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차 공간정보 전문가가 제이시스 선택한 이유

도로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고 스스로 운전하는 자율주행차를 보면 '어떻게 어디에 뭐가 있는지 다 알고 적합한 길로 잘 다닐까?' 신기한 생각이 들곤 합니다. 또 보이지 않는 땅 속에 복잡하게 자리잡은 각종 시설물을 보면 '땅 속에 뭐가 있는지 다 알아야 각종 시설물을 설치할 수 있을 텐데 어떻게 다 알지?' 같은 궁금함이 들기도 하고요.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공간 정보' 인데요. 도시를 설계하거나 새로운 철로나 도로를 만들 때, 환경 정보를 파악하고 재난재해 대응책을 만들 때도, 공간 정보가 정확해야 제대로 된 설계와 의사 결정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얼마나 더 자세하고 정확한 공간 정보가 확보하느냐에 따라 더 편리하고 안전한 삶의 공간을 만들 수 있는 거죠. 정밀한 지도가 있어야 자율주행차는 안전하고 정확하면서도 연료 소모는 적은 주행을 할 수 있고요.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과 피해규모를 미리 확인해야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세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공간 정보는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고 환경이 바뀌는 등 외부 요소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합니다. 

제이시스는 이런 '공간 정보'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인데요.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고도화, 제주형 스마트시티 정보화전략기획(ISP) 수립, 고정밀 위치기반(GNSS)을 활용한 모바일시스템 구축, 지하시설물 정확도 개선사업 등 다각화된 사업영역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2016년 제주도에서 시작했지만, 한국을 넘어 해외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데요. 올해 6월에는 광명KTX역 앞 GIDC빌딩에 연구소와 글로벌사업소를 두어 입지를 넓혔고요. 과테말라시티에는 현지 법인을 설립했어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마친 것이지요.

이야기를 들을 수록 ‘앞으로 더 잘되겠는데? 그런데 공간정보사업은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걸까’ 궁금해지지 않나요? 

제이시스, 그리고 공간정보사업에 대한 모든 것. 공간정보사업 관련 경력이 총 21년이라는 최경하님을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최경하 입니다. 제이시스에서 공간정보 본부 산하 팀을 총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이시스에 입사한지는 약 1년 9개월차에 접어들었고요, 그전에 중앙항업이라는 회사에서 19년동안 공간정보분야 사업관리, R&D 과제(연구소 소속), 영업활동 등을 수행했습니다. 




Q. 제이시스는 공간정보사업을 주로 하고 있는데요. 공간정보사업은 쉽게 접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닌 것 같아요. ‘공간정보’가 어떤 사업인지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A. “공간정보” 라는 단어를 항상 들으며 지내왔지만 정확히 뭐라고 정의 할 수 있는 단어가 마땅히 생각 나지는 않네요. 사전적인 의미부터 알아보면, 지상, 지하, 해상 등 공간상에 존재하는 자연적, 인공적 객체에 대한 위치정보 및 이와 관련된 공간적 인지 및 위치 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공간정보’라 합니다. 좀 복잡하죠? 저는 단순하게 표현하고 싶어요. 지구상에 있는 물체의 위치를 수치화 또는 정보화 한 것이 ‘공간정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공간정보사업본부 산하에는 여러 팀이 있는데요. 각 팀이 무슨 일을 하는지 소개해주세요.

A. 각 사업별로 4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3차원 DB팀은 3차원공간정보, 다시 말하면 2D가 아닌 3D 공간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합니다.  요즘은 3차원이라는 말보다는 디지털 트윈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고 있어요. ‘디지털 트윈’은 현실 속 사물과 똑같은 쌍둥이를 디지털상에 만들고,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 함으로써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것인데요.

‘3차원 DB팀’은 건물, 교량, 교통 등의 시설물을 현실 세계와 똑같이 3차원으로 표현하고 구축해서 디지털 트윈 플랫폼에 최종적으로 데이터를 업로드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경비행기에 부착된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하여 시설물 공간정보를 구축했어요. 저희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드론을 활용하여 3차원 모델링을 구축하고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각국 정부가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 정책을 추진하면서 디지털 트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스앤마켓스에 따르면 디지털 트윈 시장 규모는 2017년 2조원에서 2023년 18조원으로 연평균 37.8%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디지털 트윈은 공간정보구축의 핵심으로 성장해 나갈 겁니다.

