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웹소설 만듭니다…공모전 작품 다봐요"

인터뷰
"웹툰·웹소설 만듭니다…공모전 작품 다봐요"
[기업분석보고서]카카오엔터테인먼트③정수민웹소설PD·곽지수웹툰MD 인터뷰
2021. 05. 21 (금) 10:09 | 최종 업데이트 2021. 11. 16 (화) 12:37
[기업분석보고서-카카오엔터테인먼트] 
① 콘텐츠로 세계정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AtoZ | 기업분석
②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성장성↑…보상은?" | 리뷰분석
③ "웹툰·웹소설 만듭니다…공모전 작품 다봐요" | 인터뷰
 
자고로 콘텐츠의 시대다. 책 읽는 이들이 줄어 출판 업계가 어렵다는 호소는 이미 오랜 시간 이어지고 있지만, 웹툰과 웹소설만큼은 다른 세상 이야기다. 웹소설로 시작한 작품이 웹툰이 되고, 웹툰이 영화와 드라마로 모습을 바꿔 재탄생하는 요즘, 한때 서브컬처로 불리던 웹 콘텐츠들이 주류로 떠오른지 오래다. 

웹소설, 웹툰 작가를 꿈꾸며 낮에는 학교와 직장 생활을, 밤에는 집필에 나서는 이들도 적지 않다. 웹소설과 웹툰 하면 가장 먼저 작가가 떠오르지만, 지금의 웹 콘텐츠 생태계를 만든 이들은 작가만이 아니다. 이 거대한 생태계 안에는 작가 발굴부터 홍보까지 수많은 이들의 피와 땀이 서려 있고, 이들의 손을 거치고 나서야 비로소 작품은 독자를 만나게 된다. 

웹소설과 웹툰을 만드는 이들을 만나봤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노블코믹스 컴퍼니*의 정수민 웹소설PD, 곽지수 웹툰MD를 만나 웹 콘텐츠의 탄생 과정을 들어봤다. 

여기에 제작자와 독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팁까지. 독자를 넘어 작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또 웹 콘텐츠 업계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주목해보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최초로 '노블코믹스 컴퍼니' CIC를 설립해 웹소설의 웹툰화 및 2차 창작물(드라마, 영화, 게임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블코믹스'를 통해 인기 있는 웹소설이 웹툰화되고, 국내에서 검증 받은 웹툰이 다시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고. 
- 웹소설PD와 웹툰MD는 어떤 일을 하나요?

정수민 웹소설PD(이하 수민) /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웹소설PD로 일하고 있습니다. 작가님과 작품 계약부터 전개에 대한 논의, 표지 작업과 교정교열까지 작품이 공개되기 전까지 필요한 전반적인 업무를 맡고 있어요. 최근 웹소설은 웹툰이나 영상, 게임 등 2차 창작화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도 작가님과 조율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지와 잘 맞을 것 같은 작품, 새로운 시도를 하거나 독자들이 좋아할 것 같은 작품을 고루 찾아 작가님에게 계약 제의를 드립니다. 계약을 맺은 후에는, 작품에 맞는 일러스트 표지를 준비하고, 론칭 전 3~4개월가량 작가님이 일부 연재분을 미리 집필할 수 있도록 도와요. 다른 부서와도 협업하는데, 심사팀과는 작품에 쓰인 표현이 적절할지, 혹시 다른 이슈가 발생할 여지는 없는지 등을, 제작팀과는 웹 콘텐츠 편집 및 제작 작업을 함께 합니다. 출판사 같은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곽지수 웹툰MD(이하 지수) / PD가 직접적으로 작가님과 소통하며 작품을 제작한다면, MD는 제작된 작품을 어떻게 서비스할지, 어떤 비즈니스 모델이 적합할지, 작품은 언제, 어느 요일에 공개하는게 좋을지, 어떤 프로모션이 좋을지 등을 고민해요. 작품 제작 후 전반적인 운영을 맡는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노블코믹스는 원작 웹소설의 웹툰 제작을 주력으로 하는데요. 작품과 맞는 그림작가, 에이전시를 찾아 연결하고, 연출에 대해 의견을 전하기도 하죠. 웹소설이 그림으로 표현됐을 때 독자들이 상상했던 캐릭터를 최대한 잘 살려내는 것도 중요해요. 상상에서 많이 벗어나면 원작의 팬들이 받아들이기 힘들 수 있거든요. 또 웹소설을 웹툰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각색 과정을 거치는데, 원작의 설정은 살리면서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야 하죠. MD는 독자에 가장 가까운 직무예요. 독자로서의 입장과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도 중요하죠. 
 
