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 화장품이 사랑받는 비결 화장품상품기획부

인터뷰
제약회사 화장품이 사랑받는 비결 화장품상품기획부
[인터뷰] 동국제약 화장품 상품기획부 이현진 부서장
2023. 09. 07 (목) 16:46 | 최종 업데이트 2023. 10. 16 (월) 16:34
동국제약의 국내 대표 의약품 ‘마데카솔’이 세상의 빛을 본지 53년이 됐어요. 그럼에도 동국제약은 꾸준히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주력 상품의 핵심성분을 활용해 2015년 화장품 사업에 뛰어 들었어요. 상처 치료와 피부 재생의 컨셉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로 인해 동국제약은 국내 제약사 중에서 가장 큰 성장을 보인 화장품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어요. 

처음 진출한 해였던 2015년에는 전체 매출에서 6% 비중을 차지했지만, 매해 두 배 넘는 증가율을 기록하며 이제 화장품 사업은 동국제약의 주요 수익원이 되고 있어요. 회사 내에서 자부심으로 여겨지는 당당한 '캐시카우'로 등극한 화장품 상품기획부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을까요? 팀원들의 역량을 충분히 이끌어내 성공적인 결과를 이룩하기까지, 이현진 부서장님이 그려온 커리어여정을 살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동국제약 화장품 상품기획부 부서장 이현진입니다. 동국제약 화장품 상품기획부는 헬스케어 사업본부 뷰티사업부 소속으로 상품기획1팀, 상품기획2팀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상품기획부는 화장품을 기획, 개발하고 브랜드에 대한 전반적인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화장품업계에서는 이런 역할을 하는 직무 담당자를 브랜드 매니저(BM)라고 합니다. 저는 부서장으로서 기획부터 개발, 입고 후 카테고리 관리 및 브랜드의 매니지먼트 등 부서 전반적인 업무 진행을 관리하고 있어요.


동국제약 합류 이전의 커리어 패스는 어떻게 만들어 왔나요? 특별히 제약회사의 화장품 사업에 관심을 갖게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첫 직장 생활을 화장품 회사에서 시작해 지금까지도 화장품 업계에서 몸 담고 있어요. 제가 합류 당시 ‘제약회사에서 만드는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던 시기였는데요. 새로운 컨셉 스토리를 만들어갈 브랜드에 대한 호기심과 제약을 기반으로 한 화장품 시스템에 대한 궁금증이 컸어요. 기존에 화장품 유통 관련 경험을 꾸준히 쌓아왔기 때문에 새로운 커리어 확장성에 대한 기대를 심어줄 만한 자리라고 생각해서 합류하게 됐습니다. 


일반 화장품 회사에서 다루는 제품과 다른 차별점을 두기 위해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기술력’에 대한 스토리를 기획하는 것이 제약회사 화장품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단순한 스토리만으로는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깨울 순 없어요. 여기서 중요한 차별점이 생기는데요. 화장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철저한 검증입니다. 출시되기까지 수많은 절차가 있고 단기간에 제품이 나올 수 없어요. 고민이 되는 피부 문제에 대한 진정성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약회사에서 만드는 화장품’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기대심리도 더욱 클 것 같아요. 기획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여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소비자들은 자신의 직접적인 비용을 들여 제품 구매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다양한 상품을 비교해서 구매할 수밖에 없어요. ‘비용’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매우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에 그들의 소중한 자산을 들이게 되는 물품은 그만한 가치를 가져야 하고요. 그래서 제품에 가치를 부여하는 작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나 스스로도 구매할 만한 가치를 갖는 상품을 기획하고 있는가’를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화장품 업계에서 꾸준히 커리어를 쌓았던 것이 기획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이 됐을텐데요.처음 이 분야에 진입하는 주니어가 느끼기에는 ‘의약품’에 대한 얼만큼의 지식이 갖춰져야 할지 가늠하기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제약회사 화장품이라고 해서 의약에 대한 지식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것이 필수 사항은 아닙니다. 저희 회사에서의 화장품 상품기획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시장에 대한 끈임 없는 관심과 이해, 분석을 통한 크리에이티브를 발휘하는 것이 가장 필수적인 역량으로 꼽을 수 있어요. 기획의 시작은 해당 사업의 시장을 정확히 이해하고 분석하는 일이기 때문인데요. 철저한 관련 시장 조사와 함께 분석에 대한 자료도 함께 도출해 본다면 업무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거에요.


