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유니콘 7개 社…일하기엔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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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유니콘 7개 社…일하기엔 어때?
[데이터J] 2021년 ‘유니콘’된 회사들, 일하기에도 좋을까?
2022. 05. 02 (월) 18:38 | 최종 업데이트 2022. 05. 13 (금) 19:02
직장인 막간 상식 퀴즈 나갑니다.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이 안 된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의미하는 단어는?

사실 이 콘텐츠를 클릭한 분들이라면 다들 아시겠죠. 정답은 바로 유니콘 기업입니다.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발표에 따르면 국내 유니콘 기업은 총 18개입니다. 그중 두나무(업비트), 직방, 컬리(마켓컬리), 빗썸코리아,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당근마켓, 리디 등 7개 회사가 2021년에 새롭게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죠.

급격하게 성장하는 기업이라면, 로켓에 올라 탄 직원들 또한 성장할 기회가 무궁무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만큼 유니콘 기업을 남몰래 '미래 직장'으로 점찍어둔 구직자분들도 적지 않을 텐데요. 성장한다는 유니콘들, 일하기엔 어떨까요? 유니콘 합류를 고려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컴퍼니 타임스>가 2020년 1월부터 2022년 4월 말까지, 신흥 유니콘 7개사의 잡플래닛 데이터를 전격 분석하고 비교해봤습니다.
◇ 유니콘 7社 평균 별점 3점대…워라밸·경영진 점수는 상대적으로 낮아
평균 별점이 3점대로 낮지 않은 가운데, 경영진과 워라밸 평균 점수가 각각 2.7점, 2.8점으로 다른 영역의 점수보다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워라밸 점수가 낮은 이유는 명확했는데요.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업무량이 적지 않다고요.

경영진에 대한 의견은 각 회사마다 달랐어요. 말 그대로 '오너리스크'가 있다는 기업도 있었고, 조직 문화가 자리잡혀 가는 과정에서 조직원을 살펴야 하는 리더급의 리더십이 아쉽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잡플래닛 리뷰에 드러난 각 기업의 특징을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볼게요.


① 당근마켓 "근무환경 최고 수준" VS "따뜻한 '토스'"=당근마켓은 지난 번 네카라쿠배당토 분석 때도 살펴봤었죠. 당근마켓 전현직원은 당근마켓에 대해 대부분 좋은 평가를 남겼는데요.

특히 많이 언급된 건 준수한 근무환경이었습니다. 직원 건강과 업무 몰입도 향상을 위해 스탠딩 데스크와, 요즘 사무용 의자계의 샤*이라는 허먼밀러 의자까지 제공하고 있다고요. 또 당근마켓은 임직원에게 개인 법인카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먹고 싶은 건 마음껏 먹을 수 있고, 원하는 도서 또한 마음껏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토스(비바리퍼블리카)에 비견될 정도로(!) 많은 업무량은 단점으로 꼽혔습니다. 당근마켓의 다른 영역 점수에 비해 워라밸 점수는 2.81점으로 큰 낙차를 보였는데요. 연차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재택근무 등 원하는 장소에서 원격으로 근무할 수 있지만, 야간근무를 포함한 초과근무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② 버킷플레이스 "자유로운 문화·좋은 동료" VS "워라밸은 안 좋은 편"=자취 중인 직장인들의 핸드폰에 빠지지 않고 깔려 있는 앱은? 바로 오늘의 집이죠. 종합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 집을 운영하고 있는 버킷플레이스는 지난달 14일 235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투자가 마무리되면 버킷플레이스의 기업가치는 약 1조 8000억 원으로 껑충 뛰게 될 거라고 하네요.

버킷플레이스의 장점 키워드를 살펴보면, 출퇴근이라는 단어가 두드러집니다. 재택근무와 자율출퇴근 덕분인데요. 지난 달 20일, 버킷플레이스는 일상 회복 이후에도 주 3회 재택근무를 제도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근무시간도 자율화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중에는 오전 7~11시 이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출근하는 '시차출퇴근제'를 시행해왔는데, 이제는 시간 제약 없이 본인의 업무 몰입도가 가장 높은 시간을 선택해 근무한다고요.

