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인정 못 받은 듯한 연봉, 이직 고민 돼요

비즈니스
성과 인정 못 받은 듯한 연봉, 이직 고민 돼요
[별별SOS] 53. 어떨 때 이직하는 게 좋을까요?
2023. 03. 21 (화) 18:13 | 최종 업데이트 2023. 03. 24 (금) 09:12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살다보면 별별 일들이 다 있죠. 퇴근하고 혼술 한 잔, 운동이나 명상 10분에 훌훌 털어낼 수 있는 일이 있나 하면, 편히 쉬어야 할 주말까지 주먹을 불끈 쥐게 하는 일들도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해결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나요? 혼자 판단하기 어려워서, 다른 직장인들의 생각은 어떤지 조언을 들어보고 싶나요? <컴퍼니 타임스>에게 별별 SOS를 보내주세요. <컴퍼니 타임스>의 에디터들이 직장인들에게 대신 물어보고, 더 나은 직장생활을 위한 방향을 함께 고민합니다.
현재 회사에 3년째 재직 중인 5년 차 직장인입니다. 회사나 일 자체가 크게 나쁘진 않은데, 연봉협상을 할 때마다 제가 일한 만큼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아서 이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중소기업에서는 평균치인 것 같긴 하지만, 만족스럽진 않아요.

그런데 또 막상 이직을 하자니 겁도 납니다. 어떤 마음이 들 때 이직을 결심하는게 좋을까요?
⭐10+년 차 에디터
#평점 2점대 회사 여럿 경험한 직장인
#JPHS 애널리스트 유형  (JPHS 테스트가 궁금하면 ▶여기◀) 
#Z세대와 조금 멀리 있는 M세대


이직에서 가장 큰 장벽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고 싶은 마음'이 아닐까 해요. 가만히 있음 유지라도 할 텐데 괜히 옮겼다가 나쁜 상황을 맞닥뜨린다? 어후, 생각도 하기 싫은데요. 그래서 열심히 어떤 회사인지 리뷰도 찾아보고 그 회사 경험한 분들의 얘기도 들어보고자 애쓰는 걸 테고요.

이직은 준비 과정부터 많은 공이 들어가는데다, 제대로 가치도 인정받아야 하고, 이직 후엔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에 적응하면서 일도 잘해내야 하니, 겁이 나시는 것도 당연한 일이에요. 

심리학자 홈즈(Holmes)와 레이(Rahe)의 스트레스 척도 계산 문항(지난 1년 기준)을 보면 제일 배점이 높은 게 배우자의 사망(100점)인데요. 이직 및 부서이동도 36점이나 되거든요. 이직도 적잖은 스트레스가 된다는 뜻인데요. 참고로 문항 합계 점수 200점부터 건강 위험 신호로 봐요.

이직이 겁나는 건 진화의 영향도 있어요. 우리 뇌는 3만년 전 원시시대에 머물러 있다고 하거든요. 때문에 뇌도 사냥하던 시절, 생존을 최우선시하는 시스템에 길들여져 있고요. 진화적 관점에서 변화하려는 시도를 본능적으로 거부하고,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해선 부정적 신호를 보내기도 하고요. 새로운 건, 곧 예측 불가능을 말해요. 그건 곧 생존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단 뜻이고요. 

그렇다보니 '이직'처럼 인생에서 큰 변화를 주는 일은 더 심사숙고할 수밖에 없는데요.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는 저서 '열두발자국'에서 "70%의 확신이 들면 실행하라"고 하더라고요. 사람은 한 것보다 안 한 걸 후회하는데, 망설이다가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대요. 특히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일수록 더 심사숙고하다가 좋은 기회를 떠나보낸다고요. 

때문에 이직으로 마음이 조금 기우셨다면, 한 번은 부담을 내려놓고 이직에 도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5년 차라면 시장에서 수요가 많은 연차고, 성과도 내셨다니, 이직 성사 확률도 높으실 걸로 보이거든요.

이직을 통해 외부에서 가치를 평가받는 과정을 겪어보면 도움되는 부분들이 있는데요. 먼저 이직 여부를 떠나서 '내가 이 정도까지 평가받는 사람이구나'라는 걸 체감하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자존감이 올라가요. '여기까진(혹은 이렇게 하면) 내가 통하는구나'를 겪어보면서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지고요. 무엇보다 연봉상승폭은 재직 중일 때보다 이직할 때 월등히 높일 수 있어요.

