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 성장성↑…보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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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 성장성↑…보상은?"
[기업분석보고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② "자유로운 분위기…체계가 필요해"
2021. 05. 21 (금) 10:07 | 최종 업데이트 2021. 11. 16 (화) 12:37
[기업분석보고서-카카오엔터테인먼트] 
① 콘텐츠로 세계정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AtoZ | 기업분석
②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성장성↑…보상은?" | 리뷰분석
③ "웹툰·웹소설 만듭니다…공모전 작품 다봐요" | 인터뷰
 
"하루하루 외적으로 성장하는게 눈에 보이는 기업" (2021년 5월, 잡플래닛 리뷰 중)
"급격히 성장하는 중. 그로인해 성장통을 겪는 중"(2021년 4월, 잡플래닛 리뷰 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현 직원들의 평가다. 올해 들어 잡플래닛에 남겨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전현직자들의 리뷰에는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했다. 반면 급격한 성장에 따른 갈등도 살짝 엿보였다. 

지난 2월 카카오페이지가 카카오M을 인수합병하며 규모를 키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다방면으로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는 중이다. 덕분에 직원들이 올해 평가한 성장가능성은 59%로 지난해 51%보다 8%포인트 올랐다. 

한국의 대표 콘텐츠 기업으로 발돋음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일하기에는 어떤 곳일까? 잡플래닛에 남겨진 직원들의 리뷰를 통해 살펴봤다. 
◇ "회사는 쑥쑥 크는 중인데 나는…이제 직원 보상도 신경 좀 써주세요"
최근 남긴 리뷰들에서 가장 눈에 띄는 키워드는 '빠른 성장'과 업계 대표 기업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이다. 이 덕분인지 2019년 40%던 기업추천율은 지난해 51%로 올랐고, 올해는 55%로 상승세다. 

최근 남겨진 대부분의 리뷰에서, 전현직자들은 "기업이 본격적으로 확장되는 시기라 무궁무진한 기회가 주어진다" "잘나가는 비즈니스에서 일한다는 자부심" "콘텐츠 업계에서는 괜찮은 회사" "성장성은 보장된 회사"라고 평가했다. 

도드라지는 성장의 이면에서 보상에 대한 아쉬움도 엿보였다. 빠른 성장에 비해 보상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실제 지난 2019년 2.76점이던 '복지 및 급여'에 대한 만족도 점수는 올해 2.45점으로 떨어졌다. 

잡플래닛 설문조사에 응답한 전현직자 10명 중 5명은 "일한 만큼 연봉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일에 비해 적은 편"이라고 답했다. 또 "최근 3년 이내 나의 연봉인상률은 몇 %정도였나"는 질문에는 50%가 1~4%라고 답했다. 5~9% 올랐다는 응답은 20% 였다. 

전현직자들은 "회사의 성장에 비해 연봉, 보상이 낮음" "회사 성장도 좋지만 그만한 보상이 필요. 성장한 만큼 사람도 뽑아달라" "낮은 연봉과 인상률" "합리적인 복지 및 보상체계를 마련해야 인력이 유출되지 않을 것" "동기부여가 될 수 있게 적절한 보상을 줬으면" "객관적이고 정확한 평가제도 만들었으면. 연봉 인센티브 지급 등에 투명한 기준 필요" 등의 바람을 남겼다. 

전현직자들은 유용한 복지제도로는 "탄력근무제를 통한 출퇴근시간 유동적 조정" "자유로운 연차 사용" "단체 상해 보험" "대출 이자 지원" "카카오프렌즈샵 할인" 등을 언급했다. 
 
◇ "자유로운 연차 사용, 탄력근무제 좋아…업무 체계 정비 필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업무량은 어느 정도일까? 일과 삶은 어느정도 균형을 이루고 있을까? 지난해 3.29점이던 워라밸 만족도는 올해 3.05점으로 소폭 하락했다. 