- 웹소설PD, 웹툰MD가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수민 / 2017년부터 일을 했어요. 3년6개월 정도 됐네요. 대학교 때 집에서 학교가 멀어서 왕복 4시간이 걸렸어요. 그 시간 동안 웹소설이나 웹툰을 진짜 많이 읽었죠. 재밌고 행복한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당시 가장 행복한 시간이 전철 안에서 웹소설과 웹툰을 보는 거더라고요. 그때 이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좋은 기회가 생겨서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지수 / 이제 만 3년을 갓 넘었는데요. 어릴 때 만화가가 꿈이었어요. 그러다 박물관에서 특집전을 하거나 큐레이션 등을 하는 것을 보고 학예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됐죠. MD의 중요 업무 중 하나가 큐레이션이거든요. 웹툰도 그렇게 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웹툰MD를 선택하게 됐어요.  
-각 직무에서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지수 /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희는 사내 관련 부서, 에이전시 등 많은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해요. MD가 양쪽을 조율하는 중간다리 역할을 하거든요.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게 의견을 조율하면서 사업의 목표도 놓치면 안 되죠. 또 MD 개인의 취향이 아니라 독자들이 좋아할 작품을 고르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수민 / 웹소설과 웹툰 등 콘텐츠를 좋아하는 것은 기본인 것 같아요. 다만 좋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뭔가 더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많은 작품을 읽고 접해본 것이 큰 도움이 됐어요. 작가님에게 다양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기반이 이 경험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작품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PD가 유일한 독자이고 의견을 줄 수 있는 사람이잖아요. 작가님이 몇 달 동안 열심히 작업한 작품이 공개됐을 때 좋은 반응을 얻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독자가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전달하려고 노력해요. 

한 작가님과 작업을 시작하면, 몇 달을, 1년 이상 함께하기도 하는데요. 상의할 일도 많고 다양한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작가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작가님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볼 수 있어야하고요. 그래서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굉장히 중요하죠.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무엇인가요?

지수 / 최근에는 DC코믹스의 배트맨을 웹툰화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단행본으로 출간되던 DC코믹스 작품을 웹툰 형식으로 바꾼 것은 세계 최초였거든요*. 그만큼 조율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DC코믹스와 발행사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의미 있는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 있었어요. 내부에서도 이런 시도는 처음이라 신선했고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시공사와 함께 DC코믹스의 대표작인 배트맨, 제스티스리그, 원더우먼, 슈퍼맨 등을 웹툰으로 만들어 카카오페이지에 공개했다. DC코믹스의 작품을 웹툰화한 것은 세계 최초. DC코믹스의 제안으로 협업이 이뤄졌다. 

수민 / 특정 작품을 말하는 건 좀 부담스러운 면이 있어요. 글을 쓰는 것은 작가님이지만, 몇 달 동안 함께 작업을 하다 보면 한 작품, 한 작품이 다 제 자식 같거든요. 

출간을 하고 나면 작품에 달린 댓글을 꼭 읽어보는 편인데, '무료 연재할 때부터 챙겨봤는데 원 설정은 최대한 지켜지면서 작가님 역량을 최대로 살려주는 느낌이라 재미있게 잘 봤다' '믿고 보는 연담' 이라는 댓글이 기억에 남아요. 개인적으로 정말 감동받았어요. 일하다 보면 이런 저런 힘든 일들이 있잖아요. 이런 댓글 캡쳐 해뒀다가 힘들 때마다 보고 있어요. 이 작품이 얼마 전에 카카오페이지 '밀리언페이지'*에 올라와서 더 뿌듯했어요.  

*카카오페이지의 '밀리언 페이지'에는 백만 명 이상이 감상 했거나, 백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작품이 오른다

이 외에도 오랜 시간 함께 작업한 작가님들에게 '피드백이 도움이 됐다' '함께 일해서 좋았다'는 얘기를 들을 때도 뿌듯하고요. 이런 주변의 반응을 들으면 힘들었던 일은 다 잊혀진달까, 덕분에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것 같아요. 
- 일을 하다보면 당연히 힘든 일도 있을 텐데요. 

수민/ 작품의 전개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이 고민스러울 때가 있어요. 웹소설의 특성상 처음부터 완결까지 한번에 공개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연재 분량을 미리 공개하고 연재가 되는데요. 처음에는 한번에 많이 볼 수 있으니까 속도감이 있는데, 한 편씩 연재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되면, 한 화에 담을 수 있는 내용이 한정적이라 전개가 느리게 느껴질 수 있어요. 이번 화에서 등장인물들이 답답해 보이거나, 이해가 안 될 수 있죠. 

