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JOB톡]C레벨의 속마음 "이럴때 월급 더주고파"

인터뷰
[오픈JOB톡]C레벨의 속마음 "이럴때 월급 더주고파"
"이런 메시지 받으면 심장이 '덜컹'…이럴 땐 나도 눈치 보인다고"
2023. 05. 17 (수) 11:17 | 최종 업데이트 2023. 05. 17 (수) 15:07
회사에는 아무리 친근하게 대해줘도 멀게만 느껴지는 존재들이 있습니다. 유별나게 성격 나빠 보인다거나, 무섭게 구는 것도 아닌데 뭔가 가까이하기 힘들고 말이라도 걸어오면 화들짝 놀라게 되는 그런 존재들. 우리는 그들을 이렇게 부릅니다. C레벨이라고. 

<컴퍼니타임스>가 오픈 채팅을 열어 K-직장인들에게 "함께 일하고 싶은 팀장(보러가기)"과 "함께 일하고 싶은 팀원(보러가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이번에는 C레벨을 초대해 이들의 속마음을 들어봤습니다. 승진시키고 싶은 직원부터 직원들 눈치 보게 되는 순간까지. 사실 C레벨이라고 어디 안드로메다에서 온 외계인이겠어요? 알고 보면 우리 다 고군분투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같은 지구인일 뿐. 말하고 싶지만 말하지 못했던 C레벨의 속마음, 들어봅시다. 
 
JP요원: K-C레벨님들! 밸런스 게임으로 시작하죠. "말해야 알겠지? 내가 이것도 했고 저것도 했고~" 자기PR 열심히 하는 직원 vs "말 안 해도 알아주길" 있는 듯 없는 듯 말없이 자기 일 알아서 하는 직원, 둘 중 하나를 고른다면? 

화난튜브(ESTP): 저는 말하는 직원이요.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모든 직원의 업무, 성과에 대해 다 속속들이 알긴 힘들더라고요. 특히 각자의 포지션에서 어떤 '문제'를 풀고 있는지, 어떤 '해법'으로 고민하고 있는지 알기 힘들 수 있고요. 회의 시간에라도 본인의 업무, 이슈 방향, 성과 등은 어필하라고 말하는 편이에요. 특히 요즘 재택을 병행하기도 하고, 회의도 예전만큼 안 하면서 슬랙 등 협업툴 쓰고 하면, 말 안 하면 업무 확인이 힘든 경우도 있더라고요. 

마이쭈(ENTP와F사이어딘가): 저는 조용한 직원이요. 뭐 하는지 알고 있고 성과도 다 보이는데 '굳이 이렇게까지 열심히 자기PR을?' 이란 생각이 들죠. C레벨이라고 직원들 뭐 하는지 모를 거다, 말해야 알거라고 생각한다면 경기도 오산(?!)입니다. 가령 어떤 일 했고 KPI가 이렇다 정도는 말해도 괜찮은데 내가 야근을 얼마나 했고 주말에도 일했고… 이러면 좀 그렇죠. 

귀여운라이언(ENF경계성J): 저도 조용한 직원이 좋아요. 이것저것 다 했다!는 말 듣다 보면 연봉 뒤져보게 됩니다. 그러라고 월급 준 거 같은데 얼마나 받길래 저렇게까지 말하나. 자기PR은 그게 문제인 것 같아요. 무슨 일을 했다 정도 어필하면 괜찮은데 사실 이 부분은 어느 정도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근데 내가 저 팀도 도와주고, 저 아이디어 낼 때 같이 했고, 누가 너무 힘들어해서 위로해 줬고 등등 이런 것까지 시시콜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건 좀 그래.. 

사유(INTJ): 저도 조용한 직원이 좋긴 한데, 직원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윗사람이 적절하게 독려하는 말을 안 해줘서 말 많이 하는 경우도 있겠다 싶긴 해요. 그런데 이런 얘기까지 한다고?! 싶게 정도가 심하면 좀 이해가 안 되죠. 
 
JP요원: 본인 업무에 대한 이야기는 괜찮다, 그런데 그걸 넘어서서 너무 요란(?)하게 어필하는 건 좀 부담스럽다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그럼 같이 일하고 싶은, 더 나가서 승진시키고 싶은 구성원은?! 

