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 경험자가 말하는 구조조정 시그널은?

인터뷰
희망퇴직 경험자가 말하는 구조조정 시그널은?
[오픈JOB톡] "익게 절절 끓더니 결국…투명한 정보 공개 필수"
2023. 08. 31 (목) 17:31 | 최종 업데이트 2023. 09. 04 (월) 15:48
 
구조조정: 기업 경영에서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선도적 구실을 하기 위하여 기업의 기존 사업 구조나 조직 구조를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하려는 경영 전반의 개혁 작업.

사전적 의미의 구조조정, 나쁜 말이 없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구조조정은 곧 인력 재개편의 다른 말로 쓰이기 마련이다. 그래서 직장인들에게 구조조정은 곧 희망퇴직이라 읽히곤 한다. 

'희망퇴직 받는다'는 회사들의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중이다. 회사마다 이유는 다양하다. 호실적을 기록하고도 조직 구조 개편을 위해 이뤄지기도, 앞으로 어려워질 것에 대비해서 이뤄지기도, 정말 당장의 경영상 어려움 때문에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 

희망퇴직이라는 같은 단어를 사용하지만 저마다 상황에 따라 희망퇴직을 바라보는 구성원들의 생각은 다르다. 두둑한 위로금을 받고 인생 2막을 시작할 기회로 바라보는 이들도, 생각하지 못한 구조조정으로 계획에 없는 퇴사를 하게 되는 이들도 있다. 

상황이 어찌 됐든, 긴 시간 몸담았던 회사를 떠나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구조조정의 시그널부터 희망퇴직 후 멘탈관리법까지,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나왔다는 직장인들의 경험담을 들어봤다.
 
JP요원: 간단한 소개 부탁해 

신난 어피치(ISTP): 첫 직장은 2007년부터 다녔고, 10년 넘게 다녔던 마지막 직장은 올해 희망퇴직으로 나오게 됐어. 퇴사한 지는 이제 3개월 좀 넘었어. 

칼퇴희망자(ENTP): 이제 5년 차 직장인이야. 두 번째 회사에서 희망퇴직으로 퇴사하고 한 3개월쯤 쉬다가 지금 세 번째 회사 다니고 있어. 

일해라절해라(ESTJ):직장생활 7.5년 차야. 전 회사가 경영악화로 구조조정을 하면서 퇴사하게 됐어. 지금은 쉬는 중! 
 
JP요원: 잘 다니던 회사가 갑자기 구조조정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깜짝 놀랐을 것 같아. 어떤 상황이었어? 

신난 어피치(ISTP): 솔직히 회사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어. 그래도 구조조정까지 할 줄은 생각 못 했지. 사실 평생직장이라 할 만큼 정년까지 다니는 분들이 많은 분위기였거든. 나도 이직은 생각 안하고 있었고. 

칼퇴희망자(ENTP): 구조조정 한 달쯤 전부터 회사가 힘들다는 얘기는 알음알음 소문이 돌긴 했어. 그런데 진짜 희망퇴직을 받는다는 얘기를 듣고 '오.. 그렇게까지 심했단 말이야?' 싶긴 했지. 소식을 듣고 크게 낙담해서 눈물 보이는 분도 있었어. 다들 당황스러워하는 분위기였지. 

일해라절해라(ESTJ): 우리도 이런저런 말들은 돌았었어. 코로나 때문에 경영 상황이 좋지 않다, 희망퇴직을 받을 것 같다 이런 얘기들. 그런데 실제 부장급부터 진행돼서 엄청 놀랐던 기억이 나. 
 
JP요원: 지금 생각해 보니 이게 구조조정의 전조 증상이었다 싶은 건 없었어? 

일해라절해라(ESTJ): 영업 압박, KPI 압박이 전에 없이 심했던 거 같아. 회사 오래 다니신 분들이 '이랬던 적이 없다' '요즘 참 힘들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었거든. 이런 게 구조조정의 시그널이었던 것 같아. 