웹소설은 실시간으로 댓글이 달리고, 반응이 즉각적으로 오잖아요. 반응을 보고 작가님이 고민에 빠질 때가 있어요. 10화 정도 후에 밝히려고 했는데 바로 밝혀야 할까 같은 고민이요. 나름대로 '떡밥'을 던진 것이고, 작가님의 의도가 담겨져 있는 건데 실시간으로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면, 내용을 바꿔야 하나 싶은거죠. 

하지만 초기에 생각했던 방향과 의도가 있는데, 이렇게 영향을 받으면 작품의 전체 내용이 달라질 수 있고, 재미가 반감될 수 있거든요. 이 자리를 빌어 말씀드릴께요. 작가님은 다 계획이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리며 지켜봐 주세요!

지수 / 생각보다 독자들이 작품을 좋아하지 않을 때, 반응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을 때 MD로서 고민이 생겨요. 혹시 이 프로모션이 아니라 다른 걸 했어야 했나, 다른 요일에 공개가 됐다면 더 나았을까, 내 기준이 틀린 건 아닐까 고민이 돼요. 런칭한 작품 하나하나가 많이 소중하거든요. MD로서 계속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나가야겠죠. 
- 웹소설과 웹툰은 실시간으로 반응이 오다보니 굉장히 트렌디하게 움직이는 것 같아요. 요즘 독자들이 많이 찾는 작품 특성이나 트랜드는 어떻게 바뀌고 있나요? 

지수/ 로맨스판타지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비주얼적인 요소가 주요 감상 포인트 중 하나이다 보니 작화 퀄리티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요. 내용은 주체적인 여성상이랄까, 여주인공이 기존의 편견, 족쇄 같은 것을 스스로 깨뜨리는 이야기, 주체적인 여성 원톱 서사 작품이 인기가 높아서인지 요즘에는 특히 '악녀' 주인공이 트랜드에요. 판타지 세계관이라 활용되는 소재도 다양하고요. 다만 아동학대나 성차별로 읽힐 수 있는 내용은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에요. 

최근 '접근 불가 레이디'와 '악녀는 마리오네트'라는 작품이 반응이 좋은데요. 단순히 사랑만을 바라보는 주인공이 아닌, 때로는 악녀, 때로는 구원자와도 같은 매력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라 꼭 한 번 감상하시길 추천드려요.

수민 / 카카오페이지의 경우 웹소설은 트렌드가 조금 더 빨라요. 웹소설은 웹툰보다 완결이 더 빠르기도 하고요. 주체적인 여성상에 대한 인기는 꽤 오래 이어져오고 있는데, 우리의 고민은 이 다음이에요. 최근에는 여성이 주인공인 로맨스판타지물에 무협물을 섞어보기도 하고, 헌터물을 더해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요. 이렇게 저희 팀에서 런칭한 '무협지 악녀인데 내가 제일 쎄!'나 '랭커를 위한 바른생활 안내서'라는 작품들은 남성 독자 비율도 높아서 주목하고 있어요. 
 
- 누구보다 다양한 작품을 많이 보실 것 같은데요. 작품을 고를 때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보세요?

수민/ 정말 많은 작품이 들어와요. 요즘에는 확장 가능성이 높은 작품에 눈길이 가는 것 같아요. 웹소설이 웹툰이 되고, 영상이 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전환 되잖아요. 작품을 검토할 때도 웹소설만 생각하지 않고, 웹툰이나 영상으로 만들면 어떨까도 생각을 많이 해요. 

지수 / 웹툰에서는 이미지가 중요하다 보니 그림체를 중요하게 보기는 해요. 더 중요한 건 '연출'인데요. 웹툰이라는 콘텐츠가 모바일에서 회차당 1~2분이면 다 볼 수 있잖아요. 독자들이 보다가 '어 이게 뭐지?'해서 다시 올려본다거나, 내용이 어려워서 나중에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그 작품은 다시 안 볼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한번에 이해가 되는 연출이 중요해요. 저 같은 경우는 말풍선을 가리고 그림만 보기도 하는데, 그림만 봤을 때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알겠다고 느껴질 정도면 효과적으로 연출이 잘 됐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 웹툰, 웹소설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요즘은 공모전을 통한 데뷔도 많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역시 공모전을 진행 중이고요. 공모전을 준비하는 예비 작가들에게 한가지 팁을 준다면?

지수/ 작품을 제출하면 정말 전부 다 봅니다. 저는 작품의 완성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작품의 수준을 높이려다 보니 미완성 원고를 제출하기도 하는데요. 웹툰은 대부분 주1회 이상 연재되기 때문에 기간 내 마감이 중요해요. 아쉬움이 있어도 일단 완성이 돼 있으면 전체적인 느낌을 파악하기도 좋고요. 눈길이 가는데 1화가 완성이 채 안 됐다면 고민이 생겨요. 미완성 작품이라도 물론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최선을 다한 작품은 느껴지거든요. 

