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좋은 건설사 BEST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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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기 좋은 건설사 BEST 10
침수 피해로 대형 건설사 덩달아 조명…직원들의 내부 평가는?
2023. 07. 18 (화) 16:29 | 최종 업데이트 2023. 07. 18 (화) 18:06
집중호우가 연일 이어지며 건설사들이 때아닌 주목을 받았다. 대형 건설사의 신축 아파트가 잇따라 침수되면서 입주를 막 시작한 주민들의 피해가 이어진 것. 건설사들은 폭우로 인해 배수시설이 버티지 못한 게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배수관 설치는 평균 강수량을 기준으로 시공하기 때문에, 이례적인 폭우가 내려 배수관이 견디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온난화로 인해 매년 집중호우가 반복되니, 배수시설 설치기준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다시 집중호우가 예고된 만큼 기업들은 비상 체제를 유지하며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사례가 말해주듯 건설업은 우리의 생활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산업군이다. 대부분의 건설사가 아파트, 오피스텔 등의 주택사업뿐 아니라 도로·철도 등의 토목사업, 상업·업무지구 건설, 에너지 등의 플랜트사업까지 동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생활 반경 속 대부분의 인프라를 책임지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닌 셈. 많은 건설사들은 도시 수준의 발전과 함께 사회 곳곳의 인프라를 구축하며 사세를 키워왔다.

건설사는 대규모 건설 작업을 진행하는 만큼 풍부한 인적자원을 필요로 한다. 또한 고도의 기술과 현장 경력을 필요한 직군이 많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으로 사업을 뻗어나가고 있어 현장근무 및 해외근무의 비중도 높은 편에 속한다. 이러한 업무 특성으로 건설사는 건축물의 안정성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안전과 고용 안정성을 끊임없이 요구받는다. 다른 업계에 비해 '일하기 좋다'는 평가 기준이 까다로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런 건설사들의 직원 평가는 과연 어떨까. 여러 국내 건설사 가운데 직원들이 평가한 일하기 좋은 기업을 뽑아봤다.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지난 1년간 잡플래닛에 건설사 전·현직원들이 남긴 ▲총만족도 ▲급여·복지 ▲승진 가능성 ▲워라밸(업무와 삶의 균형) ▲사내문화 ▲경영진 평가 점수를 바탕으로 산출된 종합 점수(10점 만점)로 순위를 선정했다. 신뢰도를 위해 해당 기간 일정 규모 이상 리뷰가 쌓인 기업만을 대상으로 했다.
5위 코오롱글로벌 ⭐️6.78 ➠리뷰 보러가기
“경쟁사 대비 편하게 다닐 수 있음, 자유롭게 연차 사용"
“정규직 비율이 적음, 서울에 현장이 많이 없음”


코오롱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인 코오롱글로벌이 5위를 차지했다. 코오롱글로벌은 2011년 코오롱건설이 코오롱아이넷과 코오롱B&S를 합병하며 출범한 기업이다. 현재 건설과 함께 무역, 유통사업을 함께 관할하고 있으며, 아파트 브랜드로는 ‘코오롱하늘채’가 있다. 

코오롱글로벌의 직원들은 스스로 ‘코무원’이라고 부를 정도로 사내 고용 분위기가 안정화되어있다고 평가했다. “워라밸이 좋으며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는 회사”, “대기업이지만 대기업 같지 않고 자유로움과 편안함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코오롱그룹 계열사답게 “코오롱 복지포인트나 할인을 누릴 수 있다”는 혜택을 장점으로 꼽기도 했다. 직원들의 기업추천율은 78%에 달해 10위권 내에서도 높은 편에 속했다.