사유(INTJ): 하고 싶은 분야와 업무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는 사람이요. 반면, 지시 내릴 때까지 가만히 있는 사람은 좀 답답해요. 

화난튜브(ESTP): 스스로 일 찾아서 하면 최고죠. 사실 역량은 큰 차이 안 날 테고, 결국 성과와 팀워크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본인 일 이외에 다른 팀이나 구성원의 일에도 도움을 주거나 성과를 지원하는 사람! 작은 일도 완결적으로 처리하는 사람은 더 많은 일을 주기 위해 팀원을 강화해 주고 승진도 고려하게 돼요.  

마이쭈(ENTP와F사이어딘가): 저는 생각 못 했던 방법을 찾아내서 뭔가 해낸 친구. 가령 저희가 마케팅 관련 고민이 많던 시기가 있는데, 어느 어린 직원 하나가 스스로 알아서 쇼츠 채널을 만들고 알아서 영상 올리고 해서 빵 터트리더라고요. 그리고 이건 자기가 알아서 관리하겠다고 열정적으로 덤벼들고. 그런데 이제 지난달 그 포트폴리오로 이직했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난튜브(ESTP): 욕심 있는 친구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이쭈(ENTP와F사이어딘가): 근데 어쨌건 고마운 거니까 축복하고 빠이빠이했어요. 잘한 건 잘한거니까... 고마웠다!!

귀여운라이언(ENF경계성J): 저는 결국 승진시키다 보면 팀원도 붙여주게 되니까, 커뮤니케이션 스킬 좋고 협상 잘하고 동료들 동기부여 잘하는 분 보면 승진시키게 돼요. 
JP요원: 채용할 때는 어때요? 면접에서 중요하게 보는 것은?

화난튜브(ESTP): 이력서가 부풀려져 있는 사람, 다 본인이 한 것처럼 얘기하는 사람은 일단 자세히 보게 돼요. 경력에 비해 한 일이 많아 보일 경우, 이력서 내용 중에 하나 콕! 집어서 자세하게 물어봐요. 네가 한 범위가 뭐고 어떤 결과물을 냈고 몇 명이 같이 했냐 등등. 실제 어떤 고객을 만났고 무슨 문제가 제일 어려웠는지 등 자세히 확인하죠. 

귀여운라이언(ENF경계성J):의도를 떠나서 할 말 못 할 말 못 가리는 사람은 일단 거릅니다. 채용 인터뷰를 하다보면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지? 싶은 경우가 있는데, 이건 같이 일할 때도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된다거나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력서에서 일단 '이게 가능해?' 싶은 내용이 있다면 파고들어서 보죠. 이 경우는 모 아니면 도더라고요. 진짜 대어를 건졌거나 물고기 장난감이거나. 

마이쭈(ENTP와F사이어딘가): 저는 태도와 눈빛을 봅니다. 또 손이 빠르고 엉덩이가 가벼운지. 제 할 일을 빠르게, 실행력 있게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인지란 의미인데요. 그동안 해온 프로젝트 시작부터 끝까지 보다 보면 대략 보여요. 면접자분들, 임원들의 경험칙을 얕보지 마세요. 채용 인터뷰 때 보이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거든요. 

사유(INTJ): 전 채용은 지금도 너무 어려워요. 그런데 무조건 다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한테는 신뢰가 안 가더라고요. 

화난튜브(ESTP): 맞아요. 그렇다고 면접만으로 사람을 완벽하게 검증하긴 힘들죠. 개인적으로는 면접의 문턱을 낮추고 3개월 수습을 통해 검증하는 편이긴 해요. 물론 시작할 때 이 부분을 명확하게 이야기하고요. 같이 일해봐야 보이는 것들도 분명 있으니까요. 
 
JP요원: 직원이 이럴 때 내 심장은 덜컹거린다, 무엇?!

마이쭈(ENTP와F사이어딘가): '드릴 말씀 있습니다. 잠깐 면담 가능하실까요?' 라고 묻는 순간 덜컹. 뭔 얘기를 할지 몰라서 더 덜컹! 평소에는 그냥 자리로 오거나 하는데, 갑자기 면담 시간 잡으면.. 아아앗 뭐지?! 

귀여운라이언(ENF경계성J): '드릴 말씀이 있는데요...' 드릴 말씀 있으면 부르지 말고 용건부터 말해줬으면.. 

