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사랑을 주고받으며 가르치는 직업,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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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사랑을 주고받으며 가르치는 직업, 선생님"
[데이터J]억지 민원, 감정노동, 욕설까지…그래도 선생님 하는 이유
2023. 07. 27 (목) 17:04 | 최종 업데이트 2023. 07. 28 (금) 13:40
 
Q. 선생님이란 어떤 사람일까? 

챗GPT: 선생님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지식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선생님은 교육자로서 학생들의 학업적, 인격적, 사회적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학생들이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선생님은 인도자와 멘토 역할을 수행하며 지식을 전달하는데 머물지 않고, 학생들의 능력을 키우고 창의성을 유도하며 성공적인 미래를 위해 지도합니다.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배움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인생 경험과 가치를 가르칠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책임감과 인격적 품성이 요구되며, 학생들의 성공과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직업 중 하나입니다. 선생님들은 사회에서 매우 중요하고 존경받는 역할을 수행하며, 교육 기관과 학생들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일에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교사마다 개인적인 특성과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모든 선생님에 대해 일반화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선생님은 학생들의 교육과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소중한 존재로 여겨지고 존경받습니다.
선생님. 학생들의 교육과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존경받는 소중한 존재. 챗GPT가 말하는 선생님이란 이런 사람이다. '교육이 미래다' 같은 흔한 수식어구를 가져오지 않더라도, 선생님, 교사란 직업은 그런 직업이다. 

그런데 선생님들이 흔들리고 있다. 다른 무엇도 아닌 사람 때문에. 지난 5월 스승의날을 맞아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의원면직)을 고민한 적 있다고 답한 교사가 87%였다. 선생님 10명 중 9명 가까운 이들이 '교사 그만둘까?' 고민한 적이 있다는 얘기다. 교직 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이들이 68.4%, 최근 5년간 교권 침해로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은 적 있다는 교사는 26.6%나 됐다. 

이들을 이렇게 힘들게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지난 22일 설문조사를 진행, 1만 4500여 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교사들은 '최근 1년간 겪은 어려움'으로 △부적응 학생 지도(95.3%) △과중한 업무(87.1%) △학교 공동체의 지지 및 보호 체계 부재(84.1%)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81.6%) △부당한 업무부여(67.0%) △관리자의 갑질 및 무책임한 태도(62.3%) 순으로 응답했다. 

대부분 항목에서 60% 이상 응답률을 보였다. 부적응 학생을 지도하느라 힘든 와중에 업무는 과중했으며, 어려움이 있어도 도와주는 시스템은 없었고, 학부모들의 과도한 민원까지 이어지는 일이 과반수 이상의 선생님에게 일어나고 있다는 얘기다. 

교단에 서기는 어렵다. 대학에서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경쟁률 높은 임용고시를 긴 시간 준비해 합격하고, 학교에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리고 나서야 교단에 설 수 있다. 그 이전에 수많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하면 사명감이 필요하다. 그러니 선생님이 되겠다고 마음을 먹는 것부터 쉽지 않은데, 이렇게 힘들게 된 선생님이란 자리를 내려놓는 것은 이보다 더 힘든 일일 것이다. 

이직이 대세인 시대, 직장인이야 연봉이나 근로 조건에 따라 회사를 옮겨다니는 것이 당연하다지만, 교사란 직업은 조금은 다르지 않나. 누군가에게 교사는 오랜 꿈이었을 테고, 누군가는 천직으로 여기며 시작했을 일이다. 그래서 잡플래닛에 남겨진 선생님들의 리뷰에는 더 눈길이 간다. 