철도를 구축하기 위해 많은 과정들이 필요합니다. ‘GIS 철도사업팀’은 철도의 종합배치도 작성을 주요업무로 하고 있어요. ‘종합배치도’란 노반, 궤도, 건축, 전력, 통신, 신호, 용지도 등 각각의 개별 분야의 단위 공사별로 작성된 평면도를 하나의 평면도로 통합하여 작성한 도면을 말합니다. 
종합배치도는 각각의 분야별, 단위 공사별 시설물들을 수치지형도와 항공사진에 배치하고 주요 시설물의 사진을 첨부하는데요. 정확한 준공 현황을 확인하고 분야별 상호 간섭사항(Interference)을 검토하는 자료로 활용하기도 하고, 시설물유지관리 시스템에 도형자원으로 재활용되기도 합니다.

수치지형도는 공간정보의 기본이 됩니다. ‘공간정보사업팀(제주/광명)’ 은 그런 수치지형도 제작에 필요한 항공사진측량(AT), 수치도화, 정위치 편집, 구조화 편집 등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어요. 또한 지표면 아래에 매설된 시설물을 탐사(기술부)한 위치측량을 도면 및 수치로 표현하고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업무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공간정보 SI개발팀’에서는 업무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공간정보 기반의 각종 업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 군에서 공간정보와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할 때에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개발하는 것이 주요 업무입니다. 그리고 공간정보관련 BPR/ISP등 정보화 전략 수립, 통합시스템 유지관리 및 운영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이란 기업의 활동과 업무 흐름을 분석화하고 이를 최적화하는 것으로, 반복적이고 불필요한 과정들을 제거하기 위해 업무 상의 여러 단계들을 통합하고 단순화하여 재설계하는 경영혁신 기법이다.
*’ISP(Internet Service Provider)’는 개인이나 기업체에게 인터넷 접속 서비스, 웹사이트 구축 및 웹호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회사를 말한다.




Q. 21년이라는 오랜 시간 경력을 쌓아 오셨어요. 제이시스 합류 전에는 어떤 커리어를 쌓아 오셨나요? 한 분야에서 꾸준히 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나 직무의 매력 등이 있다면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A. 처음 직장생활은 2001년 10월 중앙항업이라는 항공측량 전문회사(공간정보)에서 시작했습니다. 19년동안 단위별 프로젝트 사업관리, R&D 연구과제, 원격탐사, 영업활동 등 다양한 부서에서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그 덕분에 지금 제이시스에서 전반적인 업무 총괄을 할 수 있고요.

공간정보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정사영상지도(카카오, 네이버 지도 플랫폼), 수치지형도 제작, 지하시설물 조사/탐사, 위성영상을 활용한 원격탐사, 항공 LIDAR를 이용한 수치표고 모델제작(DEM,DSM),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영역이 있습니다. 그 다양한 공간정보의 제작 과정을 공부하고 전반적인 진행 과정을 이해해야 커리어를 풍부하게 쌓아갈 수 있어요. 한편으로는 공간정보와 관련된 기술도 계속 발전하는데요. 새로운 기술을 바로 접하고 배울 수 있다는 점도 이 분야에서 오랜 시간 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치 표고 모형(DEM: Digital Elevation Model)’은 실세계 지형 정보 중 건물, 수목, 인공 구조물 등을 제외한 지형(bare earth) 부분을 표현하는 수치 모형이고, ‘수치 표면 모형(DSM: Digital Surface Model)’은 실세계의 모든 정보, 즉 지형, 수목, 건물, 인공 구조물 등을 표현한 모형이다.
 

Q. 제이시스 합류 후 이제 곧 2년차가 되신다고요. 한 분야의 전문가로서 다양한 기업에서 일할 기회가 있으셨을 것 같은데요.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제이시스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A. 제이시스는 직원들의 워라밸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다양한 복지제도가 있습니다.

