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력·애사심 갖춘 멀티플레이어 집합소, 교육팀

‘인사돌’, ‘마데카솔’ 등 ‘국민 의약품’으로 유명한 동국제약. ‘코스메슈티컬’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인 ‘센텔리안24’까지 출시하며 국내 최고의 토탈 헬스케어 그룹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데요. 메디컬 에스테틱으로 헬스케어 부문을 더욱 강화해 2025년에는 매출액 1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2007년 코스닥 상장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역성장 한 적이 없는 만큼 도달 가능한 목표로 보이는데요.

이러한 회사의 성공 뒤에는 그만큼 노력하고 애쓴 임직원이 있기 마련이죠. 임직원의 발전이 곧 회사의 발전이기에, 이 부분에 집중하는 부서가 있습니다. 바로 교육팀인데요. 리더십과 직무, 공통 역량 교육을 기획하고 운영하느라 늘 분주한 교육팀! 동국제약 임직원 모두가 회사의 자랑거리로 사내 교육제도를 말하는 날이 왔으면 한다는 정다혜 선임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 소개와 현재 직무에 대한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동국제약 교육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다혜 선임입니다. 동국제약 임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리더십·직무·공통 역량 교육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HRD 직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임직원 역량 강화 교육 기획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수행하시는 건가요?

우선 연간 교육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따라 월별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교육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몇 달 전부터 준비가 필요해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체적인 업무 스케줄을 관리합니다. 교육 당일에는 학습자들이 온전히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운영 업무를 수행하고요. 또 온라인 직무 교육 콘텐츠 개발도 하고 사내 강사로 활동하며 신규 입사자 온보딩 교육 강의도 진행합니다. 한마디로 입사 후 온보딩부터 동국제약에서 성장하는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동국제약에서 일하게 된 계기가 궁금한데요.

동국제약은 10년 넘게 역성장한 적이 없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입사를 준비할 때 이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요. 교육팀에서 근무하려면 직무 특성상 다른 직원들보다 애사심이 더 커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웃음), 이런 회사라면 애사심을 갖고 더 열심히 일할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제가 기획하고 운영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이 성장하고, 이것이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것이 무척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동국제약에서 근무하기 전에도 HRD 업무를 하셨나요? 그동안 쌓아온 커리어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세요.

경영학을 전공하면서 인적자원개발에 흥미를 느껴 HRD 직무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교육 컨설팅 회사에서 콘텐츠 제작 업무도 해보고, 인하우스 교육 업무도 맡아 보면서 이 직무와 제가 잘 맞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전 회사에서는 HRD 업무뿐만 아니라 HRM, 경영 관리, 홍보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면서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이해하고 각 직무 특성을 파악할 수 있었어요. 이런 여러 가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회사의 성장과 연결되는 동시에 직무별 니즈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었습니다.


HRD 직무의 매력은 뭘까요?

제가 기획하고 운영한 교육 과정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 성취감이 남달라요. 특히 교육이 끝날 때 학습자들이 ‘덕분에 애사심이 커졌다’, ‘집에 가기 싫다’, ‘교육 더 해달라’고 말씀하시면 기분이 좋더라고요.(웃음) 그리고 전사 교육을 담당하는 만큼 모든 부서의 임직원분들을 만나며 교류할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일하면서 겪은 어려움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예전에는 교육이 의무 교육 위주로 진행이 되어서 직원들의 인식이 다소 부정적이었습니다. 의무 교육보다는 직원 개인의 니즈에 맞는 교육을 적재적소에 제공해야 학습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데요. 그래서 요즘 HRD 트렌드인 개인화된 워크플로우 러닝이 될 수 있도록 교육을 설계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의무 교육을 최소화하면서 교육 프로그램의 범위를 넓히고 각종 지원제도를 도입하여 학습자가 필요한 교육을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죠. 그 결과 전반적인 만족도가 상승했어요. 또 교육에 대한 임직원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뀐 것을 체감하면서 원동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성공 경험도 있으실까요? 기억에 남는 업무 에피소드 하나 더 들려주세요!

가장 최근에 진행했던 신규 입사자 온보딩 교육이 기억에 남습니다! 올해 온보딩 교육을 전면 개편하면서 어떻게 해야 신규 입사자의 조직 적응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었거든요. 결과적으로 학습자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다행이었어요. 동국제약에 대한 긍정적인 첫인상을 심어준 것 같고, 3박 4일이라는 긴 시간을 알차게 구성하기 위해 쏟았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했습니다. 신규 입사자들의 열정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아 저 또한 초심을 되새길 수 있었고요.

 

새로운 직무로 온보딩하기 전까지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프로세스가 있나요?