전현직자들은 연차, 탄력 근무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기념일 휴가, 3년마다 주어지는 리프레쉬 휴가 등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직군에 야근이 과하게 몰려있다는 점, 체계 부족으로 인한 업무 비효율이 높다는 점 등에 대한 토로가 나왔다. 잡플래닛에 프리미엄 리뷰를 남긴 10명 중 4명은 1주일에 평균 3일 이상 야근을 한다고 답했다. 

전현직자들은 "주먹구구식 업무 체계 때문에 야근이 많다" "결정권자들의 판단이 빠르면 일의 진행이 효율적일 것으로 보임" "팀마다 다르지만 팀원 수가 적어 업무량이 많다" "야근과 희생, 성장과 분배, 워라밸에 신경썼으면" 등의 의견을 남겼다. 
 
◇ "자유로운 분위기, '좋은 동료'는 최고 장점…소통이 필요해"
사내문화 부문은 꾸준히 3점대 만족도를 유지했다. 실제 리뷰에서도 전현직자들은 카카오라는 이름답게 자유로운 사내 문화를 장점으로 꼽았다. 

이들은 "의견 개진 시 합리적이면 받아줌" "유연근무제로 출퇴근 시간 자유로움" "재택근무 유지하며 지속적 소통" 등를 장점으로 남겼다. 특히 "좋은 동료들"을 최고의 장점으로 꼽은 이들이 적지 않았다. 

자유로운 분위기 뒤에, 수직적인 문화가 존재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현직자들은 이를 "탑다운식 문화" "자유롭고 수평적이지만 일부 수직적"이라고 표현했다. 

내부 소통에 대한 아쉬움이 담긴 의견도 나왔다.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순 있지만 반영되리라는 기대감은 높지 않음" "의사 결정이 갑작스럽게 내려짐" "소통 부재" "실무자와 리더의 견해 차이를 좁힐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됐으면" "무엇을 위해 달려가는지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으면" 등 회사가 가는 방향에 대해 조직원에게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엿보였다. 한 현 직원은 "뭐 하는지 모르겠음. 맨날 일이 바뀜. 이랬다가 저랬다가"라며 혼란스러운 마음을 리뷰에 담기도 했다. 

사내 정치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잡플래닛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0%는 '사내 정치가 다수 존재한다'고 답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내정치가 존재한다'는 응답까지 합하면 사내정치가 있다는 응답은 70%에 달한다. 

사내 정치에 대한 문제제기는 리뷰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전현직자들은 "패밀리 경영"  "사내 정치가 심함" "고인물 때문에 능력있는 사람들이 오래 못 다님" "임원들간 사내정치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직원들. 라인 잘못 타면…"고 생각했다. 
◇ 면접을 본다면…"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인사이트, 조직 내 융화 가능성 중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면접 과정이 어떤지도 궁금할 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면접 과정을 거친 잡플래닛 이용자들의 후기도 살펴봤다. 

잡플래닛 리뷰에 따르면 57%는 온라인으로, 29%는 헤드헌터를 통해 면접을 보게됐다. 면접 과정에 대해 54%는 긍정적으로, 8%는 부정적인 경험이었다고 답했다. 면접 수준은 가장 쉬운 0점과 어려움 5점 사이 3.2점으로 보통 수준.

직무에 따라 면접 내용도 달라졌지만, 콘텐츠 회사인만큼 이에 대한 질문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면접 경험자들은 "좋아하는 콘텐츠 소개" "이 업무를 하려는 이유" "과거 업무 수행 경험" "이직 또는 퇴사 사유" "스트레스 관리법" 등을 물어봤다고 리뷰에 남겼다.  

이들은 면접 과정에서 "콘텐츠에 대한 인사이트를 보려는 것 같다" "(업무가) 빡셀 것 같다" "밝은 분위기의 사람을 원하는 듯" "조직 내 융화를 잘할 수 있는지 보려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기업분석보고서-카카오엔터테인먼트] 
① 콘텐츠로 세계정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AtoZ | 기업분석
②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성장성↑…보상은?"| 리뷰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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