신난 어피치(ISTP): 희망퇴직을 진행하기 전 두 달 동안은 해외 본사에서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다' '언제가 될지 아직 모른다' '곧 알려주겠다'는 고문 아닌 고문을 매주 받았었거든. 한동안 다들 신경이 곤두서서 다녔어. 

칼퇴희망자(ENTP):우리도 사내에 말들은 많이 돌았어. 그러다 구조조정하기 1~2달 전부터 직장인 익명게시판이 절절 끓더라고. 점심시간이면 심심찮게 "블라인드 보셨어요?" 같은 얘기가 나왔고 ㅎㅎ 

일해라절해라(ESTJ): 아 맞아! 블라인드에 회사욕이 도배되는 순간 ㅋㅋ 원래 전 회사 익명게시판이 엄청 재미없고 글도 별로 없었는데 어느 순간 엄청 활성화되면서 갑자기 노조가 나타나고...

칼퇴희망자(ENTP): 아, 희망퇴직 전에 창사 처음으로 CEO 전사 메일이 왔었어 ㅋㅋㅋ 그때 내용은 '우리 회사 괜찮다' 였는데... 아마 알음알음 어렵다는 소식 들은 분들이 소문을 퍼트리셔서 그런 게 아니었을까 싶더라.
JP요원: CEO가 '우리 회사 괜찮다'는 전사 메일까지 보냈는데 결국은 구조조정을 한 거잖아. 더 충격적이었을 것 같다. 구조조정 과정은 어땠어? 

신난 어피치(ISTP): 팀 절반이 잘려 나가게 되니까 정말 어수선했어. 대상자가 나왔을 땐 실망을 넘어서 화가 많이 난 분들도 있었고. 직원들끼리 눈치는 많이 봤지만, 싸우고 분위기 사납거나 하진 않아서 그건 다행이었다 싶네. 

칼퇴희망자(ENTP):우리도 직원들은 분위기가 나쁘진 않았던 것 같아. 희망퇴직이며 구조조정이 되게 조용하게, 깔끔하게 됐다는 생각이 들고. 스타트업이었는데, 다들 그냥 큰 불만 없이 받아들인 건지 아니면 인사팀이 일을 잘했던 건지 모르겠네. 동료분들과도 "아쉽지만 다음에 또 만나자" 같은 분위기였어. 근데 또 가정이 있는 분들은 옆에서 보기에 너무 짠하더라고.

신난 어피치(ISTP): 회사에선 '희망퇴직을 받는다' '염두에 둔 대상자 리스트는 없다'고 했지만 사실상 '리스트'가 존재했더라고. 지원자가 예상 인원보다 모자라니 상사가 직원들에게 연락을 돌렸거든. 연락받은 사람고 있고, 안 받은 사람도 있으니까 결국 '리스트가 있구나' 다들 알게 된 거지. 

그런데 그 기준이 모호했거든. 젊고 유능한 사람들도 포함돼 있었고. 다들 '그래 없을 수는 없겠지' 생각은 하면서도 그 기준이 도대체 뭔지 알 수 없다는 게 답답했던 것 같아. 뉴스를 보면 '몇 년생 이상' 뭐 이런 기준이 나오는 곳도 있잖아. 그런데 그런 것도 없고... 다들 추측만 무성하게 하면서 더 혼란스러웠어. 뭐 결국은 회사가 원하는 대로 진행이 됐고. 

일해라절해라(ESTJ): 이런 적이 처음이라 윗선에서 나름 신경을 쓴다고 보상안을 만들어서 위로금을 어떻게 지급할지 미리 공지했어. 희망퇴직 신청 기간을 줬는데 신청자가 적으니 추가로 기간을 연장해 준 건 그래도 좀 잘한 부분인 것 같아. 
JP요원: 보상안이 있었다니 다행이다. 위로금이나 보상안이 어떤지에 따라 구성원 입장에선 상황이 많이 달라지잖아. 요즘에는 보상안이 괜찮으면 그냥 보상받고 나와서 제2의 인생 찾겠다는 사람들도 많은 분위기고. 이건 괜찮았어? 

