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평가, 성과와 역량을 똑 부러지게 보여주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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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평가, 성과와 역량을 똑 부러지게 보여주는 법
[낀세대 완벽 적응 가이드] 인사평가 항목 어떻게 작성할까?
2023. 12. 04 (월) 17:59 | 최종 업데이트 2023. 12. 05 (화) 10:02
 
팀장 : 아리님, 인사평가 쓰신 거 봤는데요. 성과 항목은 내용 더 보충해 써주셔도 좋아요. 10월에 프로젝트들 잘 마무리 지었는데 누락하셨더라고요. 평가지는 반려했으니 더 추가해 올려주세요!
아리 : 네,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썽)
팀장 : 자기 성과는 자기가 잘 챙겨야죠~
연말이 되면 직장인에게 빼놓을 수 없는 일이 있죠? 바로 인사평가입니다.

지난 1년간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이자, 다음 해의 승진, 연봉 등을 결정하는 중요한 절차죠. 중간 연차가 되면 1년간 신입사원 때보다 많은 업무를 수행하게 됐을 겁니다. 그런데도 인사평가 때만 되면 지난 성과를 과소평가하거나, 괜히 겸손해질 수 있어요. 자신의 성과를 남에게 드러내거나, 스스로 평가하는 게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자신의 업무를 제대로 정리해 놓지 않아 무엇을, 어떤 식으로 보여줘야 할지 막막할 수도 있죠.

대화 속 팀장님의 말처럼, 자신의 성과는 스스로 잘 챙겨야 하는 법!  곧 있을 인사평가를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살펴보고, 함께 대비해 두도록 해요. 오늘 <낀세대 완벽 적응 가이드>에서는 연말 인사평가 항목에서 나의 성과와 역량을 똑! 부러지게 어필하는 법을 알아봅시다.
 
“우리 회사는 평가 기준이 없는데 어떡하죠?”

대부분의 기업은 1년에 1번 이상 인사평가를 실시합니다. 사내 인사평가 시스템이나 평가 항목이 구체적으로 존재한다면 셀프 평가의 가이드가 되어줄 건데요. 반대로 평가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경우, 회사에 성과를 보여주는 게 막막할 수 있을 거예요. 이럴 경우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 우리 회사에 평가 시스템이 없다면?

체계적인 인사평가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을 경우 대부분 상사와의 면담이나, 간소화된 서면 답변으로 인사평가가 진행될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성과를 미리 정리해 두지 않으면 급하게 자신의 성과를 돌아보게 될 텐데요. 1년이란 시간을 한 번에 정리하는 게 생각보다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인사평가 시스템에서는 목표 달성 정도와 자신의 역량을 평가하게 되는데요. 다른 회사의 평가 항목과 비슷하게, 아래와 같이 답변을 준비해 두면 도움이 될 거예요.
① 먼저 지난 1년간 맡았던 일을 정리해 보세요. 일의 성격에 따라 월별 혹은 프로젝트별로 정리하면 수월할 겁니다.
② 이때 목표 달성 정도는 숫자로 나타낼 수 있다면 객관적인 평가의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③ 회사의 중요 지표와 성장에 영향을 준 일을 강조해 두세요. 나의 목표 달성 정도가 회사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 상급자에게 "이런 점을 달성했고, 성과를 내 기뻤다"고 언급해도 좋을 것입니다.
④ 정량적인 성과 외에 1년 전에 비해 성장한 능력이나 태도로 인한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 따로 정리해 두세요.
이 정도로 간략하게만 정리만 해도 “지난 1년간 어땠어요?”라는 상사의 두루뭉술하고 개략적인 물음에 답변하기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거예요.

✅ 평가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면 무엇을 준비할까?

경력자일 경우 지난해 인사평가에 어떤 항목이 있었는지, 상사와의 면담 시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 미리 상기해 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난 평가에서 아쉬웠던 항목을 어떻게 보완했는지, 세웠던 목표에 대해 얼마만큼 달성했는지를 이번 평가에서 잘 정리해 설득할 수 있다면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질 테니까요.

한편, 올해 이 회사로 이직한 경우 평가 시스템이 없는 경우와 같이 자신의 지난 업무 내역을 돌아보고 아래 ‘성과와 역량을 보여주는 법’을 참고하면서 인사평가 항목에 답변해 보세요.
실적과 역량을 스스로 평가하는 법

회사별로 각기 다른 시스템을 갖고 있어도 인사 평가 항목은 크게 기본 성과와 역량으로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성과가 실적 등 수치화된 평가 항목이라면, 역량이란 성실한 태도나 커뮤니케이션 능력처럼 보다 정성적인 평가 항목이 되겠죠. 성과와 역량을 각각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 살펴봅시다.

