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좋은 항공사 BEST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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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기 좋은 항공사 BEST 10
[데이터J] 국적항공사 VS. 외항사...전부문 1위 석권 항공사 어디?
2023. 06. 13 (화) 14:33 | 최종 업데이트 2023. 06. 13 (화) 17:48
항공여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6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국적항공사를 이용한 여객 수는 약 933만명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월(1071만5024명)의 87.1% 수준으로 90% 가까이 회복한 것이다. 항공업계는 이달 들어선 항공 여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행객이 몰리는 성수기를 피해 이른 휴가를 떠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여행 성수기가 가까워질수록 항공사와 공항 등 지상서비스업체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시설 비용 투자는 물론 채용도 늘리고 있는 추세다. 갑작스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자의반 타의반 헤어짐을 맞이했던 직원들이 다시 일터를 찾게 되어 반가운 가운데 이제는 다음을 생각할 타이밍이다. 시장 상황이 좋아진 만큼이나 함께 일하며 즐거운 곳이어야 하지 않겠나? 

구성원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단단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회사일지 재조명할 때가 되어 준비해봤다.  2022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전현직자가 남긴 총만족도 점수와 △급여·복지 △승진 기회·가능성 △워라밸(업무와 삶의 균형) △사내문화 △경영진 평가 등을 반영했다. 또한 리뷰 내용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리뷰가 일정 수 이상인 기업만을 대상으로 산정했다. 만점은 10점이다.
5위 에어아시아⭐️6.0 ➠ 리뷰 보러가기

"타지에서 살면서 아시아권 나라 여행을 할 수 있고, 크루 할인이 좋았음" 
"국내 항공사와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임" 


우리에겐 축구선수 ‘박지성’이 홍보대사로 임명됐던 항공사로 유명한 에어아시아가 5위에 올랐다. 본사인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기점으로 동남아 지역 중심의 단거리 브랜드인 ‘에어아시아’와 중동, 호주 노선을 잇는 자회사 ‘에어아시아 엑스’를 운영하고 있다.
 
일하기 좋은 항공사 10위권 안에서도 에어아시아의 워라밸과 사내문화는 1위 다음 순으로 높게 평가된 부분이 고무적이다. “외국 항공사 특유의 자유롭고 유쾌한 분위기가 사내에 고루 퍼져 있다“는 점이 좋은 점수를 견인한 주요인으로 보인다. 특히 비행(근무)일정을 조건이 맞는 다른 직원과 상호 동의 하에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Off 요청 및 연차/병가 사용도 자유로운 편이라고. 
 
다만 ”다른 메이저급 항공사에 비하면 급여가 아쉽다”는 평도 보였다. 그렇지만 말레이시아를 거점으로 해서 주로 동남아시아 지역을 운항하기 때문에 체감물가는 한국의 2/3정도라 근무시간 대비 만족하며 근무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4위 에티하드항공⭐️6.23 ➠ 리뷰 보러가기

"전체적으로 만족하면서 다니는 회사. 특히 젊은 시절 해보기 아주 좋은 직업" 
"만족스러운 연봉, 항공권 파격할인, 학비 지원 등 복지가 아주 좋은 편" 


에티하드 항공은 상업항공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항공사로 유명하다. 아부다비 국제공항을 허브 공항으로 두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의 국영항공사로 중동에서 4번째로 큰 항공사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에미레이트항공에 이어 2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오일 머니’의 위엄을 방증하듯 급여복지 부문에서는 1위 다음으로 점수가 높았다. 특히 승무원의 근무 환경 최적화를 위해 노력하는 점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항공사 직원 무료 티켓은 물론 90% 가까운 할인 티켓 제공으로 전 세계를 자유로이 오갈 수 있다는 점이 특장점으로 꼽혔다.
 