익명의 공간, 아마도 누구에게도 어디에도 말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리뷰를 남기지 않았을까? 이들은 어떤 마음으로 리뷰를 남겼을까? 이들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잡플래닛에 남겨진 교사들의 리뷰를 살펴봤다. 
#학부모 #민원 #감정노동 #교사는 '을'
"힘든 학부모를 만나면 정신이 피폐해지고 무척 시달려야 함. 감정 노동이 큼"
"학부모 민원이 다양해지고 억지스러운 요구도 들어줘야 하는 경우가 있다"
"학부모들의 민원이 잦고 심함. 교사에게 욕을 하기도 함"


교사들의 리뷰에서 많이 언급된 단어 중 하나는 '학부모'다. 어떤 학생과 학부모를 만나는지에 따라 학교생활이 좌우된다는 이야기는 주로 단점 리뷰에서 나왔다. 실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느끼는 주요 대상'으로 '학부모(66.1%)'가 가장 많은 응답을 얻었다. '선생님은 감정근로자'라고 답한 이들은 99%에 달했다. 

기간제, 계약직 교사들의 감정 노동은 학부모 뿐 아니라 학교에 의해서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기간제로 일했다는 교사들은 "정교사 채용을 조건으로 기간제 교사의 희생을 요구한다" "기간제 교사들끼리 정교사 채용을 조건으로 경쟁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기간제에 대한 학교의 배려는 없고 제도가 제대로 안 돼있어서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무시 당한다" "기간제 교사의 열정을 이용해 일 몰아주기 하지 않았으면" 등의 리뷰를 남겼다. 

하지만 불합리하다고 판단되는 민원이 제기돼도 도움을 받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 교사는 "학부모 말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 학교 구조인 것은 알지만 다른 아이들 모두에게 피해가 가는 중대한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의 부모에게도 할 말을 못하고, 갈팡질팡 눈치 보는 모양새가 너무 아쉽다."고 했다. 

또 다른 교사 역시 "현재 민원에 (교사는) 절대 '을'"이라며 "비합리적인 민원에는 단호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행정업무 #불공정 업무분배 #보여주기식 행사 준비 #잡무, 잡무, 또 잡무…
"문서작업이 많고 비효율적으로 업무처리를 함. 효율적인 업무 추진이 필요함"
"쓸데없는 잡무는 실무원을 더 고용해서 넘겨주고 교사는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길" 


학부모 다음으로 많이 나온 키워드는 '행정업무' '서류작업' '잡무'였다. 교사들은 "보여주기식 각종 행사 좀 줄여달라" "보여주기식 행사보다 교육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교사는 "쓸데없는 교육청 실적 제출이 힘들다"며 "코로나19로 그나마 보여주기를 위한 전시행정이 줄긴 했다"는 리뷰를 남기기도 했다. 

특히 서류작업이 과중하다는 이야기는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들에게서 많이 나왔다. 한 유치원 교사는 "해 떠있을 때는 아이들을 돌보고 이후 서류 작업을 하는데 도저히 근무 시간에 해결할 수 없는 정도"라며 "야근을 하거나 집에 가져가서 하지 않으면 해결이 안 되는데, 제발 서류 작업 좀 줄여달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업무분배시 젊다고 너무 많은 업무를 할당하지 말아달라" "젊은 교사들에게 업무 분장이 쏠리는데, 업무 분장 좀 제대로 해달라"는 바람을 남겼다. 

이들이 이런 요청을 한 이유는 각종 잡일과 서류 작업 때문에 정작 수업 준비를 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교사들이 학생을 가르치고 상담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잡무를 줄여달라" "학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사업이 아니라 학급 수업이 잘 돌아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달라" "큰 사업 벌리기나 보여주기식 행사에 치중하지 말고 의미 있는 교육 활동을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래도 내가 선생님 하는 이유 #학생들 #아이들 #의미 #보람 #행복 #뿌듯함 
"아이들과 사랑을 주고받으면서 가르치는 직업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상당한 의미와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음."
"교육이라는 의미 있는 일을 함. 어린아이들과 생활하므로 순수한 감성을 오래 유지하고 살 수 있음" 
"아이들이 귀엽다. 아이들의 사랑을 매일 받을 수 있다" 


리뷰에는 무엇이 이들을 힘들게 하는지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교사라는 직업을 택해 학교에 계속 남아있는 이유 역시 있었다. 장점에서 가장 많이 나온 키워드는 '아이들' '학생' '보람' '의미' 등이다. 