신난 어피치(ISTP): 우리는 그래도 나름 나쁘지 않았던 거 같아. 물론, 개인적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ㅎㅎ 짠돌이 회사에서 준 적 없는 기준이었거든. 전 회사를 좀 아는 사람이라면 '누가 봐도 다신 없을 보상안이다' 싶었을 거야. 다른 회사 기준으로는 작고 귀여울 수 있지만ㅎㅎ '이거라도 받고 나갈래?'에 'YES' 한 거지 뭐 ㅎㅎ 

칼퇴희망자(ENTP): 맞아. 우리도 역시 위로금 지급이 아름다운 이별에 한몫했던 것 같아ㅋㅋㅋ 입사 3개월도 안 된 분들에게도 위로금 지급이 됐는데 그 기준이 납득 가능한 정도였던 것 같아. '그래도 상식적 수준에서 챙겨주려고 하는구나'라는 느낌이어서 덜 불편했어. 

일해라절해라(ESTJ): 아무래도 그렇지ㅋㅋ 침몰해 가는 배에서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위로금이라도 받고 나가자 하는 마음이 정신 승리에 도움이 되더라 
 
JP요원: 진행 과정에서 아쉬웠던 점은 없었어? 

신난 어피치(ISTP): 퇴직하고 보니 내가 회사생활만 해서 그런지 세상물정이 되게 어두웠더라고. 그동안 회사에서 간단한 행정 절차 같은 건 다 알아서 해줬었거든. 퇴직하려고 보니까 은행 IRP 퇴직금 정산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이후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고. 결국 개개인이 일일이 HR 담당자에게 연락해서 해결해야 했는데 좀 별로였어. 회사 차원에서 이런 건 미리 알려줬으면 어땠을까 아쉽더라고. 회사에서 '전직 서비스'를 해주는 외부 업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기도 했어. 그런데 그 서비스는 전직을 위한 거지 개인 비서는 아니니까 뭐, 이용에 한계는 있었지. 

칼퇴희망자(ENTP): 상황 공유를 좀 빨리 정리해서 해줬으면 좋았을 것 같아. '카더라'가 너무 많이 나와서 내부적으로 얘기가 많았고.. 그 와중에 일은 해야 하니까 일하는 사람과 일이 손에 안 잡히는 사람 간에 불편한 감정들도 생기더라고. 문제가 생기면 경영진들끼리 꽁꽁 싸매고 있을 게 아니라 투명하게 상황을 공유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일해라절해라(ESTJ): 맞아. 완전 공감. 우선 모두에게 오픈하는 게 좋은 것 같아. 어떤 사정으로 경영이 이렇게 악화 되어 구조조정까지 하게 된 건지, 희망퇴직 이후 남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건지 같은 거. 무작정 버티다 결국 권고 사직된 분도 있었거든. 회사가 직원을 위한 선택지를 좀 더 알려주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JP요원: 형식적으로라도 희망퇴직은 직원들이 선택하는 거니까 선택지를 자세히 알려주는 거 정말 중요할 것 같아. 그런데 회사가 희망퇴직을 받아도 안 나가고 버티면 사실 억지로 내보내긴 힘들잖아. 그게 안 되니까 희망퇴직을 받는 거기도 하고. 희망퇴직을 결심한 이유는 뭐였어? 

칼퇴희망자(ENTP): 조직 구조가 바뀌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 같더라고. 직군 보고 회사에 들어갔던 거라. 다른 회사 가서 이 일을 하자! 싶었지. 물론 위로금도 중요했고 ㅋㅋㅋ 아, 또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인 것도 선택에 도움이 됐어! 일단 주머니에 남은 게 있어야 도전도 할 수 있는 거 아니겠어? 