동국제약은 신규 입사자 온보딩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서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입사 당일 웰커밍데이를 통해 첫발을 내딛는 신규 입사자 환영의 시간을 가지는데요. 웰컴 키트도 주고, 적응을 위한 꿀팁들을 알려주면서 긴장을 푸는 거죠. 이후 웰컴 메일과 신규 입사자 전용 웹페이지를 통해 각종 제도와 규정을 숙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마지막 단계로 신규 입사자 온보딩 교육도 진행하는데요. 동국제약에서 수행하는 자신의 일에 대한 의미를 파악하고, 협업·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동기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동국제약에 성공적으로 온보딩 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 신입 매니저의 경우 OJT 제도를 통해 1:1 지도 선배를 매칭해서 업무 인계가 잘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동국제약에 입사하면 어떤 교육을 받게 되나요? 연차별로 설명 한 번 해주세요.

신입 매니저 기준으로 설명하면, 앞서 말씀드린 온보딩 프로세스가 진행됩니다. 이후 온·오프라인 직무 기초 교육에 참여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직무 심화 과정도 수강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저연차부터 고연차까지 각 직급에 필요한 마인드셋과 리더십 역량을 개발할 수 있게 계층별 리더십 교육을 진행합니다. 승급할 경우 해당 직급의 기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승급자 교육도 실시하고요. 각 직급에서 요구되는 역할과 역량이 다르므로 직급별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내 과정뿐만 아니라 원하는 외부 교육이 있다면 교육팀에 사전 신청 후 참석할 수 있고 그 외 자격증 지원제도, 외국어 학습 지원 등 임직원의 성장을 돕는 지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내 강사 양성 교육도 담당하고 계시던데요. 사내 강사가 필요한 이유가 있나요?

조직에 맞춤화된 교육을 진행하려면 사내 강사 양성이 꼭 필요합니다. 특히 조직 문화나 경영 이념 체계와 같은 교육은 외부 강사와 사내 강사의 조직 이해도 차이가 커서 사내 강사가 진행하는 것이 더욱 적합하죠. 직무 교육도 같은 직무라고 해도 회사마다 요구하는 직무별 역량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영업직이라도 제약 영업과 보험 영업에서 요구하는 역량이 다르므로 외부 강사를 통한 일반적인 영업 직무 교육보다 사내 강사가 동국제약에 특화된 교육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동국제약 임직원의 학습 니즈를 완전히 충족하기 위해서는 사내 강사 양성이 필요합니다. 현재 일부 교육 과정을 사내 강사들이 진행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사내 강사 비중을 늘리는 것이 저희 팀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전반적인 회사 분위기는 어떤 편인가요? 사내 문화도 궁금한데요.

자랑거리가 정말 많은데요.(웃음) 우선 저희는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대내적으로 ‘매니저’라는 호칭을 사용합니다. 덕분에 자유로운 의견 공유가 가능해져서 한 명의 의견으로만 흘러가는 조직이 아닌, 모든 구성원이 이끌어가는 조직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DK 미니올림픽’을 매년 실시해서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올림픽을 통해 평소에 만나기 어려운 다른 근무지의 매니저들도 만나고, 즐겁게 경쟁하며 동국제약만의 즐거운 조직 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워라밸도 굉장히 중요해서 정시 퇴근 문화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급여일에는 특별히 1시간 일찍 퇴근하는데요. 덕분에 즐거운 월급날이 몇 배 더 즐거워지는 것 같습니다.(웃음)


‘이런 동료와 함께 일하고 싶다’ 하는 바람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다양한 부서와 커뮤니케이션 하기에 사람과의 교류를 즐기는 성격과 협업 마인드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교육팀의 고객은 임직원이기 때문에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해야겠죠? 그리고 하나의 교육 과정을 위해 짧게는 한 달, 길게는 서너 달 전부터 관련 업무가 진행되는 한편, 여러 교육 과정이 동시에 돌아갑니다. 거시적으로 바라보면서 미리 계획하는 자세가 꼭 필요해요. 여러 업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 능력이 필수죠.


HRD 직무에 꼭 필요한 필수 역량이 있나요?

교육학이나 인적자원개발과 관련해 배울 수 있는 경영학을 전공했을 때 직무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HRD 직무는 전공보다 학습자의 니즈에 맞는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문제 해결 능력이 더 중요합니다. 꼭 교육 관련 경험이 아니더라도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킨 경험이 있다면 교육팀 지원 시 본인만의 이야기로 풀어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교육 기법, 동종 업계 이슈 등을 교육 기획 시 반영해야 해서 트렌드 파악에 노력을 기울여야 해요. 현재의 교육 체계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발전시키려는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업무와 관련해 단기적이거나 장기적으로 세워둔 목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단기적인 목표는 연말이 다가오고 있어서 내년도 연간 교육 계획을 잘 수립하는 것입니다. 장기 목표로는 임직원 모두가 동국제약의 자랑거리로 사내 교육 제도를 말하는 날이 왔으면 하는 거예요.(웃음) 또 다른 장기 목표로는 교육 ROI를 통해 교육이 임직원의 역량 향상과 회사의 성과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