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게 주목받는 콘텐츠 만드는 법

비즈니스
똑똑하게 주목받는 콘텐츠 만드는 법
[스타트업콘2023] 생성형 AI로 콘텐츠 만들 때 참고하면 좋을 9가지
2023. 10. 31 (화) 15:24 | 최종 업데이트 2023. 11. 02 (목) 09:28
스타트업 업계 투자 금액이 2023년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투자금이 몰리는 분야가 바로 AI(인공지능) 분야예요. AI는 반도체, 솔루션, 생성형 AI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는데요. 지난 2분기 전 세계에서 투자 유치 규모 상위 5개 회사 중 네 곳이 생성형 AI기업(CB인사이츠 발표)이었어요. 

여기서 잠깐, 생성형 AI는 뭘까요? 쉽게 말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신기원을 연 존재예요. 빠른 속도로 정보를 학습해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어요. 생성형 AI는 요즘 산업 전반에서 화두가 되고 있어요. 트렌드 이야기를 나누는 콘퍼런스나 강연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단골손님이거든요. 1년 전, 세상을 화들짝 놀락 한 '챗GPT'도 바로 이런 생성형 AI고요. 

그런데 이게 콘텐츠에도 적용이 되고 있대요. 우리가 늘상 접하는 게 콘텐츠잖아요. 유튜브, 틱톡처럼 영상도 그렇고, 사진이나 글도 다 콘텐츠인데요. 들어본 적은 있는데 실제로 어디서 쓰이나 싶잖아요. 먼저, 아래 사진을 봐주세요. 

사진=<놀면뭐하니> 공식 인스타그램, 스노우(왼쪽부터)
사진 보정 어플을 활용한 사진들인데요. 왼쪽은 1990년대 미국 졸업앨범(Year Book) 필터를 유행시킨 '에픽(EPIK)' 앱 'AI 이어북'으로 만든 사진이고, 오른쪽은 인공지능으로 예쁘고 멋지게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AI 프로필' 사진이에요. 둘 다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의 결과물이에요. 7개월간 270억 원(20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을 정도로 유료 기능임에도 '잘파세대(Z+알파세대)'의 호응을 얻었어요. 

인물을 제외한 배경을 바꾸고 싶을 때, 포토샵으로 일일이 펜툴로 테두리를 한땀 한땀 그려야 했던 수고로움이 줄어든 것도 바로 이런 'AI' 기술 덕분이고요. 이처럼 생성형 AI는 일상으로 부지불식간에 스며들고 있어요. 짧은 시간에 엄청나게 고도화하며 발전했고, 또 발전하고 있어요. 같은 시간과 노력 대비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만큼 잘만 쓰면 득이 될 수 있어요. 

그런데 콘텐츠를 제대로 만들려면 '생성형 AI'에 앞서 어떤 것들이 반응을 끌어내는지를 알아야 할 텐데요. 마침 지난 10월 26, 27일 양일간 서울시 성동구에서 국내 유일 글로벌 콘텐츠 스타트업 행사인 '스타트업콘'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 있었어요. 메타, 틱톡,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도 '생성형 AI'가 화두였고,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거든요. 

숏폼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틱톡에선 흥미로운 인사이트를 내놨는데요. 박중혁 틱톡코리아 SMB(Small Medium Business) 총괄은 틱톡 크리에이티브를 전담하는 팀에서 분석한 '주목받는 콘텐츠' 특징을 소개했어요. 바로 9가지 방법이었는데요. 시쳇말로 '먹힌다'는 영상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었는지 살펴볼까요? 
 
⭐주목받는 콘텐츠의 9가지 특징

① 사운드의 힘을 활용하라 (가사를 새로운 맥락에 적용하기 등)
② 핵심 메시지는 초반에 전달하라 (단도직입적으로 요점 전달하기)
③ 사람이 등장해야 한다 
④ 최신 트렌드에 주목하라 
⑤ 이야기를 진실되고 재미있게 담기
⑥ 플랫폼 특성에 적합한 포맷(세로비율 등)으로 촬영할 것
⑦ 유저와 직접 소통하기(질문 던지기, 눈 마주보기 등)
⑧ 사용자를 행동으로 유도할 수 있는 인상적인 CTA(Call To Action) 제안을 꼭 포함할 것 
⑨ 간결하고 유익한 문구 활용(관련 정보가 담긴 텍스트) 

최신 트렌드를 담고, 핵심 메시지는 초반에 두괄식으로, 사람이 등장해서 진실되고 재미있게 만든 콘텐츠가 반응이 좋았다고 해요. 부가적으로 '사운드'를 적재적소에 효과적으로 혹은 기발하게 활용한 것들도 주목받았고요. 콘텐츠 포맷은 각 플랫폼 특성에 맞춰서 촬영하는 게 중요하고요. 예를 들어, 숏폼 콘텐츠는 세로형 영상이 기본 포맷이라면 그렇게 촬영을 하는 게 좋다는 거죠. 

