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도 못 보고 열일 중인 당신 “퇴근 후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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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도 못 보고 열일 중인 당신 “퇴근 후 여기로?"
퇴근 후 가기 좋은 직장인 봄 나들이 스팟.ZIP
2023. 03. 30 (목) 11:32 | 최종 업데이트 2023. 03. 31 (금) 10:18
‘봄, 사랑, 벚꽃 말고’
봄의 절정으로 조금씩 다가가는 요즘. 이런 제목의 노래가 곳곳에 흘러나옵니다. 포근해진 날씨와 함께 연두색 잎이 고개를 내밀고, 흐드러진 벚꽃 사이로 ‘봄 캐롤’이 울리는 계절이 찾아왔어요.

하지만, 노트북을 앞에 두고 열심히 일하는 우리 직장인들. ‘일, 출근, 야근 말고’ 봄도 즐기고, 사랑도 하고, 벚꽃도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집과 회사만 반복하다 꽃이 언제 폈는지도 몰랐다는 분 계실 텐데요. 봄기운 느낄 여유라곤 쌀쌀한 출근길과 어두운 퇴근길밖에 없어 아쉽기도 하고요.

이러나저러나, 몇 년 만에 마스크 없이 즐기는 봄이 찾아왔는데 이대로 흘려보내긴 아쉽잖아요. 여유가 필요한 직장인들을 위해 <컴퍼니 타임스>에서 회사 밖에서 기분 전환할 수 있는 전국 벚꽃축제와 서울의 나들이 장소를 모아봤어요. 일상이 즐거워야 일도 잘되는 법, 다들 아시죠? 

2023년 여의도 벚꽃 풍경 (출처=영등포구청 공식 블로그)

#4년_만에_마스크_없는_벚꽃_놀이

코로나19로 3년간 멈춰있던 전국의 벚꽃 축제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기상청이 발표한 서울의 벚꽃 공식 개화일은 3월 25일인데요.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만개해 3월 말부터 전국 곳곳에서 벚꽃을 볼 수 있어요. 마스크 없는 봄을 오랫동안 기다려온 만큼, 개화일이 빠르게 우리를 찾아왔죠. 4월까지 열리는 전국의 벚꽃축제를 소개합니다. 이번 주말부터는 잠시라도 벚꽃 아래에서 여유를 즐겨보세요. 덕분에 출근길 발걸음이 훨씬 가벼워질지도 모르니까요.
◇ 석촌호수 벚꽃축제

- 4년 만에 개최하는 서울시 송파구 내 석촌호수 벚꽃축제
- 롯데월드타워를 배경으로 열리는 한국 유일의 호수 벚꽃길 행사
- 축제 기간 : 2023년 4월 5일(수)~2023년 4월 9일(일)
- 축제 내용 :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업사이클 미싱체험, 벚꽃 관련 공예품 플리마켓 등
서울숲 일대

- 가족, 반려동물과 함께 주말에 나들이 하기 좋은 벚꽃 명소
- 서울숲 '꽃사슴방사장' 주변, 소음 없이 산책하기 좋은 벚나무길
- 공간 큐레이션 플랫폼 '블림프(BLIMP)'가 '서울숲 커피위크' 개최 중

서울숲 벚꽃 풍경
양재천 벚꽃 등(燈) 축제

- 서울시 서초구 양재천 일대에서 진행되는 서울의 3대 벚꽃축제 중 하나
- 축제 기간 : 2023년 4월 6일(목) ~ 2023년 4월 27일(목)
- 축제 내용 : 서초뮤직페스티벌, 버스킹, 불꽃쇼, 점등식 개막식 개최
경주벚꽃축제

- 경주시 대릉원돌담길과 봉황대 광장을 일대로 한 벚꽃거리
- 축제 기간 : 2023년 3월 31일(금) ~ 2023년 4월 2일(일)
- 축제 내용 : 벚꽃플로깅, 벚꽃샤워, 벚꽃명당 가이드북, 무료사진인화, 벚꽃댕댕이놀이터 등

경주벚꽃축제 포스터 (출처=경주시)
◇ 대구 이월드 블라썸 피크닉

- 여의도 윤중로보다 3배 많은 벚나무를 볼 수 있는 대구 벚꽃축제
- 대구 명소 83타워를 중심으로 이월드 전역에서 진행
- 축제 기간 : 2023년 3월 18일(토)~2023년 4월 9일(일)
- 축제 내용 : 빨간 2층버스, 회전목마, 전망대에서 보는 벚꽃스카이뷰 등 다양한 포토존
에덴벚꽃길 벚꽃축제

