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벌써…" 상반기 마무리하는 셀프 회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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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벌써…" 상반기 마무리하는 셀프 회고법
[쌩신입 완벽 적응 가이드] 더 나은 하반기를 기약하는 시간
2023. 06. 26 (월) 16:30 | 최종 업데이트 2023. 06. 26 (월) 17:38
동료: 입사한 지도 벌써 반년이 지났네요.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르죠?
아리: 그러니까요…뭐 했다고 벌써 6월도 끝난 건지.
동료: 일은 정말 많이 한 것 같은데, 그동안 뭘 했는지 모르겠어요.
신입사원 여러분, 벌써 6개월이 쏜살같이 지나갔네요. 그동안 <쌩신입 완벽 적응 가이드>를 잘 따라왔다면 일잘러 주니어로 성장하셨을 거라 예상합니다. 열심히는 한 것 같은데, 낯선 직장생활과 쏟아지는 업무에 적응하느라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구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은 “6개월 동안 뭘했는지 모르겠어요”라고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거든요.

3개월, 6개월, 1년처럼 특정 시기를 마무리할 때마다 직장인 사이에서 자주 언급되는 단어가 있는데요. 바로 ‘회고’입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배운 점과 개선할 점을 찾아 더 나은 앞날을 계획하는 행위인데요. 정신없이 지나간 상반기였지만, 회고하면서 잠시 숨을 고르고 하나씩 돌아보면 어느새 많은 것을 해낸 자신을 발견할 거예요. 앞으로 더 나은 하반기를 계획할 수도 있고요.

자, 이제 상반기를 매듭짓는 여정을 시작해 봅시다! 오늘은 지난 6개월을 탈탈 털어보는 시간이에요. 주니어, 사실은 주니어 뿐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회고가 필요한 이유부터 더 나은 하반기를 보내기 위한 질문들, 회고할 때 사용하기 좋은 기록 툴까지 차근차근 알아볼게요.
◇ 돌아보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회고의 사전적 의미는 ‘지나간 일을 돌이켜 생각한다’는 뜻이에요. 우리가 지나간 일을 다시 들여다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속엔 늘 배울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저 스쳐 지나간 일도 자세히 보면 다르게 해석되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거든요.

신입사원이라면 이제 막 학생에서 벗어나 사회생활 하는 자신을 알아가는 중일 거예요. 어떤 일에서 성취감을 느끼는지, 어려운 일은 무엇인지, 직장에서 가장 힘든 건 무엇인지 하나씩 깨닫는 과정이죠. 그동안 눈앞의 업무를 처리하느라 마음이 조급하고, 뭐든지 처음이라 실수하기도 쉬웠을 겁니다. 맡은 일을 ‘해내는 것’에만 급급했다면 쉽게 지치기도 하고, 이때 커리어 방향성을 잃어버리기도 하죠. 어쩌면 1년도 되지 않아 출근과 퇴근이 반복되는 지루함만 남았을지도 몰라요.

업무 회고는 직장인으로 살아온 자신을 대면하는 시간이에요. 단순히 업무 열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커리어 방향성과 직장생활의 큰 그림까지 그려보면서 일과 나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죠. 상반기 회고를 통해 이 일을 시작한 이유는 뭔지, 직장생활을 통해 배운 점과 얻고 싶은 건 뭔지 점검해 봅시다. 또 했던 일을 하나씩 나열하면서 6개월을 돌아보고요. 잘한 일을 다시 살펴보면 더욱 능숙해지고, 부족한 점과 잦은 실수를 정리해 두면 빠르게 고칠 수 있어요. 아쉬운 점은 남은 하반기 동안 채우기 위해 또 노력해 보는 거죠.

회고를 통해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가 가능해지고, 일에 끌려가는 것이 아닌 내가 주도적으로 일을 끌고 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상반기를 단단하게 매듭지으면, 앞으로의 직장생활에 든든한 뿌리가 될 거예요. 정리된 내용은 언제든 다시 볼 수 있게 나만의 기록 툴에 정리해두고, 미니 이력서를 만들어보는 것도 훗날 도움이 될 겁니다. 기록 툴은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게요!
 
◇ 신입사원이 회고할 때 생각해보면 좋을 질문.zip


집보다 더 오랜 시간을 보내는 회사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얻었을까요? 지난 6개월이란 시간을 탈탈 털어보기 위해 무엇을 정리하면 좋을까요? 슬기롭고 건강한 직장생활을 위해 돌이켜보면 좋을 내용을 추천할게요. 

✅업무 내역 돌아보기
가장 먼저 업무 내역을 정리해 봅시다. 직무마다 일을 분류하는 단위는 조금씩 다를 텐데요. 크게는 프로젝트와 기간별로 나눌 수 있을 거예요. 자신이 한 일을 하나씩 나열하면 회사에 입사해 어떤 일을 주로 했는지, 얼마간의 주기로 어떤 일이 진행되는지 직장생활의 흐름과 뼈대가 보이기 시작할 거예요. 아주 사소한 업무부터 큰 프로젝트까지 빠짐없이 적어보세요.