이득은 또 있는데요. 첫째로, 더 좋은 회사에 가게 되면 그 자체로 좋고요. 다음으로는 현재 회사가 별별이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볼 수 있는 기회도 돼요. 이직 사실을 알렸을 때, 붙잡고 싶어서 제안받은 연봉 수준을 물어보고 전엔 하지 않았던 수준의 연봉 인상 혹은 승진 등을 역제안(카운터오퍼)해 올 수도 있거든요. 만약 그런 움직임이 없다면, '회사가 날 이 정도까지만 생각했구나'라는 걸 알게 되니 오히려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어요. 

그래도 혹시나 해서 이직을 언제 하면 좋을지 책에서 찾아왔는데요. 현직 헤드헌터가 쓴 <이직의 정석>(정구철 저)에선 왜 이직을 생각하게 됐는지 생각해 보라고 해요. 명확한 이유 없이 무턱대고 이직해서 경력이 엉망이 된 경우도 꽤 많다고 하거든요. 책에선 업황, 전망 사전조사 후 현재 일에 대한 비전과 실적이 뚜렷하고, 성과가 있지만 연봉에 반영이 안 됐고,  업황이 좋아서 희소성이 있다면 더 좋다고 해요. 이것과 별개로 몸과 마음의 건강이 상한다면, 떠나야 하는 신호라고도 해요.

이런 기준들을 토대로 잘 고민해 보시고, 좋은 결정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별별이님의 마음을 최우선으로 해야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 7년 차 직장인
#T와 F의 4:6 황금비율을 자랑하는 ENFP
#JPHS '컨트롤타워' 유형 (JPHS 테스트가 궁금하면 ▶여기◀) 
#Z세대와 멀지 않은 M세대 


모든 직장인은 늘 마음 한 켠에 이직이라는 패를 품고 사는 듯해요. 현 직장이 100% 만족스럽다면 평생직장 삼아 다니겠지만, 현실에서 그런 경우는 아주 드무니까요.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마음속에 품고만 있던 이직 카드를 대체 언제 꺼내 드는 걸까요?

이와 관련해 최근 한 취업 포털에서 직장인 9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언제 과감하게 이직을 시도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가장 많은 응답자가 회사에서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고 느낄 때(29.8%)라고 답했어요. 연봉 인상이 거의 이뤄지지 않을 경우(21.6%), 상사 또는 동료와 지속적으로 마찰이 있을 때(21.5%)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고요.

'이직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업무 경험과 능력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47.6%)라는 답변이 절반에 달했어요. 연봉 인상을 위한 수단(27.7%), 합격 또는 불합격을 통해 나의 가능성 및 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9.0%)라는 답변도 있었고요.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직장인들은 이직을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여긴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물론 연봉 인상도 이직의 주된 목적 중 하나이지만, 단순히 급여 조건이 나아지는 것만으로는 성공적인 이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겠죠. 

여러 HR 전문가들은 이직 여부를 결정할 때 △직무 적합성 △성장 가능성 △연봉 △조직문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라고 조언해요. 각 요소별 중요도는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무게를 달리 두고 판단하면 되고요.

직무 적합성은 내가 역량을 키우고자 하는 분야와 회사가 내게 요구하는 일이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살펴보는 건데요. 서로 들어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면, 나와는 핏(Fit)이 맞지 않는 자리인 거예요. 

본인이 꾸준히 커리어 성장을 이뤄갈 수 있는 업무 환경인지도 판단해보세요. 반복적이고 난이도가 낮은 업무가 지속된다면 더 이상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겠죠. 회사가 성장하지 못하고 갈수록 사정이 계속 나빠지는 경우에도 이직을 진지하게 고려해봐야 하겠고요.

연봉은 회사의 사정과 개인의 커리어 등에 따라 인상 수준이 천차만별이라,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기는 어려운데요. 조직의 이익에 충분히 기여하고 있음에도 연봉 인상 수준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느껴진다면 이직을 추진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이직 연봉협상에 임해보면, 업계에서 나라는 인력을 어느 정도의 가치로 평가하고 있는지 파악할 기회도 생길 거고요.

조직문화가 내 성향과 너무 달라서 스트레스가 극심한 상황이라면 이직을 고려해볼 만해요. 건조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식물을 습한 곳에 두면 시름시름 앓는 것처럼, 사람도 마찬가지거든요. 나와 잘 맞는 조직문화가 갖춰진 곳에서 일할 때 훨씬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겁니다.