다만 버킷플레이스의 워라밸은 2.71점으로 다른 영역에 비해 낮게 평가됐습니다. "늘 인력 부족에 허덕임" "매우 바빠서 야근 같은 오버타임 근무가 많다" "워라밸이 중요한 사람이라면 다니면 안 될 회사" 등 전현직원 모두가 한 목소리로 업무 강도가 높다고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③ 빗썸코리아 "회사에 돈이 많다" VS "오너리스크"=빗썸코리아는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을 운영 중인 기업입니다.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와 더불어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될 거라 점쳐졌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연봉과 복지가 최상급"이라는 평가가 다수 있었어요.

하지만 신흥 유니콘 기업 중에서는 평점이 2.64로 가장 낮았습니다. 가장 큰 문제로는 오너리스크가 언급되고 있어요.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져 있는 이정훈 전 빗썸코리아 의장은 사기죄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경영권을 두고 수년 간 다툼이 있었습니다. "사내 정치가 너무 심하다" "서로 협업을 하기보다는 사내 경쟁이 심하고 상호 비협조적임" 등 조직 내부적으로도 갈등의 여파가 보이고, 경영진 점수는 2.1점으로 7개 기업 중에 가장 낮았습니다.


④ 직방 "성장 속도가 정말 빠르다" VS "수직적이고 경직된 문화"=부동산 중개 플랫폼 업체, 직방은 작년 6월 1조 원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 받으며 유니콘 기업에 올랐죠. 최근에는 기업가치를 2조 원까지 인정 받으면서 고공 성장 중입니다.

로켓에 타고 있는 직방의 임직원 역시 이런 성장 속도를 체감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 "새로운 사업 개발이 많아 다양한 경험을 빠르게 다뤄볼 수 있는 점(이 장점)" "성장의 가속도가 붙은 기업" "부동산 분야에서 나름 1등 팀이라는 자부심과 느낌"과 같은 리뷰가 특히 작년 말 신생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된 이후에 많이 보입니다.

다만 "조직 문화 이슈로 인재 이탈이 심함. 지나친 탑다운에 감정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심하다보니 뛰어난 사람들이 많이 나감." "수평적인 분위기인 것 같으나 수직구조를 숨길 순 없는 회사" "위에서 정해진 대로 탑다운으로 내려오는 업무 방식이 제일 공감할 수 없었습니다" 등 수직적이고 보수적인 문화는 꾸준히 단점으로 언급됐습니다.


⑤ 컬리 "인지도 있는 서비스" VS "연봉과 복지가 아쉽다"=컬리의 잡플래닛 점수는 2점대 후반으로 다른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높지 않은 평가를 받았는데요. 그중에서도 복지 및 급여 점수가 2.38점으로 가장 낮았어요. 컬리의 프리미엄 리뷰에서도, "퇴사를 한다면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1위를 차지한 답변이 '연봉과 복지가 좋지 않아서'(51%)였습니다.

매달 연차 별도로 부여하는 반차인 '퍼플데이'와 분기마다 주는 컬리 적립금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다만 그 외에 실용적인 복지가 없고 "심지어 대부분 회사에 있는 스낵바조차도 없음"이라는 불만을 엿볼 수 있었어요.


⑥ 두나무 "대기업보다 더 나은 성과급 규모" VS "확장 중이라 다소 어수선함"=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포함됐습니다. 표현은 긴데, 축약하자면 시장의 규제를 받는 대기업이 되었다는 뜻이죠. 두나무에 대한 관심은 뜨겁습니다. 채용 시장에서 인기 있는 IT기업을 통칭하는 '네카라쿠배당토'에 이어 ‘몰두센’(몰로코·두나무·센드버드)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니까요.

지난 3월, 두나무는 등기이사를 제외한 직원 370명의 1인 당 평균 연봉이 무려 3억9300만 원이라고 공시했습니다. 국내 최고 수준인데요. 잡플래닛에 리뷰를 남긴 두나무의 전현직원도 한 목소리로 "연봉과 복지가 최고"라고 남겼습니다. 연간 500만 원 상당의 복지포인트와 최대 3억 원의 무이자 주택 자금 지원 등의 복지제도가 이목을 끄네요.