화난튜브(ESTP): 맞아요. 차라리 술 한잔 사주세요~가 훨씬 마음 편함. 평소에 연락 자주 안 하던 직원한테 카톡 올 때... '내일 바쁘세요?'... 덜컹! 

귀여운라이언(ENF경계성J): 술 한잔 커피 한 잔 이야기하면 상담인데 "내일이나 이따가 회의실에서 보자"고 하면 통보. 뭘 통보하려는 거지.. 덜컹! 

마이쭈(ENTP와F사이어딘가): 저는 사실 실수에 관대하고 그 대처가 중요한 사람이라 '저 이거 망쳤어요'라고 슬랙 보내면 그때 바로 어떻게 해야 할지 이야기하면 되는데 괜히 '드릴 말씀 있습니다'하고는 실수한 것부터 대응 방안까지 1안, 2안 만들어서 얘기하려고 하는 친구들 있거든요. 오히려 그 시간이 아까워요. 그럴 필요 없는데..그냥 말해도 되는데! 

화난튜브(ESTP): 업무 관련 사고는 저도 덜컹 까진 아니에요. 그 직원만의 문제는 아닐 거라. 마음은 쓰리지만 시스템 정비하는 계기로 삼으면 되거든요. 더 큰 사고 아니라 감사하다 싶고. 결국 일신상의 문제가 가장 이슈죠. 

귀여운라이언(ENF경계성J):  솔직히 업무 사고 났을 때 상급자를 문제 수습해 줄 보험사 직원으로 봐주면 편한데 경찰이나 검사로 보니까.. 일신상의 이유도 퇴사한다고 하면 '으아아악!' 이럴 수 있고 나도 막 징징거릴 여지가 있는데, '아파요..'일 때. 네가 아프니 내 마음도 아프다...머리도 아프다.. 

사유(INTJ): 전 진짜 솔직히 말하면.. 빨리 헤어졌으면 하는 직원이 다음 프로젝트 이야기하고 우리 회사 안에서 몇 년에 걸친 장기 계획을 말할 때.. 솔직히 덜컹합니다.. 
 
JP요원: 갑자기 얘기 좀 하자는 경우는 퇴사 통보(?)일 때가 많을 것 같은데요. 퇴사하겠다는데 잡고 싶은 직원은? 이 직원 잡으려고 이렇게까지 해봤다?! 

마이쭈(ENTP와F사이어딘가): 하고 있는 업무가 명확하고, 그 업무에서 꾸준히 성과를 냈고, 누군가 그 자리를 채우려면 리소스가 더 들어간다 싶을 때 붙잡고 싶죠. 저는 제가 잡기 전 팀장급에게 물어봐요. 다른 제안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는게 좋을 지. 그런데 결국 무슨 이유더라도 연봉으로 귀결되는 이슈더라고요. 연봉 올려줄 게 말고는 사실 할 말이 없어요. 근데 회사 사정상 올려줄 수 있는 한도는 분명 존재하니까.. 

귀여운라이언(ENF경계성J): 안 잡히던데요. 전 이제 포기. 대신 나가도 계속 연락해요. 이런 분들은 은근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후후. 

화난튜브(ESTP): 꼭 필요한, 당장 대체가 어려운 경우. 주로 개발자들.. 진짜 일을 잘하거나 애가 참 착한 경우는 평소에 조율했을 거에요. 저는 진짜 잡고 싶은 사람이라면 리텐션 샤이닝보너스로 연봉의 50% 정도를 맥스로 제안해요. 그 이상은 포기합니다. 

마이쭈(ENTP와F사이어딘가): 진짜 개발자는 잡기 어렵더라고요, 돈 아니면.. 

JP요원: 반면 아.. 우리 이제 그만 헤어졌으면 싶은 경우도 있을 것 같은데.. 

마이쭈(ENTP와F사이어딘가): 다른 부서와 마찰이 잦은 직원이요. 근데 그 마찰 이유가 그 직원의 생떼일 때... 결국 임원은 조율에 대한 업무 비중도 큰데, 마찰이 잦으면 결국 부담은 나에게 돌아오니까 짜증 나죠. 

화난튜브(ESTP): 저도 비슷해요. 감정싸움 하는 경우. 일 못하는 건 예상되니 다른 사람으로 일부 보완할 수 있는데, 감정싸움의 정도와 결과는 예상이 안 되니.. 이런 경우는 답이 없어 보이더라고요. 
 