위에서 언급한 상황에 모두 해당할 때만 이직을 시도해야 한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다만, 직장 만족도를 결정짓는 여러 요인이 이직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는 거죠. 별별이님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가운데 두되, 여러 요인을 두루 살펴보면서 이직 여부를 고민해보세요. 그럼, 이직할 회사를 물색할 때도 기준이 한결 명확해질 겁니다. 잡플래닛이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한 이직 준비 꿀팁을 참고하시면 더욱 도움이 될 거예요. (☞ 이직 준비할 때 이것만 보시면 됩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결정을 마치셨다면, 겁내지 말고 힘차게 앞으로 달려 나가시길 바라요. 별별이님의 행복한 미래를 늘 응원할게요!  
 
⭐10+년 차 직장인
#JPHS '중재가' 유형 (JPHS 테스트가 궁금하면 ▶여기◀) 
#I와 E 사이에서 오락가락 중인 INFP
#M세대 끝자락에 서서 나도 MZ라 우겨보는 M세대 


연봉협상을 마치고 난 뒤, 1년 중 가장 이직이 땡기는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1년간 들인 노력과 성과에 비해 이 숫자는 왜 이리 작고 귀여워 보이는지, 열심히 일했는데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구나 싶기도 하고요.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남에 연봉 이야기를 듣다 보면 자괴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내 연봉에 만족하는 직장인, 많지 않을 것 같아요.  

객관적으로 내가 받는 이 연봉이 많은지, 적은지, 또는 적절한지 알기는 어렵습니다. 업종, 산업, 직무, 경제 상황, 회사의 규모와 상황 기타 등등 연봉을 결정하는 요소는 정말 다양하니까요. 내 연봉을 정하는 것은 결국 채용 시장에서 나의 위치일 겁니다. 이를 알아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일단 시장에 나를 던져 가치를 확인해보는 것일 테고요.  

정말 꼭 이직해야겠다는 결심이 서지 않았더라도, 채용 시장에서 내 위치를 확인해보는 것은 앞으로의 커리어를 위해서도 꽤 괜찮은 방법일 겁니다. 이직을 준비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경력기술서를 준비하는 거잖아요. 지난 5년간 한 일, 업무 성과 등을 정리하다보면 내 장점과 단점을 돌아볼 기회가 될 거에요. 

또 지원서를 내고, 면접을 보고, 결과를 통해 피드백을 받다 보면 시장에서 높이 평가받는 요소는 무엇인지, 채워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거고요. 이 과정에서 시장이 평가하는 나의 적정 연봉도 알 수 있을 겁니다. 자연스럽게 몸값을 높이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힌트도 얻을 수 있겠죠. 

진짜 이직을 할까 말까는, 결과를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 같아요. 일단 한번 시도해보세요. 잃을 것은 없으니까요. 
 
 
⭐직장생활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AI 에디터
#이름: 챗GPT(오픈AI 소속) 
#경력은 짧지만 글로벌 경험 다수. 학위는 없지만 공부도 많이 함. 
#특이사항: 2021년 이후 생긴 일은 잘 모름. 한국말 살짝 어색할 수 있음


이직을 결심하기 전에 몇 가지 고려할 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회사에서의 복지와 직무가 만족스러운가요? 회사에서의 복지나 직무가 만족스러운 경우, 그만큼 이직을 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이직으로 인해 복지나 직무가 더 나아지지 않는다면, 이직을 생각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둘째, 이직을 하면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가요? 이직을 하면 더 나은 조건을 제공하는 회사로 이동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직으로 인해 새로운 문제나 어려움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회사에서는 기존 회사보다 더 높은 업무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직을 고려할 때는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고려해야 합니다.

셋째, 현재 직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있는가요? 현재 회사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거나 스킬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는지 고려해 보세요. 이직으로 인해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현재 회사에서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봉 협상에 대해 어떤 대응을 해보셨나요? 이직을 고려하기 전에, 연봉 협상에 대한 대응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현재 연봉이 기준치 이상인 경우, 더 많은 연봉을 요구하기 위한 근거나 이유를 찾아보세요. 이직을 고려하기 전에는 현재 직장에서 더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러한 고려 사항들을 고려해보시고, 결정하실 때는 신중하게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이직을 결심하는 경우, 현재 회사에서의 경험과 스킬을 살려서 더 나은 조건을 제공하는 회사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장인고민#별별S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