회사 규모가 성장하며 업무량에 비해 실무자가 부족하고, 프로세스가 정립되어 가는 중이라 혼란스럽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한 전직원은 "대기업이 되어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혼란스러운 점들은 이해하지만 역량있는 매니저 채용에 힘써주시면 좋겠습니다"라며 진심어린 바람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⑦ 리디 "동료가 복지" VS "오너 중심 경영은 단점"=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액 2037억 원을 기록한 리디는 최근 경력 사원 채용을 진행했죠. 성장과 더불어 좋은 인력을 모시기 위해 '직전 연봉의 30% 인상'이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하면서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동료들이 좋다는 평가가 유달리 많습니다. "동료들이 좋고 말 그대로 인성 좋은 사람들이 많음" "콘텐츠 하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다 좋은 것 같다" "서로를 존중하고 조심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음" 등 리디의 많은 전현직원은 직원들의 연령대가 젊고 좋은 분위기가 특징이라고 남겼습니다. 하지만 리디의 경영진 점수는 2.75점으로 평균 3점대를 기록한 다른 영역 점수에 비해 낮은 편이었습니다.
◇ 유니콘 7社 "친구에게 추천하고 싶은가?" "이 기업이 성장할까?"…1위 두나무, 꼴등은 빗썸코리아
잡플래닛에 면접 리뷰를 남겨본 분들이라면 두 가지 질문을 마주한 적이 있을 겁니다. 바로 "이 기업을 친구에게 추천하고 싶은가요?(기업 추천율)", "내년에 이 기업이 성장할까요?(성장가능성)"라는 질문인데요.

사실, "이 회사가 성장할까요?"라는 질문에 "네"라고 자신만만하게 답하기란 어려울 겁니다. 일하기 좋은 회사라고 해서 무조건 성장하는 기업이라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자 취준생들의 워너비 회사인 삼성전자나, '네카라쿠배'의 맏이인 네이버도 전현직자가 점친 성장가능성이 각각 53%, 58%에 그친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2021년 새롭게 유니콘 반열에 오른 기업들은 어땠을까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스타트업 답게, 7개 기업 중 4개 기업의 성장가능성이 50%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기업 추천율과 성장가능성, 두 항목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한 건 두나무였습니다. 당근마켓, 버킷플레이스가 뒤를 이었네요. 반면 빗썸코리아는 두 질문 모두에서 최하위에 그쳤습니다.
◇ 신흥 유니콘 7개 社, 면접은 어떨까?
신흥 유니콘 7개 사, 면접은 어떨까요? 면접 난이도는 2점대 후반에서 3점대 중반까지 보통과 어려움을 오갔는데요. 눈에 띄는 건 두나무의 면접 경험 점수였습니다. 3.9점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는데, 친절하고 전문성 있는 면접관이 높은 점수를 견인한 장점이었던 것으로 보여요.
면접과 관련해서는 <컴퍼니 타임스>가 각 기업을 더 자세하게 살펴봤어요. 각 기업의 성격이나 면접관들이 물었다는 질문들도 정리해봤습니다. 유니콘 회사에서 함께 성장하며 일해보고 싶은 직장인들이나, 성장하는 유니콘 기업의 속사정은 어떤지 궁금한 분들은 각 기업의 링크들을 참고하세요.

"깐깐하고 채용 과정 빠른" 당근마켓(링크)

"정중한 인사팀, 채용 과정은 '물음표'" 버킷플레이스(링크)

"면접이 평이하고 어렵지 않은" 빗썸코리아(링크)

"부서마다 극과 극의 면접 분위기를 가진" 직방(링크)

"직무 중심 면접…느린 결과 통보가 단점인" 컬리(링크)

"면접관의 경험과 경력이 풍부한" 두나무(링크)

"'컬쳐핏' 맞는 인재 찾는 중, 나이스한" 리디(링크)
홍유경 기자 [email protected]
#기업분석#데이터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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