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이템 제작 디자이너 이다솜입니다! 2017년 2월 15일에 입사했는데 벌써 2023년 6월이네요.
- 현재 담당하고 계신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지금은 아티스트 마리킴과 함께한 신규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마리킴의 “아이돌"이라는 캐릭터와 코코네 M의 아바타 기술력을 합친 매력적인 캐릭터와 근미래의 독특한 세계관으로, 미국과 유럽 고객들을 겨냥하여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아시아권 고객을 주 타깃으로 개발해온 코코네 M의 첫 글로벌 공략 프로젝트로, 팀원들 모두가 오픈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 디자이너로서 여러 부서에서 일하셨는데요, 어떤 직무를 맡고 계시며 어떤 역할을 수행해 오셨나요?
현재까지 총 네 서비스의 팀을 거쳐왔는데요. 처음 입사해서는 열심히 코코네 M의 디자인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일본팀과 처음으로 함께 작업할 기회가 있었는데, 일본 문화와 한국 문화의 차이를 익히며 소통하는 법을 배웠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캐릭터 IP를 다루는 법과 함께 일본 고객과 한국 고객의 성향 차이를 익혔던 것 같아요.
그리고 TL(테마 디자인 리더)로서 테마의 디렉팅이나 신입 교육을 병행하기도 했고, 작년엔 팀장으로서 1달간의 릴리즈 테마나 시책에 대한 결정, 외주관리 등을 진행하며 고객의 마음에 닿는 디자인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금은 처음으로 신규 개발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되었는데, 아트 스타일도, 타깃 고객층도 전혀 달라서 어떤 식으로 아바타를 구현할지, 아트 스타일을 어떻게 잡아갈지 어떤 아이템을 출시할지 같은 여러 가지를 고민하며 달리고 있어요.
- 하루 중 이뤄지는 업무 프로세스가 어떻게 되나요?
부서별로 업무 프로세스가 다른데요,
라이브 서비스정해진 일정으로 진행되는 편입니다.
- 출근 후, 회의 전 업무내용과 할 일 정리 / 전 날 가챠의 매출과 고객 반응 확인
- 오전, 파트장 회의_팀원들의 아트 방향성 체크와 피드백 공유
- 오전, 회의(리더 회의, 디자인 공유회, 부서 전체 정례, 디자인 전략회)
- 점심 식사 후, 개별 디자인 업무 시작
- 오후, 비정기 회의 (1달간의 릴리즈 테마나 판매 아이템을 정리하기도 하고 이벤트 등의 사양을 결정하는 회의를 합니다)
- 외주 발주와 피드백 전달
- 당일 출시 가챠의 유저 반응 확인
- 당일의 작업 물 공유 후 업무 마무리
이렇게 팀장으로서 하루 일정이었는데요. 고객의 성향과 매 시즌에 맞춰 어떤 디자인을 출시할지 기획과 제작, 제작 후 고객 반응을 통해 개선해 나가는 작업까지로 귀엽게 요약할 수 있겠네요(웃음) 최근 신규 프로젝트 팀에서는 팀원으로 합류했기 때문에 훨씬 단순하게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 업무 수행 중 자주 발생하는 문제상황과 그 대처방법은 무엇인가요?
디자인팀에서 의견을 내는 것들이, 사양 상 구현이 어려운 경우가 있어서 어떻게 다른 방법으로 가능하게 할 수 있을지 의논하는 시간이 많은 것 같아요. 라이브 서비스에선 캐릭터 IP 작업을 주로 하다 보니 IP회사와의 협업에서 발생하는 감수적인 문제들이 있었는데, 감수의 어려움은 아무래도 부딪히면서 극복하게 되는 것 같아요.
우리가 표현하고 싶은 귀여움과 기존 IP의 감성 그 중간지점의 사랑스러움을 표현하는 점이 어려웠는데, 아무래도 매번 수정이 오는 부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1년 정도 하게 되면 어느 지점에서 문제가 오겠구나 하고 깨닫게 되는 순간이 오는 것 같아요. 이제는 협업하고 있는 IP회사들의 굿즈를 보기만 해도 모방인지 진짜인지 알 수 있게 되었는데 다른 디자이너분들은 더더욱 전문가라 명함을 내밀기 어렵네요.
그리고 오랜기간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들이 많다보니 고객님들께 매번 새로운 재미를 드려야 하는 상황에 어려움이 있었어요. 디자인에도 매너리즘이 오기도 했고요. 그런 어려움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디자인팀 내부 회의를 통해 그 달에 출시될 새로운 사양과 발전된 디자인을 제안하거나 기획이나 운영, 특히 개발팀과 논의하며 아이템에 새로운 사양을 넣어, 신선한 디자인을 고객님께 전달하기도 했어요. 또 출시된날의 반응을 보고 어떤 지점에서 고객들이 반응했는지 파악하고, 그 방향을 강화하는 디자인을 만들어 내기도 해요.
지금 속해있는 신규 서비스 개발 팀에서는 라이브 서비스와 달리 신규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단계이다 보니 기존의 방향에서 과감하게 새로운 방향으로 시도해 볼 때가 있는데요, 라이브 서비스에서는 흔하지 않던 일이다 보니 재밌습니다.
