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시 평균 연봉 인상률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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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시 평균 연봉 인상률은 얼마?
[2022헤드헌터가 말한다] 이직할 때 중요한 것은 이것!
2022. 01. 05 (수) 11:55 | 최종 업데이트 2022. 04. 25 (월) 11:26
2022년이 밝았다. 올해도 새해 다양한 계획들을 세웠겠지만, 그중 직장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계획이란 아마도 이직 계획 아닐까? 이직 전문가라 할 헤드헌터들과 각종 데이터는 경력 채용이 가장 많은 시즌으로 '봄'을 꼽는다. 3~6월 봄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이직 시장에서도 온기가 돌기 시작한다. 그때 시작하면 늦다. 미리 준비해야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을 터. 헤드헌터들에게 물어봤다. 올해 이직 시장 트렌드부터 이직 성공을 위해 알아둬야 할 것까지. 
 
 
"다가오는 새해에는 기필코 회사를 옮겨 연봉을 높이리라."
"이 고통뿐인 회사에서 탈출하리라!"

2022년 새해 소원으로 경력 이직을 꿈꾸는 직장인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직을 시도해봤다면 이미 알겠지만, 경력 이직은 정말이지 쉽지 않다. 혹자는 "취업보다 이직이 더 어려운 것 같다"라고 말할 정도다. 지금 둥지를 틀고 있는 이 안온한 자리를 벗어나기란 많은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지금 내 상황에서 이직하는 게 가능 할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컴퍼니 타임스>가 헤드헌터들에게 물었다. 이직하는 직장인들의 사례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접하고 있는 헤드헌터들은 이직 시에 무엇이 중요하다고 봤을까?
◇ 이직, 해야 할까?…"연봉·직급 올리고 싶다면 좋은 선택지"
직장인들이 이직을 고민하는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이유는 연봉일 것이다. 많은 회사들은 연차와 성과에 따른 연봉 테이블을 마련하고 있다. 많은 성과를 내서 인정을 받더라도, 회사가 정한 수준 그 이상을 받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럼 이직을 하는 게 내 몸값을 높이기에 유리할까? 헤드헌터들은 "그렇다"고 봤다. 연봉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기 위해서는 이직이 유리하냐는 질문에 71%의 헤드헌터가 그렇다고 평가했다. 6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3.8점으로, "그런 편이다"라는 표현이 적당해 보인다.

직급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직급을 올릴 때 이직을 하는 게 내부 승진보다는 좀 더 유리하다"는 의견은 60%에 달했다. 다만 6점 만점에 3.5점으로 앞선 답변보다는 소폭 낮아, 이직을 통해서 직급을 높일 가능성보다는 연봉을 높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 이직 시 제일 중요한 것? "직무와 관련한 실무 경험"
채용사는 경력직을 채용할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볼까? 1위는 '유관 경험', 총 92.3%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출신대학 및 이전 회사의 레벨, 그리고 지원자의 인상과 의지가 공동 2위를 차지했지만 소수였다.

헤드헌터들은 채용 공고에 나와 있는 연차와 유사한 연차인지, 이전 직장에서의 평판은 어떤지, 지원자의 이직 사유가 무엇인지, 지원자의 연봉 수준이 어떤지는 부차적인 문제라고 봤다.

"이직 시장에서는 경력이 가장 중요한가?"에 대한 대답 또한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총 92%로 매우 높았다.
◇ 3년 차부터 이직 괜찮아…적령기는 '5년 차'
그렇다면 이직에 유리한 연차는 몇년 차일까?

다양한 답변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5년 차는 대부분의 답변에 포함됐다. 통상적으로 이직의 적기라고 하는 5년 차가 실제로도 이직에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한 헤드헌터가 표현한 것처럼 "대리 초반에서 과장까지"의 경력이 이직 시장에서 가장 선호받고 있다.

한편 3년 차와 10년 차는 분기점으로 작용했다. 이직에 유리한 시기를 그래프로 보면, 3년 차에서 시작해 5년 차에서 최고점에 이른 뒤 10년 차 이후로는 사그러든다. 실제 설문에서도 3년 차 미만이나 10년 차 이상을 응답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 이직 시 자소서 중요할까? "자소서, 여전히 의미 있어"
이직 시장에서는 '채용 직무에 얼마나 잘 맞는 경력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지난 이력의 중요도가 가장 높다는 것. 그렇다면 자기소개서는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헤드헌터들의 답변은 서로 엇갈렸다. 6점 척도 안에서 답변이 고르게 분포되는 양상을 보인다.

단순히 "그렇다"와 "아니다"로 분절해서 본다면, 자소서의 중요도가 낮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총 46%, 중요도가 낮다고 답한 비율은 54%였다.

이렇게 보면 자기소개서의 중요도가 낮은 것 같지만 6점 만점으로 봤을 때 점수는 3.5점으로, 헤드헌터들의 답변은 '중립'에 가깝다. 한 헤드헌터는 최근 채용 트렌드로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남기기도 했다. 자소서가 이직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게 작용하긴 해도, 정성적인 평가 방식인 자기소개서는 여전히 의미가 있어 보인다.
◇ 평균 연봉 인상률은 '10~15%'…"최대 70% 올린 사례도 있어"
이직을 할 때 가장 궁금한 건 역시, "그래서 내 연봉이 얼마나 오를 수 있는데?"일 것이다. 이직 시 평균 인상률은 어느 정도라고 볼 수 있을까. 헤드헌터들에게 물어 보니, ‘20~30%’(36%)가 가장 많았다. 30~40%(33%), 20% 이하(15%)가 각각 2위와 3위로 뒤를 이었다.

한 채용 사이트가 진행한 2021년 연봉협상 현황에 따르면, 연봉이 인상된 직장인들의 연봉인상률은 평균 4.4%였다고 한다. 이직하면서 연봉 인상률이 5% 미만이었다는 답변이 전체 중 8%에 그친 걸 고려한다면, 이직을 해야 연봉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주장에 일견 설득력이 실린다.

그럼 헤드헌터들이 이직을 성사시킨 후보자 중, 연봉 인상률이 가장 높았던 경우는 어느 정도일까? 다른 말로, 이직하면서 최대 몇 %까지 연봉을 높일 수 있을까?

가장 낮게는 15%부터 시작해 다양한 답변이 있었는데, 개중에는 70%까지 연봉을 인상한 경우가 있었다는 놀라운 사례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렇게까지 연봉을 높이는 게 가능할까 궁금해지는 찰나, "(연봉 인상률은) 개인의 능력에 따라 다름"이라는 한 헤드헌터의 코멘트가 눈에 띈다. 역시 요행보단 정공인 듯 싶다.
 
홍유경 기자 [email protected]
#이직의모든것#연봉의모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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