직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복지제도는 자기개발 지원금제도가 있습니다. 회사에서 학업, 운동, 교육 등에 드는 비용의 80%를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유연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어서 직원이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하여 출퇴근할 수 있어요. 올해부터 시작한 문화데이행사 덕분에 다양한 문화생활을 접할 수 있고요. 특히 광명사업소 지하에는 CGV가 있어 영화관람을 좋아하는 직원들은 회사 위치 자체가 최고의 복지라는 말도 합니다.

근무 환경 또한 직장 생활에 있어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데요.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다보니 책상과 의자가 불편하면 허리도 안 좋고 목디스크 등의 건강 이상신호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제이시스는 사무실 내에 품질 좋은 가구를 설치하여 직원들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그리고 대표님이 직원들의 편의시설을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사무실 한쪽의 카페테리아엔 품질 좋은 커피와 스낵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정말 일할 맛 나겠죠?

제이시스는 6년이라는 짧은 역사의 회사입니다. 아직 조직 규모가 크지 않은 덕분에 부서간의 친밀감도 높고, 회사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서로 믿고 의지하고 협력하는 분위기예요.



Q. 한 분야의 전문가인 것과 동시에 공간사업본부 산하의 팀과 구성원들을 총괄하는 관리자 역할도 하고 계세요. 그동안 면접관으로서 수많은 면접에 참여해 보셨을 것 같아요. 어떤 지원자들에게 눈길이 가시나요? 

A. 첫번째는 전공학과를 가장 먼저 봅니다. 아무리 학점이 우수하더라도 관련 분야를 전공하지 않으면 공간정보를 이해하기 힘듭니다. 따라서 전공학과를 체크를 하고, 두번째로는 자격증 보유 여부 등을 확인합니다. 세번째 지원자의 태도를 봅니다. 제가 일을 하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서 그런지 지원자의 태도나 질문의 대답을 들어보면 지원자가 어떠한 환경에서 공부했고 생활했는지 금방 알 수 있더라고요. 




Q. 공간정보사업에 대해 관심 있는 분들에게 도움될 만한 ‘이런 것들을 공부하거나 숙지하면 좋다’는 팁이 있을까요? 선호하는 자격증 등 직무에 필요한 우대사항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공간정보분야의 기본은 측량 입니다. 모든 사물의 좌표는 측량을 통해 확인하니 측량분야를 공부하거나 숙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측량 및 지형공간정보(기술사, 기사, 산업기사), 측량 기능사, 지도제작 기능사 등의 자격증은 우대사항에 해당됩니다.




Q. 앞으로 제이시스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계획이 있을까요? 

A. 공간정보산업은 수치지도, 지적도, 3차원지도 등의 공간 정보를 생산·유통하거나 이를 다른 분야와 융복합하여 서비스하는 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공간정보를 ‘생산·관리’하는 측량·DB 구축사업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공간 기반의 서비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공간정보를 ‘유통·이용·융복합’하는 SW 분야와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기술혁신에 따른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일하는 방식이나 소비형태 뿐만 아니라 생활방식 전반에 걸친 혁명적 변화가 가속화되는 시대에 들어서 있는 것입니다. AI, 빅데이터, 클라우딩, 3D 프린팅, 나노, 바이오 기술 등 거의 모든 지식정보 분야에 걸친 눈부신 속도의 발전이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 및 사회적 환경의 변화에 따라 제이시스 또한 공간정보산업의 현황과 제2차 공간정보 산업진흥 계획에 발맞추어 초석을 다졌습니다. 당사의 슬로건처럼 “끝없는 도전과 창조적 변화의 중심”으로 변화하는 미래에 대응해 나가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Q. 제이시스와 공간정보사업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현재 우리나라 학교에서는 공간정보의 작은 영역에 대해서만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사회에 나오면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많은 것들을 접하게 됩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만으로는 당장 업무를 하기 힘든 실정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신입직원들은 새로운 것을 접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이 가장 크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제이시스는 이런한 신입직원들의 어려움을 알기 때문에 업무에 바로 투입하지 않고 적응단계를 거쳐 개개인에 맞는 부서를 선택할 수 있게 합니다. 선배들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하나 하나 쉽게 접하고 즐길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훌륭한 인재양성을 목표로 운영할 것입니다. 제이시스에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