① 성과는 수치로 보여주자

인사평가의 주요 역할 중 하나는 ‘성과에 따른 보상’을 정할 때 근거 자료가 된다는 점입니다. 이때 성과란 회사의 목표 달성에 얼마나 기여했는가가 될 것이고요. 따라서 인사평가 때만큼은 성과를 평소보다 자세하게, 일을 다양한 각도로 살펴본 뒤 본인의 의견을 작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사가 기억하지 못하지만, 나를 좋게 평가할 만한 근거와 사건이 있다면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아래 항목을 살펴보고 지난 1년간 성과를 되돌아보세요.
✅ 수치화할 수 있는 성과는 숫자로 적습니다. 
ex. 전년 대비 영업 매출 130% 달성, 목표 판매량 100% 달성, 팔로워 1만 명 증가 등

✅ 전사 목표와 팀의 목표에 내가 기여한 항목을 서술합니다.
ex. (팀의 목표) 신규 앱 브랜딩 → (개인 기여) UX가이드 제작 및 문서화

✅ 일의 과정에서 효율을 높이거나, 목표가 아니었지만 발전시킨 일이 있다면 작성하세요.
ex. MD팀의 원가와 마진율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엑셀로 문서화했으며, 이를 전사에 통용화했습니다.

✅ 달성하지 못한 목표는 솔직하게 작성하세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성과가 있다면 그 이유를 살펴 분석하되, '개선 방향성'을 함께 적으세요.
② 역량은 구체적인 사례로 작성하자

인사평가 항목에 답하다 보면, ‘구체적인 사례로’ 답변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요. 주로 역량에 대한 답변일 경우가 많은데요. 역량이란 직무수행 과정에서 발현되는 개인의 특성으로, 역량평가는 회사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를 평가하는 절차입니다. 그 예로는 업무 수행 능력, 전문 분야에 대한 지식, 태도, 인성 등이 될 테고요. 이런 항목은 숫자로 정리하기 쉽지 않더라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보여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타팀과의 새로운 협업에서 조율하는 역할을 해냈다(협업 및 소통 능력)’, ‘외국어 능력을 키워 해외 시장에 진입에 기여했다(언어 능력)’ 등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회사마다 내세우고 있는 중요 가치가 있을 것인데요. 이를 위한 행동도 역량 평가의 중요한 사례가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혁신’을 중요한 가치로 삼는 조직일 경우, ‘혁신적인 결과를 내기 위해 해외 시장 자료 분석해 공유했으며, 신제품 아이디어를 제안해 수용됐다’가 구체적인 사례가 될 수 있겠죠.

본인의 성과와 역량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너무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거나, 소극적인 태도를 취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너무 과장된 평가를 해서도 안 되겠죠. 위에서 정리한 내용처럼 '구체적인 근거'를 통해 자신의 성과와 역량을 보여준다면 모두에게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내년의 목표는 무엇인가요?”에 대한 답은

인사평가의 마지막 항목으로는 주로 목표에 대한 질문이 많을 텐데요. 이에 답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내년 비전과 목표를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후 팀의 세부 목표를 파악 및 점검하여,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개인 목표를 설정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회사의 큰 목표가 신규 앱 서비스 출시라면, 그 목표를 위해 팀의 세부 목표는 ‘신규 앱 디자인’, ‘신규 앱 서비스 개발’ 등이 되겠죠. 이런 팀의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나의 역할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해 서술하는 게 기초적인 목표 설정이 될 거예요. 다만, 목표의 내용은 나의 역할 안에서 달성 가능한 목표여야 해요.

또한 올해 부족했던 점을 어떤 식으로 보완하겠다는 계획을 작성할 수 있겠죠. 예를 들어 "목표 달성도가 부진한 일에 대해 수치를 00% 증가시킨다"든가, 우리 팀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기 위해 "어떤 자격증을 언제까지 달성하겠다"는 내용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목표의 내용은 내년 이맘때쯤 나의 성과를 다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해야 함을 잊지 마세요. 아래 피터 드러커가 제안한 목표 설정법인 ‘SMART 설정법’을 염두에 두고 작성해 보세요.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SMART 목표 설정법
S(Specific) 목표는 구체적이어야 하고
M(Measurable) 측정 가능해야 하며
A(Achievable) 달성 가능해야 하고
R(Result-oriented) 결과 지향적이며
T(Timely) 시간 제한이 있어야 한다
자신을 성과를 드러내고 평가하는 일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일한 1년이 헛되이 흘러가지 않도록 나를 적당히 어필하는 일은 필요해요. 내가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으면 모를 수 있는 일도 많으니까요. 오늘 알려드린 성과와 역량 작성법을 참고해 인사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시길, 올해 뿌듯하게 마무리 지으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여러분이 더 행복하고 즐거운 직장생활을 누리실 수 있도록 <낀·완·가>는 다음주 월요일에도 알찬 내용 가득 담아 찾아올게요.
 
장경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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