JP요원: 일은 좀 못해도 00이면 괜찮다, 무엇? 

귀여운라이언(ENF경계성J): 와 일을 얼마나 못해도 일까요. '조금은 부족하지만 좋아지는 중입니다' 라면 오케이 입니다. 

사유(INTJ): 좀 못해도 못 한다는 걸 알고 노력한다면 한동안은 괜찮다. 근데 어찌 됐든 일터니까 일 잘하는 게 제일 중요해요, 저는. 

화난튜브(ESTP): 역량이 높은데 태도가 안 좋으면, 일은 잘하니까, 그 직원의 업무가 주로 혼자 할 수 있는 일이면 계속 같이 갑니다. 다만 팀워크가 필요한 일은 제한적으로 맡길 수 있으니 '태도 고쳐라' 계속 언급해 주죠. 태도는 좋은데 역량이 낮다면 착한 경우가 많거든요. 회사에 여유가 있다면 우선은 같이 갑니다. 이 경우는 발전하고 있느냐가 중요하겠죠. 

마이쭈(ENTP와F사이어딘가): 일은 좀 못해도 빠릿하면 괜찮다! 그러면 소통도 빠르니까. 개인적으로 업무는 기대보다 못하지만 업무 과정을 꼼꼼하게 기록하는 분이 계신데요. 좋더라고요. 저나 팀장이 더 확실히 체크하고 지시할 수 있으니까. 결국 어떤 장점이 분명하게 있고 이게 업무에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된다면 같이 갈 수 있는거 같아요. 저마다 장단점이 있고 역할이 있으니까. 
 
JP요원: 이럴 때 직원 눈치 보게 된다, 언제? 

귀여운라이언(ENF경계성J): 내 개인적인 사정으로 나의 지각이 잦아진 것 같을 때?! 

마이쭈(ENTP와F사이어딘가): 아 저도 동감이요. 사실 저 출퇴근하는 거 누가 아무 말도 안 하는데 일이야 알하서 하는 거고. 근데 직원들 눈치 보여서 출근 꼬박꼬박 잘한다는.. '저 인간은 출근도 안 하고 맨날 노네'라고 생각할까봐.. 

JP요원: 근데 직원들은 출근 안하시는 걸 더 좋아하지 않을까요? 

마이쭈(ENTP와F사이어딘가):  헐 그 생각은 미처.. 

귀여운라이언(ENF경계성J): 전 그런 이야기 들으면 더 각 잡고 출근하고 싶더라고요. 

화난튜브(ESTP): 점심에 혼자 밥 먹기 싫을 때, 근데 누구랑 먹겠다고 미리 얘기 안 한 경우.. 주로 점심 미팅으로 식사를 하는데 갑자기 미팅 없을 때... 밥 누구랑 먹지.. 다들 약속 있어 보이고 나랑 밥 먹는 거 싫어할 것 같고..

귀여운라이언(ENFJ): 아 밥... 전 나 챙겨준다고 같이 먹자고 해줘서 따라 나갔는데 알고 보니 나까지 5명이라 식당가서 자리 잡기 애매해질 때.. 식당 이모님이 '다섯 분이면 대기하셔야 해요' '나눠 앉으셔야 해요' 할 때.. 안절부절.. 괜히 나 때문에 불편해지고 늦게 먹는 거 같고, 미안하고 막.. 

마이쭈(ENTP와ENFP사이어딘가): 저는 젊은 직원들이 회식한다고 계속 오라고 그러더라고요. 진짜 튕기다가 밤 9시에 갔는데, 분명 불러서 갔는데 제가 눈치를 봤다는... 계속 튕겼어야 했는데 이거 오란다고 눈치없이 진짜 온건가 나 여기 있어도 괜찮은 건가.. ... 

화난튜브(ESTP): 요즘엔 특히 회식하자고 말하기도 눈치 보이고.. 신입이나 경력직 오셔도 점심 회식으로.. 

마이쭈(ENTP와F사이어딘가): 이해 안 가는 그룹사에서 내려온 지시를 그대로 받아 전달해야 할 때 눈치 보이죠. "일단 나도 어쩔 수 없으니까 하고 그리고 나서 좀 방향을 찾아보자" 이런 느낌으로 말은 하는데 말하면서 눈치가..  