화장품 상품기획 직무의 매력을 꼽는다면 무엇이 있나요?

화장품 업계에 재직한지 오래되었지만 하루하루 늘 새롭다고 생각해요. 대한민국 화장품 소비자들은 그 어떤 국가보다도 화장품에 대한 애정과 새로운 제품에 대한 갈망이 큽니다. 또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것이니 안전함은 물론 효과적인 기능에 대한 부분까지 함께 고려하게 되죠. 빠른 시장 변화에 대비하여 앞서가는 상품을 기획하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간 다양한 경험과 무수한 일들이 있었을텐데요. 일하며 어려웠던 점, 그리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알려주세요. 

어느 회사를 재직하든 각 부서의 이해 관계를 정리하는 일이 가장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동국제약은 각 부서 별로 서로 꾸준한 이해를 위한 노력을 통해 협업 능력을 기르고 있어요. 오랜 제약 업력 안에서 화장품 사업의 역사를 찬찬히 쓰고 있는 만큼 항상 지지해주고 믿고 맡겨 주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생각해요.


특히 동국제약의 핵심원료인 TECA(마데카솔 원재료)를 기반으로 가격대비 좋은 기능을 자랑하는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죠. 가장 보람을 느꼈던 성공 경험을 공유해주세요. 

제약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잘 운영하고 있는 점은 항상 뿌듯한 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약 화장품 리딩 브랜드로써 대표 상품들이 오랫동안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점 자체가 성공 경험이라고 할 수 있죠. 마데카 크림이나 멜라 캡처 앰플, 최근에는 디바이스까지 진정성이 담긴 저희 기획 의도를 알아봐 주시는 것 같아서 매우 뿌듯합니다. 
  

화장품 사업부는 어떤 분위기 안에서 일하고 있나요? 앞으로도 어떤 동료와 함께 일하고 싶은지 알려주세요. 

동국제약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사내 분위기가 전반에 깔려 있어요. 제약회사는 보수적일 것이라고 많이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리더와 팀원의 자유로운 의사 소통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조직을 만들고 있답니다. 또 저희 부서 특성상 크리에이티브한 성향의 인재라면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또 다양한 업무 능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꼼꼼한 업무 스타일도 필수죠. 

제 기준에서 화장품 상품기획 혹은 브랜드매니저(BM) 직무는 따로 우대하는 관련 전공은 없어요. 다만 화장품 시장에 대한 이해와 분석, 소비자 심리, 화장품에 대한 애정 등 다양한 방면으로의 관심이 요구되죠. 마지막으로 동료들과의 화합도 중요하기 때문에 잘 어우러질 인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른 화장품 회사가 아닌 오로지 ‘동국제약 화장품사업부’에서 커리어를 쌓는다면 얻을 수 있는 독보적인 경험은 무엇이 될까요? 

제약 회사에서 화장품 브랜드 운영은 저희 동국제약이 가장 독보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유통을 경험한 훌륭한 브랜드 매니저들로 구성되어 있는 부서이므로 함께 일하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을거에요. 저희는 현재 하반기에 예정된 신제품들의 성공적인 출시를 목표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장기적으로는 센텔리안24 브랜드를 앞으로 더 어떻게 알리고 가치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인가 목표입니다. 함께 하실 분을 기다릴게요!


마지막으로 동국제약 직원도 꼭 쓴다! 생각하는 추천 제품은 무엇인가요? 

2015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마데카 크림과 올해 시즌4까지 출시된 기미 앰플인 멜라 캡처 앰플, 그리고 최근 출시된 디바이스인 마데카 프라임 제품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 있게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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