다만 코로나19의 타격을 가장 많이 받았던 산업군인터라 여전히 직업 안정성에 대한 걱정은 커보인다. 2~3년마다 재계약을 해야 하는 직군이 있고 “상황이 안 좋아지면 언제든 인원 감축이 가능하다”는 우려도 있다.
3위 일본항공⭐️6.24 ➠ 리뷰 보러가기
 

"일본 메인항공사답게 서비스 교육이 철저함. 직원용 국내선 노선이 이용 가능" 
"동종업계 중 일하기 편한 편이고 분위기도 유한 편"


일명 JAL로 통칭되는 일본항공이 3위에 올랐다. 일본 내 주요 경쟁사인 전일본공수(ANA)와 함께 대형항공사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코로나19가 사실상 엔데믹으로 전환되고 엔화 가치 하락(엔저)이 지속되면서 양 항공사 모두 최근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구성원들은 특히 워라밸 항목을 높이 평가했다. “일본 기업 특유의 답답한 기업문화”를 꼽으면서도 워라밸을 챙기는 데에는 문제 없는 분위기를 장점으로 꼽았다. 또 일본 메인 항공사답게 서비스 교육이 철저해 항공서비스의 전반적인 실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하는 이들도 많았다.
 
실제 리뷰에서도 “일본 내에서는 어디에서든 알아주고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다”는 평과 함께 “시프트 근무라서 회식이 없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은 이도 있었다. 다만 일본 회사인만큼 보수적인 문화 안에서 정규직과 계약직의 차이를 두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도 많았다.
2위 카타르항공⭐️6.77  ➠ 리뷰 보러가기

"세계 1위 항공사로 Five Star 서비스를 익힐 수 있음"
"취항하는 곳이 매우 많아 세계 여러 곳을 가볼 수 있다"


2위 또한 중동의 3대 항공사 중 하나인 카타르 항공이 차지했다. 이웃 아랍 나라 에미레이트 항공, 에티하드 항공과 함께 고급 서비스와 허브 중심화 전략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항공사다.
 
올해 호주 에어라인레이팅스닷컴이 발표한 2023년판 세계 항공사 순위에서도 카타르항공은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에서 올해 2위로 밀려났지만 비즈니스석, 케이터링, 장거리여행(중동) 각 부문에서 정상에 올랐다.
 
구성원들 또한 ‘세계 5성급 항공사’를 슬로건으로 내건 회사의 프리미엄 서비스와 복지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취항하는 곳이 매우 많아 세계 여러 나라를 가볼 수 있다”는 점에 많은 구성원들이 긍정의 신호를 보냈다. 또한 “타 항공사에 비해 이코노미에서 비즈니스로 빠른 승진 기회가 주어진다”며 승진 가능성과 성장가능성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그러나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수반되는 고충도 역력했다. “급여가 높은 항공사로 알려졌지만 그만큼 많은 노동을 하고 있다”며 “너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다 컴플레인에 민감하다”며 아쉬움의 목소리도 컸다.
1위 에미레이트항공⭐️8.3 ➠ 리뷰 보러가기

"기업 브랜드 가치가 크고 글로벌 회사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일한다"
"승객과 동등한 입장으로 대해주고 무슨 일 있을 때 승무원 백업 많이 해줌. 수평적인 근무 분위기. "


에미레이트항공은 아랍에미레이트의 대형 항공사로 우수한 기내 서비스, 빠른 성장세, 지속적인 흑자 경영으로 항공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두바이 국제공항을 허브 공항으로 사용하며 모든 대륙을 취항하고 있는 항공사 중 하나. 항간에는 “다른 항공사는 이윤을 추구하지만 에미레이트 항공은 규모를 추구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2022년까지 총 260대 이상의 거대 항공기를 보유해 운영 중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미레이트 항공은 ‘기내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모든 승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라고. 회사가 승객의 편의를 생각하는 만큼 구성원의 만족도 역시 높았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일하기 좋은 회사’ 전 부문에서 만족도 1위를 기록했다. 
 
“세계 최고 항공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다닐 수 있는 회사로, 노선도 많고 복지도 빵빵하다”는 리뷰가 다수다. 뿐만 아니라 “피드백에 강한 회사라 스피크업 하는 문화가 잘 되어있어, 외국회사 클래스 체감할 수 있다”는 평으로 급여복지는 물론 건강한 사내문화와 성장가능성까지 엿볼 수 있다.

다만, 2만4000여명의 승무원이 모두 두바이에서 거주해야 하다보니 ‘향수병’이 단점 키워드에서 발견된다. 또 만족도 높은 급여복지를 자랑하는 만큼 승무원의 근속연수가 길기 때문인지 “승진이 더디다”는 아쉬운 목소리도 있었다.
조수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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