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좋은 연예기획사 BEST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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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기 좋은 연예기획사 BEST 10
K-콘텐츠 힘입은 엔터업계 황금기! 일하기 좋은 연예기획사는?
2023. 06. 27 (화) 15:56 | 최종 업데이트 2023. 06. 27 (화) 17:11
올 1분기, 주요 대형 기획사들이 일제히 역대급 호실적을 달성하며 ‘엔터업계 황금기’가 찾아왔음을 화려하게 알렸다. 전세계가 코로나 영향권에서 벗어나며 글로벌 공연 수익이 크게 늘어난 동시에, K-콘텐츠의 위력이 여전히 빛을 발한 덕이다.  

업계 전반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만큼, 인재 채용도 활발히 이뤄지는 추세. 그렇다면 이 수많은 회사들 가운데 일하기 좋은 연예기획사는 과연 어떤 곳일까. 해당 업계의 채용공고를 눈여겨보고 있다면 특히 집중하시라. 

2022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현직 구성원들의 잡플래닛 평가를 기반으로 ‘일하기 좋은 연예기획사 BEST 10’ 순위를 매겨봤다. 점수는 총만족도와 △급여·복지 △승진 기회·가능성  △워라밸 △사내문화 △경영진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만점은 10점, 신뢰도를 위해 해당 기간 리뷰가 일정 개수 이상인 기업만을 대상으로 했다.
 
5위 하이브 ⭐️5.41 ➠ 리뷰 보러가기
“동종업계 대비 높은 급여와 복지.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일이 많으며 잦은 조직 개편과 사업 변화 등 불안정한 요인이 많음”


엔터업계의 절대 강자 하이브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는 올해 시초 10조 원을 훌쩍 뛰어넘으며 명실상부 엔터 1위 기업의 저력을 과시하는 중이다. 특히 올해는 BTS(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신인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JTBC <알 유 넥스트?(R U Next?)> 론칭 등 굵직한 소식을 전하며 업계 안팎의 기대감을 높이는 중. 

업계 1위 기업은 과연 일하기엔 어떨까. 전·현직 구성원들은 급여·복지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자율출퇴근제, 풍성한 구내식당, 사내 간호사, 사내 PT(퍼스널 트레이닝) 등 만족스러운 복리후생 제도가 많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워라밸 측면에서는 아쉬운 점수를 받았다. “자율출퇴근제라고는 하나, 업무량이 워낙 많아 정시 퇴근이 불가능하다”는 하소연이다.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업무 체계가 아직까지 자리잡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4위 MPMG ⭐️5.67 ➠ 리뷰 보러가기
“엔터업계의 업무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 복지, 편의를 챙겨주려고 한다”
“한 명에게 부여되는 책임이 크고 업무량이 많아, 워라밸 챙기기 어렵다”

MPMG는 데이브레이크, 소란, 쏜애플, 솔루션스 등의 인디밴드 매니지먼트 사업과 함께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등 대형 음악 페스티벌 및 콘서트를 100여 회 이상 주최해 온 기업이다. 

연차를 눈치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으며, 자기계발비, 직급별 복지 포인트가 지급되는 부분이 장점으로 꼽힌다. 구성원들은 엔터업계 전반의 업무를 다양하게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워라밸은 상위 5위권 내 기업들 중 가장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 구성원들은 “퇴근 시간을 지키기 힘든 업무 강도에 일이 많아 휴식을 보장받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많은 업무량에 비하면 보상이 부족하게 느껴진다고. 
3위 JYP엔터테인먼트 ⭐️5.88 ➠ 리뷰 보러가기
 
“엔터테인먼트 업계 내에서 복지가 가장 괜찮은 회사”
“본부별로 정보 공유가 안 되고 주먹구구식으로 돌아가는 느낌”

지난 4월 시가총액 3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초고속으로 시총 4조 원을 뛰어넘으며 하이브의 뒤를 이어 엔터업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JYP엔터테인먼트. ‘일하기 좋은 연예기획사’ 순위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JYP 소속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는 최근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3번째 1위를 달성했다. 트와이스 역시 탄탄한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월드투어를 펼치며 JYP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구성원들은 급여·복지에 가장 후한 점수를 매겼다. 급여 및 인센티브를 잘 챙겨주는 편이라고. 구내식당인 ‘집밥(JYP BOB)’과 사내카페 ‘소울 컵(SOUL CUP)’, 복지포인트 등 복지에 대한 호평이 줄을 잇는다. 연차를 눈치보지 않고 쓸 수 있다는 점도 자주 언급됐다.

워라밸과 사내문화는 다른 항목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 출퇴근이 자유로우나, 일이 많아 야근이 잦고 휴일에도 근무해야 한다는 리뷰가 여럿 목격됐다. ‘본부 바이 본부’, 본부마다 업무 강도나 분위기가 현저히 다르다는 평이다.
2위 더블랙레이블 ⭐️5.97  ➠ 리뷰 보러가기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많은 기업. 자유로운 분위기다”
“중간급 실무자가 없고 사내정치가 심한 편”

더블랙레이블은 빅뱅, 2NE1, 블랙핑크 등 YG엔터테인먼트의 대형 아이돌을 키워낸 프로듀서 테디가 설립한 연예기획사다. 자이언티, 전소미 등의 아티스트가 소속된 더블랙레이블은 올해 들어 빅뱅 태양, 배우 박보검 등을 새롭게 영입하며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만큼, 전·현직 구성원들이 평가한 회사의 성장가능성은 전체 순위권 기업들보다 월등히 높은 50%를 기록했다. 기업추천율 역시 67%로 동종업계 타기업 대비 매우 높은 수준. 한 현직원은 “성장 가능성이 높고 팀 분위기가 좋으며, 인원을 늘리는 추세”라며 긍정적인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워라밸과 경영진에 대한 점수는 다른 항목에 견줘 낮게 나타났다. “퇴근시간이 유동적이라 여가생활을 즐기기 어려울 수 있다”, “경영진과 직원간 소통이 많이 이뤄져야 할 것 같다”는 평이다.
1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6.09 ➠ 리뷰 보러가기
“동종업계에서 상위권인 복지와 대기업 네임밸류, 자유로운 분위기”
“미래가 불투명하다. 최근 성과가 좋지 않음”

대망의 1위를 차지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으로 탄생한 카카오의 종합 콘텐츠 자회사이다. 미디어, 스토리, 뮤직 등 3개 사업영역으로 나누어 웹툰, 웹소설, 음악, 드라마, 영화, 공연, 연예 매니지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운영 중이다.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숲, 안테나, 어썸이엔티, IST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연예기획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일하기 좋은 연예기획사 BEST 10'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유일하게 종합 점수 6점대를 기록했다. 카카오 계열사답게 특히 급여·복지 점수가 타 엔터사를 크게 앞질러 눈길을 끈다. 기업 리뷰를 살펴보면 “복리후생, 복지포인트, 통신비 지원 등 현금성 복지가 많다”는 전언이다.

다만, 성장 가능성 측면에서 타 기업 대비 매우 낮은 14%의 점수를 받아들었다. 최근 사업 성과가 좋지 않은 가운데, 업무 체계가 제대로 잡혀있지 않아 혼란스러운 면이 많다고. 한 현직원은 경영진에게 바라는 점으로 “주먹구구식 사업확장보다 심도 있는 투자와 의사결정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남겼다.
   
박지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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