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들이 마시고 내쉬는 공기는 물론 발바닥 붙이고 서있는 이 곳, 지구는 모두의 공공재입니다. 한정된 자원이기도 하죠. 자연의 섭리는 무한히 샘솟아 언제라도 우리 곁에 함께 할 것 같지만, 너무 가까워 그 소중함을 느끼지 못해 우리는 이내 문제를 맞닥뜨리고 말았습니다.
4월 22일은 ‘지구의 날’입니다. 올해로 53주년을 맞은 지구의 날은 인간이 자연과 조화롭게 살던 전통적 가치가 파괴되고 있음을 경고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시민의 의식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태어났죠. 생명체는 물론 인류 문명 역시 완벽한 온도, 습도가 맞춰진 가운데 존재하게 됐는데요. 이를 꾸준히 지속해 나가야 할 힘은 오롯이 자연의 섭리만을 믿을 것이 아닌 이 땅에 함께 사는 우리가 만들어야 할 겁니다.
그래서 아주 가까이에서 ‘지구를 위해 응당 해야할 일’이라며 천천히 그들만의 발자국을 찍고 있는 기업들을 찾아봤습니다. 그렇다고 '우리만 할 수 있어. 우리가 꼭 해야해!'와 같이 원대한 사명감만을 띄고 시작했다면 그들 역시 한발짝 내디기도 벅찼을 겁니다. 환경 문제는 우리 모두의 것이니 각자 놓여있는 그 자리에서, 해야할 일을 하는 것이겠죠. 단순한 이치, 그게 바로 그들의 원동력이자 우리가 새겨야 할 마음입니다.
초여름이 성큼 다가온 듯 쨍쨍 내리쬐던 햇빛이 무색하더니 다시금 ‘아직도 꽃샘추위?’ 할 만큼 서늘한 바람이 스치는 요즘입니다. 오락가락하는 기온에 매일 아침 ‘출근룩’ 고민도 이만저만 아닌데요. 출근 후 사무실로 들어와 일하다 보면 웬걸, 벌써 틀어 놓은 에어컨 바람이 차디 차서 이르게 담요 하나 꺼내 들곤 하는데요.
여기서 시작된 아이디어가 어엿한 8년차 스타트업으로 명성을 쌓고 있는 지금의 씨드앤을 만들었습니다. 씨드앤은 끊임없는 연구를 이어가며 이윽고
실시간으로 냉난방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는 자체 솔루션 Seed AI 기술을 개발했는데요.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디바이스, 리프(Leaf)를 통해 공간별 쾌적한 온도를 제공하고 있어요. 최근 기업들의 경영 트렌드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유수의 대기업과 협업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죠. 이미 국내 대형 카페 프랜차이즈 100여 곳에서 이용 중인데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공유 오피스, 무인 점포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고요.
씨드앤 구성원들도 회사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에 적극 동조하며 단체활동 하나를 해도 ‘지구 살리는 일’에 진심이라고 합니다. 사무실 바로 앞 광활하게 펼쳐진 서울숲에서 걷고, 먹고,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두 손 가득 줍고, 또 주웠다고 해요. 돌아가는 길 양 손에 쥐어진 쓰레기봉투로 양 어깨가 절로 으쓱해졌다는 구성원들의 따뜻한 후기. 심지어 지난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전세계에서 진행되는 환경운동 캠페인
‘어스아워(Earth Hour)’에도 참여하며 진심 어린 가치를 적극 실현하고 있다는 씨드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씨드앤은 어떤 회사? → 채용공고 보러가기
✅AI와 IoT기술 기반 중소형 건물 에너지 제어 솔루션 기업
✅2021년 9월 카카오벤처스로 프리시리즈 A 5억원 투자 유치, 2023년 2월 하나금융·하나투자 등 17억 추가 투자 (총 22억)
✅2020년 투썸플레이스 전국 직영점 리프(Leaf) 시스템 공급 계약 체결
✅해외 글로벌 SPA 의류 브랜드와의 기술 검증 완료, 국내 및 일본 매장 공급 논의 중
✅잡플래닛 내 채용 중인 기업 중 평점 TOP10 기업 1위 선정
(링크)
‘일회용품을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이 가장 편리한 방법일까? 일회용기만큼 사용과 배출이 편한 방법이 있다면?’
뭐든 새로운 것은 쉽게 스치기 쉬운 물음표에서부터 시작하기 마련인데요.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이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새로운 것은 이내 세상에 빛을 발하게 되죠. 더그리트도 그랬어요. 물음표에서 시작해서 직접 실현해보기로 했죠.