- 대한민국에서 가장 늦게 피는 벚꽃 명소
-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에덴벚꽃길에서 펼쳐지는 벚꽃축제
- 축제 기간 : 2023년 4월 8일(토)~2023년 4월 16일(일)
- 축제 내용 : 벚꽃터널, 클래식과 대중가요 무대 공연, 핸드메이드 플리마켓 등

대구 이월드 벚꽃축제 (출처=한국관광공사)

#벚꽃보고_나만의_시간이_필요하다면

꽃이 피는 시기는 일 년의 1/4이 지나가는 시점과 같습니다. 신년회와 설 연휴를 보내고 일에 몰두하다 보면 어느새 3개월이 훌쩍 지나 있는데요.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지”, “이대로 또 1년이 가겠다” 싶어 싱숭생숭한 마음도 생겨나죠. 이럴 때 한 번의 사색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죠.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커피와 차를 마시며,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장소를 추천할게요.
◇ 인왕산 '대충유원지'

- 위치 : [3호선 경복궁역]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46 (살펴보기)
- 벚꽃이 가득한 서촌 골목길, 새하얀 건물 꼭대기에 자리 잡은 조용한 카페
- 청명한 인왕산의 모습과 아름다운 벚꽃길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 모카포트 커피, 차, 와인, 위스키 등 다양한 종류의 마실 거리 준비
◇ '맥파이앤타이거' 신사티룸·성수티룸

- 성수티룸 : [2호선 성수역]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97 (살펴보기)
- 신사티룸 : [3호선·신분당선 신사역] 서울 강남구 논현로153길 44 (살펴보기)
- 동아시아의 좋은 차를 소개하는 맥파이앤타이거의 티룸
- 신사티룸은 예약제로 운영, 성수티룸은 카페처럼 언제든 방문 가능
- 동아시아의 다채롭고 향기로운 차를 안내받을 수 있는 곳
◇ 연희동 '프로토콜'

- 위치 :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109 2층 (살펴보기)
- 큰 가로수길을 배경으로 테이블이 늘어선 작업실 같은 카페
- 테이블마다 조명등과 메모지, 연필을 제공
- 차분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필터커피와 음료 제공
◇ 서울숲 '코사이어티'

- 위치 :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82-20 (살펴보기)
- ‘창작자를 위한 커뮤니티’를 표방하는 서울숲의 복합문화공간
- 작업하기 좋은 카페뿐만 아니라, 전시와 큐레이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맥파이앤타이거 (출처=네이버 업체등록 사진)
회사 안에 있다 보면 어둑해질 즈음 퇴근하기 일쑤죠. 계절이 달라짐에 따라 해도 길어지지만, 아름다운 노을 한 번 보기 어려운 게 직장인의 일상인데요. 스트레스와 고민은 잠시 접어두고 천천히 물들어가는 하늘을 보면, 마음이 조금은 맑아질지도 몰라요. 대표적인 야경 명소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퇴근 후 지하철로, 버스로, 짧은 드라이브로 노을과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를 추천합니다.
◇ 동작대교 남단 다리 위 카페 '노을'

- 서울 지하철 4호선 동작역 동작대교 남단
- 여의도 방향으로 물든 하늘을 막힘 없이 볼 수 있는 한강 조망 명소
- 커피 한 잔과 함께 야외에서 감상할 수 있는 서울 야경
◇ 성남에서 보는 광활한 서울, '남한산성 서문전망대'
 
- 남산타워와 롯데월드타워를 일직선상으로 담을 수 있는 사진가들의 숨은 명소
- 광활하게 펼쳐지는 파노라마 도시 야경
- 서울에서 1시간 내외 드라이브 코스로 갈 수 있는 거리
◇ 광활한 한강이 눈앞에 '성수구름다리'

- 다리 위에서 180도로 펼쳐지는 한강 전망
- 동쪽으로 롯데월드타워, 서쪽으로 남산타워를 볼 수 있는 서울숲 장소
- 서울숲역에서 내려 숲을 산책한 후 뚝섬한강공원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

남한산성 서문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야경 (출처=경기관광포털 SNS홍보단 이제이 작성자의 사진)
장경림 기자 [email protected]
#컴타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