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중 1명 "직장 내 성차별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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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중 1명 "직장 내 성차별 존재"
[데이터J][잡플래닛 설문 분석] “청소는 여자만?”…여전한 차별
2020. 06. 22 (월) 11:17 | 최종 업데이트 2021. 12. 09 (목) 09:28
"남성 직원에게만 유류비 지원. 남자는 2년 후 주임, 여자는 4년 후 주임 직급 달 수 있음."(K사) 

"화장실 청소는 무조건 여자 막내가 해야 함(변기까지 닦아야 함). 남자는 분리수거만 하고 여자들은 청소기, 바닥 책상 등 물걸레질, 수건 손빨래, 설거지까지 매일 해야 함."(S사) 


2020년이지만, 여전히 직장 내에서 남녀 차별이 이뤄지고 있다고 직장인들은 토로한다. 잡플래닛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 2명 중 1명은 직장 내에서 남녀차별이 존재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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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내 남녀 차별이 존재하나?…47.4%가 '그렇다'"
잡플래닛이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진행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가량은 "사내 남성 직원과 여성 직원의 차별이 일부 또는 많이 존재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만2969명이 응답한 2019년, 17.5%(4026명)의 응답자는 '많이 존재한다'고, 29.9%(6876명)는 '일부 존재한다'고 답했다. 이같은 수치는 매년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18년에는 1만7685명의 응답자 중 17.4%(3084명)는 '많이 존재한다'고, 30%(5281명)은 '일부 존재한다'고 답했다. 2017년에는 1만4303명이 설문에 참여해 16.5%(2367명)은 '많이 존재한다'고, 32%(4579명)은 '일부 존재한다'고 답했다. 

'직장 내 남녀차별'은 당연하게도 불법이다. 물론 여성이라고 차별하는 것도 불법이지만, 남성이라고 차별하는 것도 불법이다. 남녀의 문제가 아니라, 성별을 이유로 한 모든 차별은 법으로 금지된 행위다. 

근로기준법 제6조는 사용자는 노동자에 대해 남녀의 성을 이유로 차별적 대우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남녀고용평등 및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은 이에 더해 임금, 임금 외의 금품, 교육·배치 및 승진, 정년·퇴직·해고에서 남녀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성별 따라 월급·복지 차별하면? 500만원 이하 벌금"
어기면 어떻게 될까? 남녀고용평등법은 처벌 규정도 두고 있다. 5인 이하 사업장도 해당한다. 모든 회사들은 '직장 내 성차별'을 하면 처벌을 받는다. 예외는 없다. 

사업주가 '근로자의 정년·퇴직·해고에서 남녀를 차별하거나 여성의 혼인·임신·출산을 퇴직사유로 예정하는 근로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행위다. 

성별을 이유로 월급을 다르게 주면 어떨까? 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채용 과정에서 남녀 차별을 하거나, 직무 수행에 필요하지 않은 신체적 조건 등을 요구했다면 500만원 이하 벌금형에 해당한다. 

또 회사에서 지급하는 각종 금품이나 융자 등 복리후생에서 남녀를 차별하는 것, 교육·배치·승진에서 남녀를 차별하는 것도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행위다. 

직장 내에서 부당한 남녀차별을 당했다면 고용노동부에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다. 익명으로 신고를 하더라도 직장에 대한 정보, 피해 사실 등을 상세히 적어야 한다. 신고를 받은 고용노동부는 정기 근로감독 등 방법을 통해 사업장을 조사하고, 피해자는 찾아서 구제하고 가해자는 처벌받도록 할 수 있다.

직장 내 성차별을 당했다면 고용노동부 홈페이지(www.moel.go.kr)에서 '민원신청→신고센터→직장 내 성희롱 익명 신고창'을 통해 신고하면 된다.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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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고민#데이터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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