✅잘한 점과 아쉬운 점 체크하기
한 일을 적어봤다면 이제 잘한 일과 아쉬운 점을 체크합시다. 셀프 회고는 인사평가가 아니니 나에게 솔직해질 수 있는 시간이에요. 잘했다고 생각하는 건 아낌없이 격려해 주세요. 또 늘 마음 한편에 남아있던 아쉬운 일은 왜 아쉬웠고,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적어봅시다. 하반기 동안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도 함께 생각해 보고요.

✅나의 강점과 성향 발견하기
한 일을 객관적으로 돌아봤다면 이제 나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이에요. 업무 중 성취감이 컸던 일은 무엇인가요? 빠른 시간에 좋은 결과물을 낸 일은 무엇인가요? 반면, 아무리 해도 시간이 오래걸리고 전전긍긍하게 되는 일이 있었나요? 몸에 착 달라붙듯이 수월하고 즐거운 일이 있다면 그 일을 고도화해 앞으로 나만의 업무 전문성을 길러볼 수 있어요. 반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어렵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시간을 지금보다 충분히 배정하고 차근차근 진행해볼 수 있겠죠.

✅일과 건강한 관계 확립하기
만약 출근이 힘들고 지친다면 일과 건강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어요. 한 달에 딱 하루, 월급날을 기다리는 삶은 무력합니다. 회고를 통해 무엇을 위해 직장에 다니고 돈을 버는지 나만의 가치관을 확립해 보는 것이 좋아요. 또 주변 사람들과 즐겁게 지내고 있는지, 흥미로운 취미나 루틴이 있는지, 쉴 때 온전히 휴식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정리해 보면서 일과 나의 사이에 환기를 시켜주세요.

✅하반기 목표 세우기
지난 6개월 동안 한 일을 평가하고 나의 업무 성향을 알아냈다면, 이제 하반기 목표를 세워 봅시다. 다른 사람의 기준은 신경 쓰지 말고, 나만의 목표를 만들어 보세요. 일의 전문성을 목표로 삼을 수도 있겠지만, 저축률을 높여 종잣돈 모으기, 일찍 퇴근해서 건강 챙기기 등 삶 전반에 관한 목표도 좋습니다. 직장생활을 힘나게 해줄 목표라면, 지난 6개월보다 더 나은 나를 만들어 줄 목표라면 하반기를 더 힘차게 열어줄 테니까요.
[상반기를 회고할 때 생각해 보면 좋을 질문]

Q. 6개월 동안 한 일을 자세하게 적어봅시다.
Q. 스스로를 칭찬하고 싶은, 잘 해낸 일(사건)은 무엇인가요?
Q. 내내 마음에 걸렸던, 아쉬운 일(사건)은 무엇인가요?
Q. 성취감이 크고 즐거웠던 일은 무엇인가요? 어떻게 나의 무기로 만들 수 있을까요?
Q. 아무리 해도 어렵고 두려운 일은 무엇인가요?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까요?
Q. 직장 외 시간을 건강하게 보냈나요? 그렇다면 하반기는 어떻게 보내고 싶나요?
Q. 내가 이 직장에 다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Q. 이 일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 자주 볼 수 있는, 편리한 방법이 최고!


회고한 내용은 무엇보다 자주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합니다. 회고 내용을 기록할 곳을 정하지 못했다면 내 손에 가장 편한 기록 툴을 찾는 것이 핵심이에요. 평소 업무 일지를 쓰는 곳이 있다면, 같은 장소에 회고 내용을 저장해 두세요. 한 곳에 꾸준히 직장생활에 관해 기록하며 변화한 자신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업무를 하며 손이 익은 '노션'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제 회고 방식을 참고차 소개해볼게요. 다만 이건 제 방법이니, 저마다 편한 방법을 찾아서 하면 되겠죠? 노션은 아래와 같이 카드형식(갤러리형)으로 그간의 프로젝트를 구분지을 수 있고, 색깔과 템플릿을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어요. 이 기록들을 쌓아두면 나만의 포트폴리오나 이력서를 쉽게 만들 수 있고요. 

노션을 활용한 회고 예시①

노션을 활용한 회고 예시②
 
오늘은 상반기를 마무리할 때 해보면 좋을 셀프 회고 방법에 대해 알아봤어요. 상반기도 쏜살같이 지나갔지만, 어느 것 하나 의미 없는 일은 없을 겁니다. 모든 경험이 앞으로의 사회생활을 위한 양분이 되어줄 거예요. 지난 6개월을 돌아보고 더 멋진 하반기를 만드는 여러분이 되시길 응원할게요. <쌩·완·가>는 다음주에도 알찬 직장생활 꿀팁을 담아 돌아오겠습니다!
장경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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