일해라절해라(ESTJ): 역시 위로금!ㅋㅋㅋ 눈치 싸움에 사람들과의 신뢰도 무너진 상태기도 했고, 또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고, 회사가 또 언제 나를 내보낼지 모른다는 생각이 컸어. 신뢰가 무너진 거지 뭐. 이직해서 다른 안정적인 곳으로 가자! 하는 마음이었어. 

신난 어피치(ISTP): 실제 희망퇴직을 거부하고 남은 직원도 있었어. 보직 없이 대기발령 상태였다가 최근 이직에 성공해서 퇴사했다고 하더라. 해피엔딩이긴 한데, 끝까지 남아있었는데 갈만한 부서가 없었다면 아마 결국은 나가게 됐을 거야. 상황이 이런데 회사에 남는다고 달라지는 게 있을까, 어차피 이렇게 된 거 보상 제대로 받고 나가는 게 낫지 하는 마음에 선택 아닌 선택을 하게 됐어. 
 
JP요원: 선택 아닌 선택이라... 딱 맞는 말이네. 희망퇴직을 결정하고 나서 걱정도 되고 불안하기도 했을 것 같아. 어땠어? 
 
칼퇴희망자(ENTP): 와 다른 데 갈 자리는 있을까? 하고 그날 바로 채용사이트 찾아봤어 ㅋㅋㅋ 

신난 어피치(ISTP): 희망퇴직 마지막 날까지도 망설이긴 했어. 10년 넘게 다닌 회사라 미련이 남아서 그랬던 것 같아. 인생 2막 준비한다 생각하고 쉬는 시간 갖겠다는 분들도 있긴 했는데, 취업시장이 어렵다고 하니까 생각이 이래저래 많아지더라구. 나보다 어린 친구들도 힘들어하는 걸 보니 자신 없어지고... 아무래도 앞으로 취업이 가능할지와 노후가 가장 큰 걱정이었지. 부모님과 함께 살다 보니 당장 부모님 건강에 적신호라도 오면 어떡하나 없던 걱정까지 생기더라. 

일해라절해라(ESTJ): 우선은 배신감이 들었다! 작년만해도 성과급 잔치에 인센티브를 퍼주더니 갑자기 경영악화라는 게 납득이 잘 되지도 않았고ㅋㅋ경기에 민감한 산업군이긴 하지만 이렇게 일 년 만에 달라질 줄은 몰랐지!

칼퇴희망자(ENTP): 나도.. 그렇게 사람을 많이 뽑더니 반년만에 다 내보낼 줄은 ㅠㅠ 얼마나 경영에 문제가 있었길래.. 싶더라고.
JP요원: 진짜 배신감 느껴졌을 것 같아. 희망퇴직 준비하면서 멘탈 관리는 어떻게 했어? 

신난 어피치(ISTP): 우린 이미 본사 놈들이 한두 달 동안 괴롭혔거든. 그동안 생각을 비우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 이성적으로 결정은 빠르게 했고 퇴사할 때도 덤덤했어.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배신감이나 내면에 상처 같은 게 올라오더라구. 그래서 같이 퇴사한 분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전문가 상담도 받았어. 이때 상담받은게 많은 도움이 됐고. 내 삶 속에서 일이 워낙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상적인 페이스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좀 노력이 필요했어. 그래서 전문가를 찾아간 거구. 주변에 힘들어하는 분들이 있으면 정말 적극 추천해! 

칼퇴희망자(ENTP): 아무래도 직군 풀이 좁은 편이라 이 직업 계속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긴 했는데, 근데... 솔직히 놀 수 있어서 좋았어! 긍정긍정!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일단 3개월은 이력서만 고쳐놓고 쉬었네~

일해라절해라(ESTJ): 스스로 침몰하는 배를 떠났다는 정신 승리가 도움이 많이 됐어. 희망퇴직 결정하고 바로 떠난 장기 여행도 멘탈 관리에 진짜 많은 도움이 됐고. 희망퇴직 빨리 신청한 사람은 출근을 안 해도 됐거든. 그래서 퇴사도 전에 바로 해외여행을 떠났지. 