일회용기보다 비싸지 않고, 일회용기만큼 사용과 배출이 편하도록 만든 다회용기 drimm(드림)부터 이를 되가져가는 수거함이자 플랫폼인 ‘ECIS(이시스)’를 만들어냈어요. 뿐만 아니라 용기 전용 세척장과 수거는 물론 AS응대가 가능한 드림메이트까지 토탈솔루션을 완성해냈어요.
탄탄한 기반이 갖춰졌으니 시장에서 눈에 띄지 않을 수 없죠. 회사 설립 1년이 채 되지 않아 삼성전자DX 부문 전체 사업장에 다회용기 제공 사업을 수주하게 됐습니다. 매달 150만개의 다회용기를 제공함으로써 삼성전자 전 사업장에서 연간 사용되는 1400여 톤의 일회용품 폐기물을 줄이는 데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실천하는 소셜 미션, ‘일회용품 없는 세상’은 덕분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됐답니다.
더그리트는 어떤 회사? → 기업페이지 보러가기
✅다회용기 순환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
✅2022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 참가
✅설립 1년차 삼성전자(수원) DX 사업장 다회용기 단독 서비스 제공 (2022.09)
기업의 음쓰 처리 걱정, 리코로 싹 날려 버립니다
무엇이든 ‘쓰임’이 있으면 ‘버려지는 것’도 있죠. 작게는 한 끼 식사에서 배출된 음식물 쓰레기부터 크게는 건축물, 자동차 등의 대형 제품까지 폐기물의 범위는 방대합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먹지도, 쓰지도, 싸지도 않고 생활할 수 없는 노릇이죠. 결국 생산과 소비 방식을 개선하고 줄이는 노력을 하며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야 해요.
국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 평균 1만3221톤에 이릅니다. 그렇지만 처리가 까다로워 ‘골칫덩어리’로 불리죠. 국내에는 기업 폐기물을 처리하는 대표 서비스 또한 전무했고요. 그래서 업장에서 나온 폐기물 수집부터 시작해 적절한 처리, 운반, 배출량 관리 등을 데이터화해서 관리해야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기업이 바로 리코(Reco)입니다.
정확한 폐기물 측정을 위해 통합관리 솔루션 ‘업박스(UpBox)’를 개발한 리코는 배출량은 물론 환경영향성, 운반 매뉴얼, 비용 모니터링 등 기업이 관련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기피산업 분야에 선뜻 용기를 내어 뛰어들고 적극적으로 시장 환경을 개선하고 있는 리코 구성원들 덕분에 기업은 전에 없이 폐기물 걱정, 한시름 내려 놨다는 후문입니다.
리코는 어떤 회사? → 기업리뷰 보러가기
✅디지털 기반 폐기물 통합 관리 플랫폼 업박스(UpBox)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GS리테일, 신세계푸드, CJ푸드빌 등 3000곳 이상의 기업 고객에게 서비스 제공 중
✅2021년 12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2023년 145억 규모 시리즈B브릿지 라운드 투자 유치 (총 누적 투자 300억원)
✅2021년 매출액 37억, 2022년 약 130억원으로 3.5배 급증
집에 켜켜이 쌓인 일회용 우산, 이젠 사지말고 공유하세요
지난해 서울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반면 남부에는 극심한 가뭄이 나타나기도 했죠. 한반도가 기후 변화를 넘어 이제는 기후 위기 시대에 진입했다는 전문가들의 평이 이어지고 있어요. 그런 중에 연간 버려지는 우산 숫자만 5000만개, 그리고 일회용 우산을 처리하면서 발생하는 비용만 2280억원, 76만8000톤 규모의 유해가스가 발생해요.
일회용 우산도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이름 올린 이 시대, 스타트업 '펴다'는 스마트 우산·양산 보관함을 통해 필요한 사람에게 우산을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앱을 통해 주변의 우산 보관함 현황을 확인할 수 있고, 무인 보관함에 24시간 아무 때나 반납할 수 있게 했죠. 심지어 1회 이용금액 800원으로 일회용 우산 구매비(6000원)에 비하면 7.5배나 저렴해요.
공유서비스를 직접 운영하는 대신 공공기관이나 대기업과 협업해서 사회 전반의 ESG 흐름에 크게 일조하겠다는 목표인데요. 이미 전국 지자체 및 기관들과 협약이 진행 중이고 향후 3년간 수도권 전체에 서비스를 시행해 35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겠다고.
펴다는 어떤 회사?
✅어플리케이션과 사물인터넷(IoT) 기반 공유우산 서비스 제공
✅삼육보건대, 삼육대, ESG실천위원회 등과 협약 완료 및 제주시, 서귀포시, 강남구청 협약 중
✅소프트웨어 기업 ‘테이스티기어(TastyGear)’와 협력 구축해 안정화된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