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좋은 클라우드 기업 BEST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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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기 좋은 클라우드 기업 BEST 20
[데이터J] IT 업계는 클라우드가 대세…일하기 좋은 클라우드 기업은?
2021. 11. 24 (수) 11:31 | 최종 업데이트 2021. 12. 15 (수) 11:11
요즘 IT 업계에서는 클라우드가 대세다. 코로나 여파로 많은 기업들이 비대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도입하는 등 클라우드를 채택하고 있다. 데이터 활용 측면에서도 클라우드는 합리적이다. 대형 IT 기업들은 고객 정보 등 대용량의 데이터를 수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로 옮겨가는 추세. 바야흐로, 클라우드 산업이 꽃피는 계절이라 하겠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부터 네이버, KT, NHN 등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그리고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까지. <컴퍼니 타임스>가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된 기업 중 일하기 좋은 기업들을 정리해봤다.

2020년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전현직자가 남긴 총만족도 점수△복지·급여 △승진 기회·가능성 △워라밸(업무와 삶의 균형) △사내문화 △경영진 평가 등을 반영했다.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리뷰가 일정 수 이상인 기업만을 대상으로 산정했다. 만점은 10점이다.


잠깐! 클라우드 서비스란?
인터넷으로 연결된 초대형 고성능 컴퓨터를 저장소로 삼아,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쓸 수 있는 서비스. 클라우드와 같이 원격 환경이 아닌 자체적으로 보유한 전산실 서버에 직접 설치하여 운영하는 온프레미스와 구분된다.
5위 SAP코리아 ⭐️7.36 ⇒ 리뷰 보러 가기
"자율적인 재택근무, 수평적인 분위기로 타기업에 비해 꼰대가 적다"
"ERP 이외 시장에서 지지부진한 점이 현재 회사의 매력도를 반감시키는 주요 원인"


SAP코리아는 글로벌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자원관리) 회사다. ERP는 기업 전반의 업무 프로세스를 통합적으로 관리, 경영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 ERP 시장의 독보적인 포지션 덕분에, 업계 내 SAP코리아의 인지도는 높은 편이다.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기업이라는 평이 많다. 연봉과 복지가 좋으며 동료 직원도 준수한 편이다. 외국계 특유의 자유롭고 수평적인 문화도 장점이다.

다만 여기서 '안정적'이라는 말은 시니어에게만 해당되는 얘기일지도 모르겠다. 주니어에게는 버거운 회사라는 리뷰도 종종 보인다. 조직 내에서 중간 연차가 적어, 주니어는 "커리어에 도움이 안 되는 잡일을 하게 될 때가 많"고 "스스로 커야 하는 분위기에서 알아서 클 수 있어야 한다"고. 한 현직원은 "신입들을 위한 온보딩 프로그램의 부재" 때문에 새로 들어온 신입이 회사의 다양한 제품과 내부 조직에 대해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꼬집는다.

자유롭고 수평적인 문화를 가졌다는 기업들이 종종 문제로 호소하는 개인주의도 단점으로 꼽힌다. 한 리뷰는 문화가 수평적인 대신 조직의 끈끈함은 얻기 어려운 편이라고 적었다. "클라우드 시대에 한발짝 뒤쳐지는 느낌 지울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4위 아마존웹서비스 ⭐️7.56 ⇒ 리뷰 보러 가기
"클라우드 커리어를 시작하고 싶다면 단연코 최고의 회사"
"워커홀릭 아니면 오지 말길(본인도 힘들고 다른 팀원도 힘들게 함)"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존재감이 압도적이다. 국내 시장도 마찬가지. AWS가 클라우드 업계 1위 기업답게 일하기 좋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순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잡플래닛 전체 데이터상 AWS의 평점은 5점 만점에 3.9점이다. 기업 추천율, CEO 지지율, 성장 가능성이 각각 70%를 넘길 정도로 전반적인 수치가 높은 편이었으나 상위권 기업들과 소수점 차이로 4위를 기록했다.