리뷰를 남긴 대부분 교사들은 "자라나는 학생들을 교육하는 일이기에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다" "아이들과 소통하며 느끼는 보람" "아이들이 예쁘고 좋음.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이라고 했다. 한 교사는 "아이들과의 소통. 사람을 만든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장점으로 꼽았다. 

한 교사는 "감정노동으로 좋은 아이들을 만나면 기막힌 행복을 느낄 수 있지만, 어려운 학생을 만났을 경우에는 삶 전체가 피폐해질 수 있다"고 했다. 이들에게 학생은 기막힌 행복을 주는 존재이면서 삶 전체를 피폐하게 만들 수도 있는 존재였다. 삶 전체를 뒤흔들만큼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건, 그만큼 맡은 아이에 대한 책임감과 선생님으로서의 사명감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챗GPT에게 우리는 어떻게 선생님을 대해야 하는지 물었다. 챗GPT는 존중과 신뢰, 열린 소통, 협력과 지원, 긍정적인 태도를 말했다. 이 모범답안 같은 당연한 이야기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현직 교사라고 밝힌 한 리뷰 작성자는 교사라는 직업을 "아이들과 사랑을 주고받으면서 가르치는 직업"이라고 정의했다. 장점으로 "의미와 뿌듯함"을 말했다. 이 교사가 리뷰를 남긴 시점은 2014년 6월, 벌써 9년이 흘렀다. 이 리뷰를 쓴 교사는 아직 교단에서 아이들과 사랑을 주고 받으며 뿌듯함을 느끼고 있을까? 부디 같은 마음으로 많은 아이들과 사랑을 주고받고 있길, 바라본다.  
 
"학부모 불렀더니 '같이 죽자'부터 '내아이기분상해죄'까지…
그래도 내가 계속 교사를 하는 이유는…" 
선생님들이 오픈채팅방에 모여 이야기한 진짜 속마음

▶[오픈JOB톡] 교사들의 진짜 속마음은 이렇습니다(보러가기)◀
Q. 우리는 선생님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챗GPT: 학부모가 선생님을 적절하게 대하는 것은 학생들의 교육과 성장에 매우 중요합니다. 선생님과 학부모는 학생들의 발전과 성공을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 관계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몇 가지 중요한 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존중과 신뢰: 선생님을 존중하고 그들의 전문성과 노력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부모는 선생님에게 신뢰를 보여주고 그들의 가르침을 존중해야 합니다. 선생님과 학부모는 함께 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중요한 팀이기 때문에 서로를 신뢰하고 존중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린 소통: 선생님과 학부모 간의 소통은 매우 중요합니다. 학부모는 자신의 아이들에 대한 정보를 선생님과 솔직하게 공유하고, 선생님과 함께 아이들의 성과와 어려움을 논의해야 합니다. 열린 소통을 통해 학생들의 상태를 이해하고, 학교와 가정이 협력하여 아이들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협력과 지원: 학부모는 선생님과 함께 학생들의 학습과 성장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교에서의 학습 경험을 가정에서 지원하고, 반대로 가정에서의 경험이 학교에서 학습과 성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문제 해결과 책임: 선생님과 학부모는 학생들이 직면하는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데 책임을 져야 합니다. 어려움에 직면할 때 서로가 서포트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긍정적인 태도: 선생님과 학부모 모두 학생들을 위해 긍정적인 에너지와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긍정적인 접근 방식으로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학생들의 발전에 힘쓰는 것이 좋습니다.

요약하면, 학부모는 선생님을 존중하고 신뢰하며, 열린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과 성장을 지원하는 데 기여해야 합니다. 선생님과 학부모가 긍정적으로 협력하면서 아이들을 도우면, 그들의 교육 경험이 풍부해지고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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