반면 단점에서는 ‘계약직’이라는 키워드가 두드러졌다. “정규직과 계약직의 연봉 및 복지 차이가 눈에 띄게 느껴진다”, “계약직이 정규직보다 일을 덜 하는 건 아닌데, 어느정도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여긴 그 차이가 너무 심하다”고 평가했다.
4위 두산건설 ⭐6.81 ➠리뷰 보러가기
“직원 간 돈독함이 있고 대체적으로 사람들이 좋다”
“일한 만큼 보상이 따르지 않으며 실무자가 부족하다”


4위에는 두산건설이 이름을 올렸다. 두산건설의 주택사업은 아파트 브랜드 ‘We’ve(위브)’가 대표적이다. 또한 업무·상업시설, 레저·문화·종교시설 등의 건축사업과 철도·도로·에너지 시설 등의 토목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명에서 짐작할 수 있듯 두산그룹의 계열사였는데, 지난 2021년 두산건설의 최대 주주가 두산중공업에서 더제니스홀딩스유한회사로 변경되며 두산그룹과 분리됐다.

리뷰를 살펴보면 특히 사내문화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직원들은 “자기계발하기에 좋고 열려있는 마인드로 직원들과 소통하려고 한다”, “직원 간의 돈독함이 있다”고 평가했다. 동료에 관한 호평이 눈에 띈다. “사람 좋은 사람을 뽑는 것이 주안점이다보니 정 많고 좋은 사람이 많았다”, “사람간의 업무 협조가 매우 중시되는 기업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대체로 사람이 좋다”고 평가했다.

한편, 두산그룹 계열에서 분리된 이후 직원들의 아쉬움이 뒤따랐다. “그룹사에서 분리된 이후 각종 제도가 없어졌다”며 “그룹사 이탈로 인한 불안감이 있다”, “오랜 기간 재무적 어려움을 겪어 회사 살림에 여유가 없다”고 리뷰를 남겼다. 조직구조와 인력난에 대한 우려를 표현하기도 했는데 “사원, 대리보다는 과장, 차장이 많아 실무자가 부족하다”며 “실무자 이탈 원인의 대다수는 급여”라고 언급했다. 경영진에 바라는 점으로 “회사를 떠나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대우를 해주면 좋겠다”고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3위 포스코이앤씨 ⭐️6.82 ➠리뷰 보러가기
“건설 업계 중 자부심을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회사”
“굉장히 수직적인 구조지만 연차는 자유롭게 쓸 수 있음”


포스코그룹의 계열사이자, 포스코건설에서 사명을 변경한 포스코이앤씨가 3위에 올랐다. 포스코이앤씨는 포스코그룹의 제철소 및 태양열 발전소 등 대규모 플랜트를 건설한 기업이다. 또한 인프라 사업, 도시 개발 및 정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신도시 건설에 집중하며 송도국제도시와 동탄신도시를 건설하기도 했다. 초고층 건물로 화제가 된 해운대 엘시티 더샵, 여의도 Parc.1을 지은 건설사이기도 하다.

포스코이앤씨의 눈에 띄는 장점 키워드로는 대기업과 워라밸이다. “사업 기반이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이 있다”며 “건설 업계 중 자부심을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회사”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10위권 내 건설사 중에서 워라밸 항목에서 점수가 높다. 직원들은 “대기업답게 여러 복지가 많고, 워라밸을 챙길 수 있다”며 복지를 장점으로 꼽았다.

포스코이앤씨는 2000년에 민영화되었으며, 이전에는 공기업으로 분류됐던 기업이다. 리뷰에 따르면 이때부터 내려오는 포스코 특유의 경직된 사내문화가 남아있다고. 직원들은 “수직적이고 아직 군대문화가 남아있다”고 평했다. 또한 계약직과 정규직, 본사 근무자와 현장직 사이의 간극이 있다는 평을 볼 수 있었다. “계약직과 정규직의 차이가 극명하다”는 평가와 함께 “현장과 본사 사이에 워라밸 차이가 크다”라고도 언급했다.
2위 삼성물산 건설부문 ⭐️6.88  ➠리뷰 보러가기
 
“대기업 복리후생답게 여러 가지 혜택이 많음”
“보고 작업에 많은 시간을 써야 함”


2위는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차지했다. 삼성물산은 2022년 기준,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9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국내 굴지의 건설사다. 자체 아파트 브랜드로는 ‘래미안’이 있으며, 건축, 토목, 플랜트, 주택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1위의 초고층빌딩인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를 시공한 기업이기도 하다.