입사하기만 한다면 우수한 글로벌 인재들과 함께 일할 기회가 있다. 성장하는 클라우드 시장을 온몸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다만 업무 강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AWS의 복지급여, 사내문화, 경영진 점수에 비해 워라밸 점수는 3점으로 가장 낮았다. 한 현직원은 AWS에서 일하면서 "인생에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며 "새벽 1시에도 이메일이 왔다갔다 한다"고 전했다. "'이렇게까지 일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숨가쁘게 일하고 경쟁이 심한 느낌" "적당히 월급 타갈 수 없도록 기가 막히게 시스템화되어 있다"라는 리뷰에서는 직원들의 노고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 같다.
3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7.75 ⇒ 리뷰 보러 가기
"부서마다 다르지만 칼퇴가 어느정도 가능하고 복지수준이 좋다"
"카카오 공동체 중에 가장 보수적인 회사"


카카오가 이번에도 일하기 좋은 기업 순위에 소환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로부터 2019년 말 분리돼 AI기술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 서비스 모델로는 기업용 협업 플랫폼인 카카오워크(KaKao Work)와 카카오아이클라우드(KaKao i Cloud)가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현직원에겐 어떤 회사일까? 아직 성공한 서비스가 없고, 구체적인 방향성이 잡혀 있지 않아 어수선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너무 다양한 것을 하려다보니 조금 산만하고 리소스가 계속 부족한 것 같음" "두서없는 업무 흐름" "사업구조가 불분명함" "이것저것 하는 건 많은 듯 한데 아직까지 무슨 회사인지 잘 모르겠음" "뭘 하려는 건지 모르겠다" 등 전현직원들의 리뷰 속에서 불만을 읽어내기 어렵지 않았다.

또 단점 키워드로 눈에 띄는 건 SI(시스템 통합) 기업이었다. 일부 전현직자들은 리뷰를 통해 "개발자가 대우받으면서 일할 수 있는 회사였는데, B2B 계약으로 SI화 되고 있음" "SI에서 온 윗사람들. 여기 그 문화를 넣기 위해 고생한다" "회사가 점점 SI화되고 꼰대 조직장이 많다고 함" 등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SI 기업 특유의 보수적인 성격을 띠게 됐다고 남겼다.
2위 클라우다이크(구 ASD코리아) ⭐️7.8 ⇒ 리뷰 보러 가기
"자유로운 분위기의 스타트업, 아이디어 내며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다" 
"아직 성장하는 기업, 개발자가 부족하다"


동명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클라우다이크가 2위를 차지했다. 클라우다이크는 기업에 특화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의 용량을 선택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다. 올해 9월 시리즈A 투자를 완료했다.

20명 내외의 소규모 중소기업인 클라우다이크의 가장 큰 장점은 워라밸사내문화로 꼽혔다. 정시퇴근이 보장되어 있는 편이며 수평적인 분위기 속에서 불편한 격식 없이 소통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한 전직원은 "공기업급의 워라밸"이라고 적기도 했다.

다만 개발 인력이 부족해 클라우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현재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쓴소리도 있었다.
1위 네이버클라우드 ⭐️8 ⇒ 리뷰 보러 가기
"매해 두배씩 성장하는 회사. 개발 문화도 훌륭." 
"평소 일을 적당히하고 워라밸도 챙기고 싶고. 이것저것 다 하고 싶다면 맞지 않는 회사"


네이버클라우드가 일하기 좋은 클라우드 기업 중 유일한 8점대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클라우드 업계의 해외 공룡이라 불리는 AWS를 바투 뒤쫓고 있다. 이 기업의 속도감 있는 성장을 내부에서도 느끼고 있었다. "매해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를 경험할 수 있다" "성장하기는 상당히 좋음" "여러가지 기술을 체험할 수 있고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업" 등 칭찬이 줄을 잇는다. 네이버 본사 못지 않은 복리후생도 장점.

다만 많아도 너무 많은 일감이 치명적인 단점이다. 일이 너무 많아서 야근을 해도 끝이 없을 정도란다. "시도 때도 없이 메신저와 메일 알람이 울린다" "아침 점심 저녁 새벽 할 것 없이 시간을 불문하고 일이 들어온다" 등, 네이버클라우드의 장점을 길게 나열한 리뷰에서도 일이 많다는 이야기는 빠지지 않는다.

수직적인 조직 구조도 단점으로 꼽힌다. 보고자료가 많고 승인 단계가 많으며 본사인 네이버보다 조금 딱딱한 분위기라는데, 이에 대해 한 현직원은 "보수적인 지휘 체계가 있지만 타 기업 대비 덜하다"라고 남기기도 했다. 또 다시 진리의 '케바케(case by case)'인 듯 하다.
홍유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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