칼퇴희망자(ENTP): 와 장기 여행! 부럽다! 
 
JP요원: 오 여행! 맞아, 회사 다닐 때는 푹 쉬면서 재충전하고 길게 여행가기 힘들잖아. 퇴사해야만 할 수 있는 일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신난 어피치(ISTP): 맞아. 왜 회사 다닐 땐 못했지 싶을 만큼 원 없이 놀고 있어. 솔직히 처음에는 비생산적이고 창피하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이제는 그냥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라고 말하고 다녀. 퇴사하고 해외여행만 3번째 다녀오고 있어 ㅋㅋ 추석 때 또 여행 갈거야. 그리고 두 달 동안 영화관 가서 영화만 10편 정도 본 거 같네.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볼까 싶은 것들 골라서 하는 거 같아. 퇴사하고 나서 집 대청소, 여행, 원 없이 영화관 가기, 친구 만나기, 낮에 낮잠자기... 솔직히 지금은 꿀이야. 

칼퇴희망자(ENTP): 난 자취했는데, 본가에 내려가서 못 읽은 책 읽고 못 했던 게임도 하고 ㅎㅎ 집캉스를 보냈어.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더 놀았어야 했던 것 같아.. 

일해라절해라(ESTJ): 맞아.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 고민해 봐야 답도 없는 문제잖아. 나 너무 T같나? 

신난 어피치(ISTP): 앞으로 계획 같은 거 구체적으로 정해놓진 않았어. 급하다고 정말 기준 없이 덮어놓고 들어간다고 하면,  또 에너지를 잃고 길도 잃을 거 같거든. 그래서 정말 무엇을 잘할 수 있을지와 하고 싶은지도 찾아보고 그중에 선택과 집중을 좀 해보려고 해. 돈욕심보다 길게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야. 
JP요원: 요즘 구조조정, 희망퇴직 얘기가 정말 많이 들려오더라고. 아마 지금 비슷한 상황에서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직장인들 분명 있을 거거든. 이런 분들께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 

일해라절해라(ESTJ): 우선 이미 벌어진 상황에서 왜 대비하지 않았나 난 왜 나태했었나 하는 자책은 안 했으면 좋겠어. 희망퇴직을 터닝포인트로 삼고 새로운 직군이나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해보는 기회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어차피 평생 벌어야 하는데 1-2년 잠시 탐색을 해본다 생각하는 거 좋은 것 같아!

칼퇴희망자(ENTP): 요즘은 다들 경주마처럼 달리기만 하는 세상이라 ㅋㅋ 멈춰 설 겨를이 없는 것 같아. 그렇게 생각하면 이렇게 퇴사해 본 경험이 중간에 멈춰서서 내가 어디까지 왔고 뭘 했나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거든. 밥 벌어 먹고 살 수 있는 방법이야 어떻게든 찾아지지 않겠어?! 나도 걱정은 했는데 이렇게 마음먹고 나니까 좀 편해지더라고. 너무 걱정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어떤 경우라도 퇴사할 땐 뒷 마무리를 깔끔하게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 당황스럽고 화가 날 순 있겠지만 전 동료들을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마주칠 수 있기에 ㅎㅎ 좋은 이미지를 남기는 게 중요할 것 같아~! 사람 조심~!!

일해라절해라(ESTJ): 떠난 자리는 아름답게! 마지막 회식에... 싸우지 말자! ㅋㅋㅋ

신난 어피치(ISTP): 음... 마음속 우울함이나 두려움, 걱정에 너무 매몰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어. 나 같은 경우는 그러다 보면 쉬는 것조차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는 거 같더라고. 무조건 잘될 거다, 어떻게든 될거다 이런 말은 너무 무책임하게 들릴 수 있을 거 같긴 한데... 우리 모두 나 자신부터 돌보자고 하고싶네. 그리고 "그동안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라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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