업계 1위이자 삼성그룹의 계열사답게 직원들은 최고 수준의 연봉과 복지를 누릴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충분한 보상과 자기발전이 가능한 선진 건설사. 국내 건설사중엔 여러모로 최상위", “건설업계 1위답게 루틴화된 업무 테이블, 각종 복리후생이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또한 “현장근무 혹은 해외현장근무를 하면 각종 수당이 있어 나이가 어려도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는 평가도 볼 수 있었다.

한편, 해외 발령이 잦아 이로 인한 고충을 표현하는 리뷰가 다수였다. “발령에 대한 예측이 어렵고 근무지 및 근무에 대한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대기업이라는 특성상 “보고를 위한 보고가 많다”, “부수적인 사무 업무가 많다”며 비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지적하기도 했다.
공동 1위 동문건설 ⭐7.15 ➠리뷰 보러가기
"근속연수가 말해주는 좋은 회사, 점점 성장하는 회사"
“건설회사 특유의 수직적인 문화 존재”


공동 1위에는 아파트 브랜드 ‘디 이스트’를 런칭하며, 주택·건축·토목사업을 펼치고 있는 동문건설이 이름을 올렸다. 동문건설은 1984년 3월 설립, 경기도 파주시와 고양시를 중심으로 사세를 키워온 기업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2009년 워크아웃(재무구조 개선작업)에 들어갔지만, 10여 년 동안 자력으로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기도 했다.

동문건설의 구성원들은 급여·복지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동종대비 높은 급여, 좋은 복지, 워라밸 보장, 좋은 사람들, 점점 성장하는 회사”라고 평가했다. 또한 “회사가 워크아웃 벗어나고 계속 현장도 많이 생기고 매출도 오르는 추세라 전망이 밝다”며 회사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동문건설 역시 건설사 리뷰에서 자주 언급된 “군대식 문화”와 함께 “근속연수가 길고 관리자가 많아 실무자가 부족하다”는 단점이 똑같이 언급됐다. 또한 “현장마다 분위기가 다르다”는 평가가 두드러졌다.
공동 1위 대우건설 ⭐7.15 ➠리뷰 보러가기
"많이 배울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곳, 업계 인재사관학교라 불림"
“인수합병으로 인해 기존 직원들의 불안함이 크다”


대우건설이 공동 1위에 이름을 함께 올렸다. 대우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를 운영하며, 토목·건축·주택·플랜트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11년간 ‘주인 없는 국내 1군 건설사’로 불린 기업.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인수됐지만, 그룹이 현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자 3년 만에 다시 매물로 나와 2011년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으로 넘어갔다. 이후 2022년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며, 현재는 중흥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직원들은 대우건설을 건설업계의 “인재사관학교”라고 이름 붙였다. “국내 최고의 건설사”라는 호평과 함께 “담당자에게 권한을 많이줘 일할 맛이 나는 회사다”, "경력이 커리어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10위권에 오른 기업 중 사내문화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고, 기업추천율은 80%에 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2년 기업 인수가 진행되며 내부 직원들에게는 혼란을 안겨준 듯 보인다. 최근 1년 사이 중흥건설의 인수에 대한 평가가 두드러졌다. “오너가 바뀌면서 변화의 과도기에 있음”, “대주주 변경을 여러 번 겪으면서 회사의 미래와 비전이 불명확했다. 회사의 큰 방향성이 자주 바뀌니 직원들이 혼란스러워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중흥그룹에서 인수한 후 독립경영이 확보되지 않고 간섭이 심하다”는 내부 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장경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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