관점은 대학원과 다소 차이점이 있습니다. 기구 메커니즘을 설계하는 엔지니어로서 최신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공부는 기본이고, 이와 더불어 기구를 가공 제작하는 협력업체와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협력업체에서 오랜 시간 경험한 경험치를 공학적인 관점에서 수용하고 해석한다면 개발변수를 줄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