- 아이템 디자인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귀여운 것을 잔뜩 그릴 수 있는 점인 것 같습니다. 입사 후 예쁜 레이스와 프릴을 정말 원 없이 그린 듯 한데요. 주로 무기나 전투 캐릭터 들을 그리는 한국 게임회사에서는 접하기 쉽지 않은 업무 같아요! 특히 코코네 M은 테마 기획 단계에서부터 디자이너의 힘이 크기에 원하는 세계관을 만들고 실시간으로 유저의 반응을 볼 수 있어서 매우 보람찹니다.
- 짧지 않은 기간동안 디자인 직군에 계셨는데요, 직무 관련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코코네 M은 아바타 서비스에 강하다 보니 트렌드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림적으로는 sns에서 여러 일러스트레이터를 팔로우 해두며 최근 유행하는 색감이나 스타일을 익히려 하는 편이예요. 인스타 인플루언서나 브랜드의 룩북을 많이 찾아보고 있는 편입니다. 인스타를 팔로우해두면 찾아보지 않아도 이동시간 등에 뜨는 게시물을 볼 수 있어 매우 편리해요.
특히 글로벌을 상대로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 각지의 유행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중국, 일본, 미국, 유럽 각각의 유행이 다 다르기 때문에 감각을 잃지 않으려 노력 중인데요, 회사에서 각 서비스 국가의 트렌드와 동향을 공유해 주고 설명해 주는 팀원들이 있어 도움이 많이 됩니다.
- 담당하시는 직무를 위해 필요한 지식이나 역량은 무엇일까요?
기본적으로는 화사한 색감과 그림 실력이라고 하겠지만, 코코네 M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패션과 귀여운 것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귀여운 실루엣을 잘 잡으시는 분이라면 좋겠네요!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등의 그래픽 툴을 잘 다루는 것도 중요합니다.
- 코코네 M과 앞으로의 여정을 함께하게 될 미래의 크루분에게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코코네 M은 여성 친화적인 회사로, 디자이너의 대부분이 여성 크루인만큼 부드럽고 편한 분위기에서 귀엽고 즐거운 아이템들을 잔뜩 그릴 수 있습니다. 동종 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큰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
팀마다 분위기가 다르긴 하지만, 디자이너 중 장기근속자가 많은 편인데요. 본인이 원하는 환경에서 재택 또는 출근을 선택할 수 있어 출퇴근으로 인한 체력을 아껴 작업에 힘쓸 수 있고요. 회사 내의 메디컬 센터(부속의원)와 전문 셰프님의 식사, 마사지 등 다양한 복지를 편하게 골라가며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글로벌을 겨냥한 다양한 아트 스타일도 시도해보고 있어, 다양한 그림체의 사람들을 뽑고 있습니다. 어느 팀에 오시던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작업하며 일할 수 있다는 건 분명합니다.
- 다솜님께서 코코네 M의 크루로 입사하게 되신지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요, 다음주에 리프래시 휴가를 가신다고요~? 휴가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사실 리프래시 휴가는 작년 하반기였는데, 2주씩 나눠 쓸 수 있어 쪼개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지난 12월에 2주간 유럽에 다녀왔는데요, 이번엔 좀 자연으로 가고 싶어 몽골을 택했습니다. 몽골에 가서..은하수를 보고 말을 실컷 타고 싶네요.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놓지 못했는데 거기는 데이터가 안 터진다고 해서 강제 디지털 디톡스 기대중인데요, 문제는 아직 짐도 못 쌌네요(웃음).
-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코코네 M에 머물 수 있게 해주었던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요?
사람과 작업 이 두 가지로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코코네 M에서 좋은 사람들과 귀여운 것을 잔뜩 그리며 바쁘게 지내다 보니 어느새 6년이 지나버렸습니다. 또한 불만이나 힘든 점이 있을 때 합당한 경우 소통을 하면 조금 늦더라도 꼭 개선해 주시는 점이 정말 좋았어요.
- 이전과 달라진 코코네 M의 모습이나 환경이 있다면 어떤 부분일까요?
제가 들어왔을 무렵의 코코네는 신촌에 있는 무척 작은 회사였습니다. 디자이너도 5명뿐이었고요…! 그런데 어느덧 200명이 넘는 크루들이 재직하는 무척 큰 회사가 되어서 정말 신기하고 멋진 것 같아요. 점점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는데, 다양한 국적과 다양한 경력을 가지신 분들이 들어와서 정말 많이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회사가 커짐에 따라 복지도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고요. 출퇴근 시간이 자유로워지고, 사내 식당이 생기고, 메디컬센터까지 생기는 걸 보면서 돈을 벌수록 직원을 위해주는 회사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다만 코로나 시대를 지나며 재택근무가 많아지다 보니 또 분위기가 새롭게 바뀌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전에는 한 사무실에서 다 같이 북적이며 일하기도 하고 분기별로 여러 가지 파티나 행사 등이 많았는데 지금은 재택이다 보니 전원 참여보다는 희망자만 참석하기도 하고 파티 같은 것도 줄어든 것 같아요. 지금 환경이 조금 어색하기도 한데, 이게 요즘 스타일에 더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지금은 과도기인 것 같은데, 좋은 쪽으로 코코네 M의 새로운 문화가 되어 정착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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