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모데이'요? 시위하는 날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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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데이'요? 시위하는 날인가요?
[알·쓸·상·회] ⑤ 비즈니스 용어 심화편 (feat.스타트업 투자)
2023. 02. 07 (화) 12:04 | 최종 업데이트 2023. 02. 22 (수) 16:54
[알·쓸·상·회: 아두면모있고 관도 있는 사와 업계 용어 알아보기]
“자, 오늘 회의는 여기까지 합시다. 다음 주 데모데이는 2023년 상반기 중 가장 중요한 날이 될 것 같아요. 이름 있는 액셀러레이터벤처캐피탈도 많이 참석한다고 해요. IR 자료 꼼꼼히 확인해서 마무리 해봅시다! 지난 투자를 통해 우리 회사가 시장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있어요. 유니콘까지 한번 달려보자구요!”

오성 씨네 회사는 요즘 분주합니다. 곧 있을 데모데이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몇 개월간 고생해 준비한 사업 모델을 소개하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고 있어요.

그런데 잠깐, 데모데이라고요? 아니, 회사에 입사했더니 다같이 시위를 하러 간다는 걸까요? 데모 한 번도 안해봤는데…데모 하러 가는데, 사업 모델 자료는 왜 필요한거죠? 원래 필요한 걸까요? 궁금한 것은 많지만, 데모데이에 회사의 사활이 걸려있다는 말에 '뭐가 됐든 열심히 하리라!' 주먹을 불끈 쥐는 오성 씨! 오성 씨의 흔들리는 눈빛을 본 팀장님은 화들짝 "그게 아니다!"며 손을 붙잡았습니다. 

이제는 오성 씨도 압니다. 그 데모가 그 데모가 아님을. 신입사원인 오성 씨는 투자 유치를 위한 문서를 만들며 데모데이 뿐 아니라 낯선 용어를 여럿 접했습니다. 드라마에서나 보던 말들을 제대로 익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죠. 이제 오성 씨도 그럴듯하게 각종 투자 용어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성 씨가 배운 용어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어디서 들어는 봤는데…’ 싶지만, 아리송한 투자 용어들. 전격 해부해 봅니다!
데모데이 IR 준비하다가 밤 샜어요...
대표 : 오성님, 아직도 회사에 계셨어요? 아이고, 며칠 동안 야근을 이렇게 오래 하면 어떡해요~
오성 : 지난 데모데이 때 발표한 IR 문서를 참고해서 만들다 보니 시간이 이렇게...

데모데이 : Demoday
투자자에게 서비스나 제품,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PT 행사

IR : Investor Relations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자료 및 홍보활동


자원은 부족하지만 참신한 아이디어와 사업성을 가진 스타트업에게 투자는 날개를 달아줍니다. 이 투자를 받기 위한 필수 관문이 있는데요. 바로 데모데이예요. 데모데이투자자에게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는 행사를 말해요.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이 사업 모델이나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투자자와 연결되는 장이 될 수 있죠.

PT 행사라고 하면 관중을 앞에 두고 강단에 서서 발표하는 모습을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이때 투자자에게 준비한 아이디어와 사업 모델을 제대로 소개할 자료가 필요하겠죠? 회사의 비전, 사업 모델뿐만 아니라 경영 및 재무 현황 등을 제공해 투자의 지표로 삼는 문서IR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데모데이 등 공개적인 행사에서 설명하는 것을 일컬어 IR 피칭이라고 해요. 데모데이에서 모인 여러 스타트업 중 매력적인 IR 피칭을 하는 기업이 투자 유치라는 수확을 얻게 되겠죠.
인큐베이터 vs 액셀러레이터 뭐가 달라?
오성 : 인큐베이터 공모 지원 자료와 액셀러레이터 발표 자료 중에 어떤 것을 참고하면 될까요?
팀장 : 제작년에 대표님이 만드신 인큐베이터 지원 자료에 비슷한 그래프가 있을 거예요.