귀여운라이언(ENF경계성J): 직원들 앞에서 대표 욕은 못 하죠. 내가 대표 욕을 할 수 있는 건 대표 앞 뿐.. 

마이쭈(ENTP와F사이어딘가): 직원들끼리는 대표 욕하면서 친해지고 할 수 있는데, 제가 대표 욕하는건 회사 욕을 하는거라 더 무겁게 받아들이니까.. 우리 회사 문제 있나? 바로 생각하니까. 

화난튜브(ESTP): 회사 욕은 진짜 주니어들이 큰 오해를 갖는 경우을 종종 봄요. '아 요즘 투자 어렵다던데..' 만 얘기해도 '우리 월급 안 나올 수도 있대!!'로 확대되기도.. 아니야 아니야 그런거 아니야 ㅜㅜ

귀여운라이언(ENF경계성J): 맞아요. 별것도 아닌데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거 진짜 어려워요. 아 또 있다. 우리 회사는 동호회가 있는데 아무도 나의 가입을 반기지 않는 게 보일 때. 나도 모르는 사적 모임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 

화난튜브(ESTP): ㅋㅋㅋㅋ 회식은 안 하는데 지들은 아침에 해장 다닐 때.. 
JP요원: 저 근데, C레벨은 본인 연봉 어떻게 정해요? 

마이쭈(ENTP와F사이어딘가): 그냥 대강 제 직군에서 제 레벨이 받는 연봉 수준 얼추 아니까, 그  수준에서.. 제 생활비도 따져보고, 그 정도죠. 다른 회사는 모르겠지만 저희는 어느 이상 직급이 올라가면 좀 뭐랄까 성과지표보다는 정무적인 것도 포함이 많이 돼서. 

귀여운라이언(ENF경계성J): 사실 월급쟁이 입장에선 기존 급여가 기준점으로 있으니까 이런저런 것들을 고려해서 맞추게 되죠. 인상 협상을 할 때는 동종업계 레벨을 레퍼런스 삼아서 접근하는 것 같아요. 

화난튜브(ESTP): 저희는 스타트업이라 '대표 연봉을 어떻게 측정해!'에 대해서는 저도 고민 중인데.. 사실 개발자들은 시장 수준이 있어서 시장에 맞춰야 하고 회사는 아직 수익을 못 내고 있어서 대표가 연봉을 적게 받습니다.. 집에서 눈치 보여요.. 개인적으로 전 직장의 절반 수준.. 회사에 대표보다 연봉 높은 직원이 꽤 많아서.. 수익을 내는데 목숨을 겁니다.. 

사유(INTJ): 저희도 스타트업이라 비슷해요. 이번에 대기업 출신 스카우트 하려는데 저보다 연봉을 되~게 많이 더 줘야 합니다 하하. 

JP요원: 회사에 나보다 연봉 더 받는 직원을 지켜보는 C레벨의 마음은

마이쭈(ENTP와F사이어딘가): 받을만하니까 받겠지. 내 코가 석 자라 다른 사람 연봉 신경 쓸 겨를도 없긴 합니다 

귀여운라이언(ENF경계성J): ...일 잘하자... 

JP요원: 아 듣다 보니 C레벨은 정말 외롭네요.. 밥 좀 같이 먹자! ㅎㅎㅎ 혹시 직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마이쭈(ENTP와F사이어딘가): 팀원분들 저는 열린 사람이에요, 동료랑 똑같이 대해주세요! 저는 님들을 똑같이 대한답니다!

귀여운라이언(ENF경계성J): ...일 잘하자... 
5월이다. 변덕스럽던 봄 날씨도 따땃하게 자리 잡아 가며 옷차림은 가벼워지고, 따뜻한 햇살에 사진도 잘 나오고, 봄바람 살살 부니 놀러 가고 싶고, 그래서 각종 행사도 많은 달 5월. 그래서겠다. 자꾸 청첩장이 날아온다! 결혼의 달이라는 5월, 중고대학 친구부터 직장 동료 선후배까지, 각종 경조사의 홍수 속에서 그래서 도대체 봉투는 얼마를 준비해야 하는가! 이참에 경조사비 국룰 딱 정해보자. 다음은 각종 경조사에 대비하는 직장인의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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