수민 / 정말 다 봅니다. 생각보다 '제출을 해도 안 볼 거야'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아닙니다. 새벽에도, 주말에도, 팀 전원이 모든 작품을 다 살펴보고, 각자 평가를 합니다. 1명이라도 1차 통과 의견을 냈다면 2차에 올라가고요. 2, 3차까지 모두가 여러 차례 작품을 보고 의견을 교환해요. 그래서 심사에만 한 달 이상 걸려요. 모두 꼼꼼하게 살펴보려고 하거든요. 

중요한 것은 공모전은 신인 작가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기성 작가만큼 굉장한 작품성이나 완성도를 기대하지는 않아요. '조금만 같이 다듬으면 좋은 작품이 될 수 있겠다' 같은 발전 가능성을 중요하게 봐요. 

지수 / 공모전은 좋은 콘텐츠를 찾으려고 하는 거라서, 좋은 작품이 있는데 안 뽑으면 우리가 아쉬운 거거든요. 그래서 정말 모두 다 봐요. 팀마다 보는 관점은 조금 다른데요. 저희 MD팀은 사업적인 측면을, PD는 프로듀싱을 했을 때 더 잘될 수 있는지 가능성을 중점으로 보죠. MD팀과 PD팀이 다 함께 보고, 의견을 취합해서 최종 결정해요. 

저희도 스토리잼 공모전, 웹툰아카데미 등 신인작가가 데뷔할 수 있는 다양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고 더 강화하려고 하고 있고요. 이런 이벤트는 카카오페이지 앱에 항상 공지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유심히 살펴봐주세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매년 공모전, 아카데미, 산학협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신인 작가 발굴에 힘쓰고 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SF소설 신인작가 멘토링', '영어덜트 장르문학 공모', '추미스(추리/미스테리/스릴러) 소설 공모전'을 비롯해, 2015년부터 다양한 CP사와 함께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올해도 '2021 웹툰 창조 공모전', '웹소설 작가 아카데미', '추미스 소설 공모전'을 비롯해 다양한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 앞으로 어떤 장르, 사업 등에 주력할 계획인가요. 카카오페이지의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지수/ 카카오페이지는 주력 장르인 로맨스판타지 뿐만 아니라, 남성향, 추리, 게임판타지, 무협 등 다양한 장르를 발굴하고 성장시키려고 합니다. 일례로 진행한 것이 배트맨 등 DC코믹스 웹툰 프로젝트였고요. 다양한 배경과 취향을 가진 독자들을 위한 작품을 찾고 있어요. 아직 논의 중이지만, 카카오페이지 스테이지* 등 다양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신인 작가들이 도전할 수 있는 플랫폼도 준비하고 있고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신인작가를 찾기 위해 무료 웹소설 연재 사이트인 '카카오페이지 스테이지'를 6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누구나, 어떤 장르라도 연재할 수 있고 독자들은 연재 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 회사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 해볼까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한다는 것은 어떤가요? 

수민/ 함께 일하는 팀원들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누구보다 콘텐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죠. 입사 전에는 저만큼 콘텐츠에 관심있는 사람을 만난 적이 없었는데, 이곳은 어떤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해도 늘 저보다 더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있어요. 말이 통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다는 것이 제가 회사를 좋아하는 이유예요. 

지수/ 같이 일하는 팀원들, 자율적인 분위기가 가장 좋아요. 본인이 맡은 분야 이외에도 관심있는 프로그램은 함께 진행해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에요. 제 담당은 로맨스판타지지만, 배트맨 웹툰화 작업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라 가능했죠. 

웹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고 이끌어 나가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어요. 웹소설이나 웹툰 연재가 끝나도 영화, 게임,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태로 바꿔 작품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작품과 작가들이 오래 사랑받고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요. 

'기다리면 무료' 같은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콘텐츠를 돈을 주고 사서 보는 것은 작가의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라는 인식도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작가들이 최대한 안정적인 환경에서 작품을 연재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고민하고 있어요. 

다만 카카오페이지는 유료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진입장벽을 느끼는 독자들도 있더라고요. 이들을 위해 팁을 드리자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지금 보기 좋은 신작이나, 트렌디한 작품을 묶어 소개하기도 하고, 무료 회차 3화만 열람해도 캐시를 쏘는 이벤트도 있고요. 이벤트란을 유심히 살펴보면 캐쉬도 얻고, 좋은 작품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일단 한번 들어와보세요.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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