그뿐만 아니라 카메라와 눈을 마주치면서 직접 소통을 하는 느낌을 준다거나, 질문을 던져서 직접 참여하는 듯한 소통을 주고 받는 것도 중요했어요. 콘텐츠 안에 사용자들이 뭔가 다른 콘텐츠를 더 볼 수 있게 하는 등의 행동을 이끄는 제안도 포함하는 게 필요하고요. 콘텐츠에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달아주세요"라고 하거나 "좋아요, 댓글, 구독, 알림 설정해 주세요" 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일 테고요. 

반응을 끌어올 콘텐츠를 만들 방법을 알았으니, '생성형 AI'를 활용해볼 차례예요. AI를 활용해서 콘텐츠에 쓸 영감과 좋은 팁을 얻기 위해서요. 이를 위해서 박중혁 총괄은 "질문을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챗GPT'에게 질문을 해보면, 같은 질문을 해도 할 때마다 답이나 어투가 미묘하게 달라지거든요. 이처럼 질문에 질문을 거듭하면서 점점 구체화된 질문을 하면 답변의 질도 점점 좋아져요. 

버추얼 아이돌 메이브, 이터니티(위부터)

AI는 캠페인이나 광고에 활용되거나, 상품 판매를 위한 모델로도 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요즘은 이런 AI 기반으로 탄생한 가상(버추얼) 아이돌이 인기리에 활동 중이에요. 이세돌(이세계아이돌), 넷마블 자회사(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합작한 4인조 걸그룹 메이브(MAVE:), 펄스나인이 딥리얼 AI로 만든 11인조 걸그룹 이터니티(ETERNITI) 등이 대표적이죠. 

박 총괄은 "광고 영상 제작시 실제 배우 대신 AI 아바타가 활용되기 시작했다. 풍부하고 현실적이고, 다양한 국가, 인종 이미지도 만들 수 있다. 다국어도 지원하고, 하루에 200개 이상 숏폼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고, 최종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평균 3~5일이 걸린다. 오프라인에서 직접 촬영하고 편집하는 것과 비교하면 효율성은 극대화된다"고 장점을 설명했어요. 

그는 실제와 가상을 구분하기 어려워지는 부작용도 짚었는데요. 때문에 "AI로 만들었다는 표시를 해달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필수사항이 아니다 보니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도 했어요. 가짜 뉴스와 딥페이크로 유명인을 부도덕하게 합성해 활용하는 것들이죠. 때문에 "(본연의) 창의력 만큼, 기술을 도덕적으로 책임감있게 이용하는 창의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어요. 기술이 법보다 빨리 혁신되기 때문에 빈틈이 생길 수밖에 없는 만큼 윤리의식이 중요하다는 설명이었어요. 

그런데 하나 염려되는 점이 있어요. 이렇게 생성형 AI가 급속도로 발전해서 인간처럼, 아니 인간보다 더 나은 효율성과 결과물을 내놔, 사람의 일자리를 뺏지 않을까 하는 거죠. 인간만 가능하다 여겼던 창의적인 영역까지 파고들고 있기 때문인데요. 박 총괄은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창의력이 곧 경쟁력이 된다고 했어요. 자신만의 창의력으로 AI를 잘 활용해서 차별화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의 자리는 대체되지 않을 것이란 뜻이고요. 

"개인의 창의력이 결국 AI를 활용하는 경쟁력이 될 거예요. 툴이 있다고 모두 같은 퀄리티의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AI는 어떻게 질문을 다르게 하고, 구상하는지에 따라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여전히 인간의 창의력은 중요해요. 때문에 앞으로도 창의력있게 AI를 잘 쓸 수 있느냐, 없느냐는 중요해질 겁니다" 
안시은 기자 [email protected] 

일잘러들은 다 본다는
직장인 필수 뉴스레터, 구독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