인큐베이터: Incubator
초기 스타트업에 사무 공간과 멘토링을 제공하는 단체, 공간 및 하드웨어 지원에 초점

액셀러레이터 : Accelerator
스타트업의 성장 가속을 위해 지원하는 기업이나 단체, 멘토링 및 소프트웨어 지원에 초점


액셀러레이터와 인큐베이터의 차이를 알고 계시나요? ‘스타트업이 성장하도록 돕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셨다면 맞습니다! 모두 초기 단계의 기업에게 지원과 멘토링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약간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인큐베이터는 막 세상에 나온 신생아가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하죠. 투자 업계에서 인큐베이터사무실 마련이 필요한 극초기 스타트업에 공간과 설비 등을 지원하는 투자자나 기업을 의미해요. 지분 투자 없이 물리적인 지원을 하는 형태로 정부, 공공기관, 연구소 등에서 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액셀러레이터자리 잡은 초기 스타트업이 더욱 빠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를 의미해요. 직접 투자를 진행해 일부 지분을 취득하기도 하며, 사업 성장을 위한 멘토링을 제공합니다. 또한 액셀러레이터는 인큐베이터와 달리 직접 데모데이를 개최해 행사를 통해 뽑힌 스타트업을 직접 육성하고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유니콘? 데카콘? 날개 달고 훨훨 나는 기업들!
팀장 : 국내 유니콘 기업과 해외 데카콘 기업의 사례를 한 번 찾아볼까요?
오성 : 넵! 일단 유니콘 사례부터 찾아볼게요. (큰일났네. 유니콘은 들어봤는데… 데카콘도 있었어?)

유니콘 : Unicorn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 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데카콘 : Decacorn
기업 가치가 100억 달러(약 10조 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신화 속 동물, 유니콘을 들어 보셨나요?
뿔이 달린 신비로운 유니콘처럼 스타트업 세계에서도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신화가 된 기업이 존재합니다. 유니콘과 데카콘은 큰 성장을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은 기업을 지칭하는 단어예요.

유니콘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한화로 약 1조 원 이상에 달하는 비상장 기업을 말합니다. 유니콘은 1을 의미하는 ‘uni’라는 접두사에서 생겨난 단어라고 해요. 유니콘이라는 타이틀은 스타트업이 거대한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상징이자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증거입니다. 업계에서도 그 비결과 상장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죠. 국내에서는 익히 알려진 비바리퍼블리카, 야놀자, 쏘카, 컬리, 직방, 버킷플레이스, 리디, 무신사 등이 유니콘 기업으로 꼽히죠.

유니콘에서 한 단계 높이 도약한 기업을 데카콘이라 불러요. 10을 의미하는 접두사 ‘deca’를 붙여 기업 가치 100억 달러, 한화로 약 10조 원의 가치를 지닌 비상장 기업을 말해요. 아쉽게도 아직 한국에선 탄생하지 않았어요. 해외에서는 2007년 페이스북이 첫 데카콘 기업으로 등재된 이후 우리에게 친숙한 드롭박스, 에어비앤비, 스냅챗, 우버 등이 뒤를 따랐어요. 현재는 모든 기업이 상장한 상태로 최근에는 피그마, 노션 랩스 등의 비상장기업이 데카콘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엑시트요? 어디로 탈출한다는 건가요...
대표 : OO 기업이 지난주에 엑싯했다고 뉴스에 나왔더라고.
팀장 : 와 정말요? 올해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서 어려울 줄 알았더니 예상외네요. 지난해에도 소문만 돌았는데.

엑싯(엑시트) : Exit
투자자가 투자금을 회수해 현금화하는 전략


경제 뉴스에서 ‘모 기업이 엑싯했다’라는 말을 흔히 볼 수 있어요. '투자'란 일정 기간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힘을 실어주는 행위죠. 즉, 투자자가 다시 자금을 회수해 현금화할 시기가 온다는 말인데요. 이때 투자자의 입장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행위와 그 방안엑싯 또는 엑시트한다고 말해요. 쉽게 말해, 투자자가 성장한 기업의 가치만큼 돌려받고자 현금화하는 여러 방안을 통칭합니다.

대표적인 엑싯의 방법으로 인수합병(M&A)기업공개(IPO)가 있어요.

엑싯과 함께 뉴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어이니 함께 알아두면 좋아요! 기업공개는 외부 투자자가 기업의 주식을 살 수 있도록 경영 내역을 공개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주식시장에 상장하기 위해서는 이 기업공개 절차가 꼭 필요합니다.

반면, 인수합병은 하나의 기업이 다른 기업을 인수하거나, 둘 이상의 기업이 하나의 기업으로 합쳐지는 것을 말해요. 인수합병을 통해 스타트업은 더 크게 몸집을 키우며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고, 다른 사업 분야로 진출함으로써 투자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엑싯 전략으로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국내 기업 중 '카카오'와 '다음'이 하나의 회사가 된 사례가 있지요.



오늘은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단계, '투자'에 관한 용어를 배워봤습니다. 어떠셨나요? 뉴스에서 들어는 봤는데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용어들이 정리됐나요? 이 외에도 더 많은 투자 용어는 아래의 표를 참고해 익혀보세요!


 
 
장경림 기자 [email protected] / 박현정 그래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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